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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한국교회

‘세월호 참사’, 과연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있는가?

by 데오스앤로고스 2016.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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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세월호 참사와 문창극 사태로 비추어 본 한국교회와 신학’ 긴급포럼

 

2014년 7월 28일 기사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원장:김형원 목사)가 지난 25일 오후 7시1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세월호 참사와 문창극 사태로 비추어 본 한국 교회와 신학’(부제:고통의 역사에 대한 기억과 우정의 신학)을 주제로 긴급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세월호 참사와 일제의 식민 지배를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는 한국 교회 일부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의 신학적 반성을 촉구하는 한편,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바른 신학적 판단과 방향성을 제시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긴급포럼에서는 ‘하나님의 뜻’에 대해 성서학적으로 통찰하고, 교회사적으로 분석하며, 윤리적으로 진단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느헤미야 연구위원인 조석민, 김근주, 권연경, 배덕만, 김동춘 교수를 비롯해 박득훈 목사, 김형원 목사 등이 발표했던 내용을 요약해 정리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내용들은 곧 책으로 엮어 출간될 예정이다. <편집자 주>

 

 # 사회문제에 대한 복음주의의 실패, 이제는 넘어서자 / 김형원 원장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것은 과거의 소중한 유산을 모두 폐기하고 시대착오적 반공주의와 우상숭배적인 경제주의라는 허상에 기초한 잘못된 현실인식으로 똘똘 뭉쳐서 정치 현장에서 수구 세력과 합세해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는 왜곡된 교회와 지도자들의 모습이다.”
 
# 세월호 참사는 인간이 저지른 죄악의 결과 / 조석민 교수

 
“세월호 참사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를 악용한 사악한 인간들의 잘못이라는 점이다. 신약성서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뜻’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에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니다.”
 
# 식민지 근대화론 위주의 사관은 철저하게 기득권 중심 / 김근주 교수
 
“식민지 근대화론 위주의 사관은 철저하게 기득권 중심이다. 기득권을 수호하기 위한 정권과 정부와 나라라면 망해야 한다. 그것이 예레미야가 선포하는 진리다. 정말 죄로 인한 심판인 줄 안다면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식민지가 된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이전의 불의를 고치고, 기득권의 이익 도모를 철폐하고 진리를 추구해야 한다.”
 


# 하나님의 뜻일지라도 인간의 도덕적 책임은 회피하지 못해 / 권연경 교수

 
“ 일부 기독교인들의 ‘신앙적’ 언사에 대해 대중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신앙적인 것처럼 보이는 그 언사가 실제로는 도덕적 무책임 혹은 심지어 비도덕적 행태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가능한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러한 성급함은 종종 당면 상황 속에서 우리가 분별하고 실천해야 할 하나님의 뜻을 회피하는 기제로 활용된다는 사실이다.”
 
# 문창극 장로의 역사관의 실체:식민사관인가? 신앙적 민족사관인가? / 배덕만 교수

 
“문창극 장로의 역사관은 식민사관이며, 기독교와 상관없다. 비록 그가 ‘하나님의 뜻’이란 용어를 계속 사용하고, 그런 관점으로 한국근대사를 설명했지만 그 설명의 근저에는 기독교신앙과 민족주의를 배타적으로 유착시키고, 반공주의와 자본주의에 경도된 이념적 시간에서 한극근대사를 풀이했다. 따라서 기독교적 외피를 썼지만 내용은 철저히 세속적이다.”
 
# 왜 개신교 신앙언어는 공공성과 충돌하는가? / 김동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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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 개신교는 자신의 확고한 신앙의 신념과 언어표현이 사회 일반에서 적합성과 타당성을 지니는지, 그리고 공동선을 지향하는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개신교의 믿음의 체계와 논리는 그 자신의 본래적 자기 정체성을 상실하지 않으면서도 사회 속에 소통하는 신앙 메시지를 제시하면서 기독교 교회와 발전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 세월호 이후의 한국 기독교:자본주의 극복이 대안이다 / 박득훈 목사

 
“한국사회와 교회는 실로 결정적으로 중요한 기로점에 서 있다. 세월호 참사와 문창극 사태 이전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 강화시켜 나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인지 결단해야 할 순간이다. 한국사회와 교회가 오늘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그 미래는 확연히 달라지고, 우리 시대에 대한 역사의 평가 역시 극명한 대조를 이루게 될 것이다. 세월호 참사와 문창극 사태를 일으킨 주범은 바로 자본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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