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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한 권의 신학

[책] 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 교회에 지금 필요한 영성은 무엇인가?

by 데오스앤로고스 2016.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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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 / 피터 스카지로ㆍ워렌 버드 저 / 두란노 / 18,000원

 

만약 우리 교회 목사님이, 우리 교회 집사님의 영성은 뛰어나지만 정서적으로 미숙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분명, 실수했는데도, 장로님과 집사님들이 ‘잘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등의 말을 하지 않는다면?
입만 열면 교회와 성도들의 흠을 잡고 흉을 보는 집사.
매일 2시간 이상 교회당에 나와서 기도하는데, 입반 열면 부정적인 말만 하는 성도.
교회 일은 매우 열심을 내며, 교회 식구들은 잘 섬기지만 가족들을 챙기지도 않고 무시하는 성도.
회의 시간에 반대 의견을 내면 무조건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운영위원.
주일예배 대표기도만 시키면 이 핑계, 저 핑계되면서 출석하지 않는 집사.
함께 성경공부를 하지만 자신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 소그룹 맴버.

 

어떻게 보면 내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서 너무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신앙인들의 모습이다. 하나님을 믿는 것 같으면서도 믿지 않는 것 같아 보이고, 영성이 충만한 것 같으면서도 삶 속에서는 신앙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영적으로’ 성숙해 보이지만 정서적으로는 젖먹이, 아이, 또는 십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들은 분노와 슬픔, 상처를 처리하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p.31)

 

왜 그럴까? 왜 이와 같은 모습이 발견되는 것일까?

 

 

 

 

 

최근 두란노에서 수정 증보판으로 출판된 ‘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피터 스카지로ㆍ워렌 버드 공저)는 정서적인 성숙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성도들의 개인적인 영성은 뛰어날지 모르지만 정서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것.

 

분노와 슬픔 같은 감정들을 성경적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성격의 차이를 전혀 고려해 주지도 못하고, 교회 내에서 갈등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도망치거나 숨어버리고 ….

 

 

이 책은 정서적인 성숙과 영적 성숙은 없다고 말한다.  영적으로 성숙하다면 반드시 정서적으로 성숙해야 한다는 것. 더군다나 뛰어난 영성을 가진 교회보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가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특히 저자들은 영성만 강조하는 제자훈련은 반쪽자리라고 한다. 교회 내에서 성경공부, 기도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삶을 송두리째 뒤바꾸지 못하는 반쪽자리 제자훈련으로 되돌아가지 말라고 당부한다.

 

“정서적인 건강과 영적인 성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영적으로는 성숙하지만 정서적으로는 미숙하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그러한 사실을 마음에 새겼다면 이제 문을 열고 영적인 여정을 시작하라”

 

저자들은 ‘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에서 정서적으로 건강한 제자훈련을 위한 7가지 원리를 제시한다.

 

 

첫째, 이면을 들여다보라.
둘째, 과거의 부정적인 영향력을 차단하라.
셋째, 깨지고 상한 심령으로 살라.
넷째, 한계라는 선물을 받아들이라.
다섯째, 슬픔과 상실감을 받아들이라.
여섯째, 성육신적인 삶의 본을 보이라.
일곱째, 천천히, 그리고 진심을 담아 이끌라.

 

이와 같은 7가지 정서적으로 건강한 제자훈련을 위한 원리를 제시하는 이유는 잘못된 성경신학에서 비롯된 잘못된 영성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책의 4장(정서적 건강, 제자훈련의 새 지평을 열다)과 5장(영적ㆍ정서적 성숙을 어떻게 진단할까)에서 그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자저들은 “사실 많은 크리스천들이 기도, 성경 읽기, 찬양, 영적인 은사 발견하기, 믿지 않는 사람에게 복음 설명하기 등 몇 가지 핵심적인 제자훈련 영역에서 꼭 필요한 양육을 받는다”며 “하지만 삶 속에 떠다니는 빙산의 아래 부분까지 간파하는 법,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과거의 권세를 깨뜨리는 법, 좌절과 상처 속에서 살아남는 법,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상실과 슬픔을 받아들이는 법, 사랑의 모범으로 성화되어 가는 삶 등의 영역에서도 훈련을 받고 기술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된 원리들은 이 책의 6장부터 12장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미국 뉴 라이프 펠로십 교회의 담임목사로 사역했던 저자 피터 스카지로 목사가 이 원리들을 중심으로 성도들의 삶이 바뀐 세세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현재 교회에서 영적 성숙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깨닫게 해준다.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에 힘입어 나는 이렇게 살아남아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교회를 변화시켜 주시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함께 그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그리고 ‘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가 강조하는 핵심 포인트의 하나는 리더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는 것.

 

“변화는 항상 리더에서 시작된다. 리더가 움직이면 사람들이 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국가도 그렇고, 교회나 사역도 그렇다. 리더가 움직이면 따라가게 마련이다. 하지만 리더가 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들 역시 질곡에서 풀려나기를 원하신다.… 누구든지 정서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성숙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 영향이 주위 사람을 모두에게 미칠 것이다.”(p.62)

 

 

# 책의 목차


이 책을 향한 찬사들/ 추천의 글
프롤로그_ 수정 증보판을 내며

Part 1 제자훈련의 끊어진 연결 고리
1. 잃어버린 연결 고리
2. 변화는 항상 리더에서 시작된다
3.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Part 2 새로운 제자훈련 패러다임의 성경적 기초
4. 정서적 건강, 제자훈련의 새 지평을 열다
5. 영적 · 정서적 성숙을 어떻게 진단할까

Part 3 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7가지 원칙
6. 원칙 1: 이면을 들여다보라
7. 원칙 2: 과거의 부정적인 영향력을 차단하라
8. 원칙 3: 깨지고 상한 심령으로 살라
9. 원칙 4: 한계라는 선물을 받아들이라
10. 원칙 5: 슬픔과 상실감을 받아들이라
11. 원칙 6: 성육신적인 삶의 본을 보이라
12. 원칙 7: 천천히, 그리고 진심을 담아 이끌라

Part 4 그러면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13. 출발, 제자훈련의 새로운 영역으로
부록/ 뉴 라이프 펠로십 교회 목회자 생활 규범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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