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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교육•윤리와 신학

지속가능발전(SD) 위한 기독교교육, 무엇이 필요한가?

by 데오스앤로고스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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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육학회(회장:김정준 박사, 성공회대 교수)가 지난 11월 12일(토) 오전 10시 연세대 원두우 신학관에서 <지속가능발전(SD)을 위한 기독교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다양한 관점에서 기독교교육의 방향을 제시한 기독교교육학자들의 주장을 일부 정리했다. (편집자 주)

 

 

ESG 경영 명령받은 기독교

<ESG와 기독교>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한 이호영 박사(연세대 경영학과)는 "모두를 위한 물과 위생,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영향에 맞서기 위한 다양한 대응을 하는 ESG경영의 첫 번째 요소(대양, 바다, 해양자원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 육상 생태계 보호, 복원 및 지속가능한 이용 증진, 지속 가능한 산림관리, 사막화 방지, 토지 황폐화 중지와 회복, 생물다양성손실 중단인 환경경영 등)는 창세기 1장(보시기에 좋았더라)에서도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라며 "창세기 1장 28절에 하나님은 인간에게 창조된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명령하셨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피조세계를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답게 보존하고 경영하라는 것이다. 기독교 공동체는 창세로부터 ESG경영을 명령받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아종식, 개선된 영양 상태, 모든 연령층을 위한 건강한 삶과 웰빙증 진,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보장과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 기회 증진, 성평등 달성과 여성 및 여아의 권익 신장, 양질의 일자리 증진, 불평등 감소 등은 ESG경영의 두 번째 요소인 사회적 가치(S)경영과 바로 연결된다. 이러한 사회가치경영의 관점은 신약성서 전체를 관통하는 예수님의 가르치심과 직접적으로 닿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예수님의 당부는 ESG경영의 정신과도 밀접하게 연결이 된다"라며 "ESG경영은 교회지도자의 비윤리적 행위로 인한 교회공동체의 위기,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교회의 물질주의적 행태와 불합리한 운영방식 등을 타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교회는 ESG경영의 사례에서 오늘날의 위기를 타개할 교훈과 지혜를 얻어야 한다. 교회가 어떻게 세상으로부터 교훈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가 하는 이원론적 사고를 지양하고, 겸손함으로 배움과 교훈을 얻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지속가능발전, 신학적으로 풀어야

<유네스크 지속가능발전교육에 근거한 기독교교육의 실천가능성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한 이종민 박사(총신대)는 "지속가능발전이라는 개념은 환경 중심논리와 경제 중심논리에 의해 양분되어 국제관계 및 국내 프로그램 운영에 장애 요소가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지난 1990년 1월에 신학자, 경제학자, 윤리학자, 발전실무자, 교회지도자, 및 기업경영자 100여 명이 모여 '옥스포드 선언문'을 작성해 자연과 환경에 대한 청지기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기 위한 기독교적 경제생활에 있어서의 정의를 선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가능발전은 경제 이데올로기나 환경 이데올로기로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신학적 해석을 근거로 하여 그리스도인들이 미래 사회와 미래환경에 대한 청지기로서 새롭게 건설해 나가야 하는 정의 개념이라고 소개함으로 양극단적 대립을 해결했다"라며 "옥스퍼드 선언문에서 제시하고 있는 '경작하고 지키게 함'에 대한 해석과 적용은 바로 기독교교육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올바른 토대라 할 수 있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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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육의 지속가능성,
교육리더십 개발 위해 교육과정 개편해야

이 박사는 "기독교교육의 지속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교육리더십을 개발하기 위한 고등교육 교육과정의 개편이 시급하다"라며 " 특별히 교회목회와 교회교육을 위한 전문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즉, 현재 신학교육은 전형적으로 목회자 양성과정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신학생들이 목회를 위하여 성경연구법과 설교법 그리고 목회를 위한 전략만 학습하기 때문에 교육을 위한 신학교육은 전무한 상태라는 것.

 

이 박사는 "결국 청소년을 위한 주일학교와 성인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성인교육을 위한 교회학교를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교육적 역량을 훈련받지 못하고 신학 공부를 마치게 된다"라며 "또한 신학공부 이후에는 연수 과정을 통해 전문사역을 위한 훈련을 받을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목회자들은 이전에 해오던 목회방식을 답습하기 쉽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케 하는 기독교교육이 되려면 교육리더십의 체계적인 개발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생태학적 기독교교육 필요

<생태학적 위기와 ESG 기독교교육>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박진경 박사(감신대)는 위르겐 몰트만(Jürgen Moltmann)의 생태 신학적 관점에서,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ESG 기독교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즉,  자연과 상생하는 생태학적 창조론, 사회적 변혁을 추구하는 삼위일체론, 관계성을 지향하는 ‘상호 침투(내재)의 원리’를 제시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성된 전 세계적 기후 변화에 의한 생태학적 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연을 통제하는 인간 중심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나, 자연과 상생하며 생태학적 이슈에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지고 현재의 반(反)생태학적인 기독교교육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몰트만의 생태 신학적인 시각에서 기후 변화에 따른 생태학적 위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세대와 교회의 환경성, 사회적 책임성, 관계적 구조성을 강조하는 ESG 기독교교육 모형을 모색해야 한다"라며 ESG 기독교교육 원리를 첫째, 친환경적인 대리자 사명과 생물다양성의 원리, 둘째, 사회적 책임을 통한 생태 감수성의 원리, 셋째, 관계성과 연대성의 원리로 제시했다.

 

또한 "미래 세대를 위한 기독교교육은 ESG 교육으로, 인간 중심에서 친환경 중심 교육으로, 개교회 중심에서 사회 책임적 교육으로, 위계 중심에서 관계 중심 교육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라며 "생태학적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교회를 위해, 한국교회도 환경, 사회, 거버넌스를 지향하는 ESG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이 불가피하다. 자연과 상생해야 미래 세대가 생존할 수 있고, 기성세대와도 공존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ESG 기독교교육을 통해 미래세대를 생태 감수성을 가진 그리스도인이자 글로컬 생태시민으로 양육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생태영성교육의 세 가지 방향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위한 기독교적 생태영성교육>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최은택 박사(협성대)는 기독교적 생태영성교육의 방향으로써 참여적 책임의 영성, 생태중심주의적 영성, 생태적 회심의 영성을 제시했다.

 

최 박사는 "세계적 차원으로 교회는 ‘참여적 책임의 영성’을 추구하는 기독교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라며 "정부가 생태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하는 책임국가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달하고, 또 학습자들이 그러한 나라를 세워갈 수 있도록 정치에 참여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회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상황 속에서 적자생존, 무한경쟁, 승자독식 등의 부정적인 구조를 지탱해 온 이기적, 기복적 신앙으로부터 벗어나, 사회 다양한 집단들이 협동하도록 돕는 ‘공생의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한 "사회적 차원으로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나 ‘생태중심주의적 영성’를 지향하는 기독교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라며 "성서에는 생태환경문제를 긍정적으로 다루기 위한 본문들(창 9:1-17; 시 104; 롬 8:18-25; 골 1:15-20 등)이 많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활용하여 학습자들이 인간중심주의로부터 벗어나 생태중심주의적 영성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독교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개인적 차원으로 ‘생태적 회심의 영성’을 촉구하는 기독교교육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 생태적 회심이란, 하나님이 창조하신 창조세계 곧 생태계, 자연, 환경에 대하여 눈을 뜨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성서의 예수는 생태적 지능의 탁월성을 보여주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공중의 새와 들꽃(마 6:28, 10:29; 눅 12:6, 12:27)의 생명을 소중히 헤아리며, 긍휼과 자비로 돌보시는 분이라고 가르쳤고, 또 씨앗이 뿌려지고 싹이 트고 수확을 하는 모습(막 4:26-29)을 토대로 하나님의 나라의 원리를 설명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청년들의 영적 분별력 키워줘야

<선택이 불안한 청년을 위한 분별의 기독교교육>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고수진 박사(세계사이버대)는 "현대 사회의 ‘선택-책임’의 도식은 선택에 대한 책임을 강조 혹은 강요하기 때문에 개인의 불안을 높이고 있다"라며 "이와 같은 사회적 현상은 수많은 것을 선택해야만 하는 청년에게 부담을 가중시킨다. 또한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사회적 규범이 배제되는 현상은 청년에게 자율적 선택을 어렵게 만듦으로써 청년들이 과도한 선택과 책임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청년들이 마주한 사회적 정황 속에서 청년들이 불안을 극복하고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주체적 존재로 변화할 수 있도록 ‘분별’의 교육이 필요하다"라며 "기독교적 관점에서 선택을 분별할 수 있도록 하는 영적 분별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고 박사는 회심, 고통 드러내기, 기도 등의 분별교육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영적 분별 교육은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하다"라며 "그리스도 분별교육은 비진리와 진리를 구별하게 하며, 선택의 궁극적 지향점을 제공한다. 진리의 주관주의과 상대주의를 벗어나 인격의 세계 속에서 관계와 돌봄의 삶을 살도록 결단하게 하는 교육이다"라고 피력했다.

 

자족과 청빈, 정의의 영성 필요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비판적 고찰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독교교육>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유은주 박사(연세대)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독교가 자족과 청빈, 정의의 영성을 함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유 박사는 "지구환경의 위기를 우리의 잘못된 모든 생활습관과 양식들을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알려주시는 하나님의 사인으로 이해할 때 우리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으로 돌이켜야 한다"라며 "자족과 청빈, 정의의 영성은 현실 사회와의 관계성 속에서 깊은 신학적 성찰과 회개, 올바른 선택과 소비, 그리고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진실을 밝히고 알리는 결단력 있는 행동으로 훈련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밖에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청소년 학습자 중심의 기독교교육학의 현상학적 접근(손문 박사, 연세대) △기독교대학 인성교육을 위한 교과목 개발(박향숙 박사, 서울신대) △온라인 예배에 대한 경험과 인식(유지은 박사, 안양대) △기독교학교에 있어서 지속가능한 발전(SD) 개념의 기독교교육적 적용(홍성수 박사, 고신대) 하나님 나라 구현을 위한 회복의 기독교교육:IPR 모델을 중심으로(정하은 박사, 장신대) 등의 연구논문도 발표됐다.

 

사진출처:한국기독교교육학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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