"미래 세대에 '하나님 말씀은 삶의 규범'이라는 개혁신앙의 보고를 위대한 유산으로 물러주자. 말씀에 입각한 끊임없는 개혁 정신은 창의성에 입각한 자기 갱신의 원동력이다."
한국개혁신학회(회장:소기천 박사, 장신대 교수)가 지난 10월 21일(토) 오전 10시 30분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개혁신학과 미래세대>라는 주제로 제56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장신대 성지연구원과 공동으로 마련한 것으로 이날 학술대회 전에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가 '개혁신앙 전통의 창의적 계승이 미래 세대 자기 개발의 역동성 된다'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김영한 박사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를 합친 신조어 <잘파세대>들은 풍족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태어나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도 하나님 말씀은 삶의 규범이라는 개혁신앙의 보고를 물려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첨단기술의 한계
김영한 박사는 "정신적 안정, 감정적 편안함, 정서적 안정, 의미와 가치의 발견, 내면적 기쁨과 삶의 만족은 기술이 가져다주지 않고 인간 내면의 정서적 질서에서 주어진다. 첨단기술의 사회에서 현대인들 오늘날 젊은 세대들은 그 영혼의 양식이 되는 하나님 말씀이 없기 때문에 영적 우울증과 무기력에 빠져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안공지능의 시대에서 첨단기술은 편의성과 물질의 풍족성을 가져다 주나 이것이 인간의 본질을 변경시킬 수 없다. 첨단 기술이 인간의 존재구조를 바꿀 수 없다. 인간 수명을 연장할 수는 있으나 죽음보지 않는 불사(不死)체로 만들 수 없다"라며 "인간은 영혼의 공허를 충족할 생명의 양식을 필요로 한다. 오늘날 인간의 육신은 기술의 편의성을 필요로 하나 인간의 영혼은 진리이신 하나님 말씀을 필요로 한다"라고 강조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태복음 4:4)
하나님 말씀은 절대적 진리
김 박사는 "진리가 더 이상 없다고 가르치는 포스트 트루스 시대(post truth era)에 하나님 말씀은 여 전히 우리의 영적 양식이 된다"라며 "포스트 트루스 시대에서는 객관적 사실보다는 주관적 감정에 치우친 현상이 주도하고 거짓을 진실로 둔갑시키는 가짜뉴스와 이를 악용하는 대중 선동가들이 주도한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편향된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는 대중이 만든 결과물이 진리를 대체한다. 그리하여 보편적 가치와 윤리보다는 파당적 이익과 카르텔이 지배한다"라며 "이러한 시대에서 그리스도인은 객관적 진리와 보편적 가치와 윤리는 하나님 말씀인 성경에서 찾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미래세대에게 필요한 개혁신학
김 박사는 "인공지능시대 속에서 사는 미래세대는 정신적 좌표를 필요로 한다. 정신적 좌표는 청교도 개혁신앙, 개혁신학이 핵심으로 하고 있는 하나님 말씀이다. 오직 성경(sola scriptura)와 하 나님 면전(coram deo) 구호는 종교개혁의 핵심이며 이것은 오늘날에도 타당하는 정신적 유산이다"라고 피력했다.
특히 "개혁신앙의 선조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받았으며 자신들의 목숨까지도 내어 놓고 신앙적 신조를 지켰다"라며 "한국교회도 미래세대에 개혁신앙을 위대한 유산으로 반드시 물려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문정수 박사(기독교세계관연구원), 이학재 박사(USA 부총장), 박영권 박사(장신대), 배정훈 박사(장신대), 배춘섭 박사(총신대), 송순임 박사(백석대), 서혜정 박사(Globe Covenant Seminary) 등이 △게르할더스 보스의 하나님 중심적 삼위일체론:정통적-언약적-종말론적 특징을 중심으로 △원문을 통해 본 룻기 한글 번역본의 분석과 제안 △마가복음에서 프뉴마와 백부장의 고백 △종말론으로 바라보는 예언과 묵시 △아시아 선교를 위한 이주의 성경적 고찰과 적용 △탈북자들의 신앙교육과 통일한국 차세대의 교육선교 방안:쉐마교육을 중심으로 △칼뱅의 신학으로 비추어 본 폴 리쾨르의 기독교 사상 연구 등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명예교수)가 <그리스도의 영과 율법:기독교와 율법이 서로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특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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