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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한국교회

[원문] 민족의 치유와 세상의 변화 위해 노력해야

by 데오스앤로고스 2016.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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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미래와 우리의 책임- 민족 치유 3N, 세상 변화 3G /진재혁 목사(지구촌교회 담임)

 

2014년 9월 12일 기사

 

하단의 내용은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지난 9월 12일(2014년) 강변교회에서 ‘한국 교회의 미래와 우리의 책임’을 주제로 개최한 월례발표회에서 발표된 것입니다. 주최 측의 제공으로 데오스앤로고스에서 독자들에게 원문으로 서비스하지만 모든 저작권은 제공단체(자)에게 있음을 밝힙니다. <편집자 주>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밤에 일어나 몇몇 사람과 함께 나갈새 내가 탄 짐승 외에는 다른 짐승이 없더라. (느헤미야 2: 12)

I set out during the night with a few men. I had not told anyone what my God had put in my heart to do for Jerusalem. There were no mounts with me except the one I was riding on. (Nehemiah 2:12)
 
느헤미야 1장에 보면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져 황폐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 성벽에 나아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그 무너진 성벽을 바라보고 돌아본 것입니다.
느헤미야가 그 성벽을 바라보며 가졌던, 2장 12절의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은 느헤미야의 비전의 모습을 생각하게 됩니다.

 

 

비전은 나의 하나님께서 무너진 예루살렘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지를 내 마음에 주신 것입니다. 저는 느헤미야의 그런 모습을 보며 한국 교회에게 주신 이 땅을 향한 ‘민족치유 세상변화’의 비전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속해 있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질문을 해봅니다.

지난 100년 간 한국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축복을 따라서 부흥의 은혜를 누렸던 한국 교회가 지금에 이르러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손가락질 받는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가 추구해 나가야 할 민족치유 세상변화는 과연 무엇인가?, 민족치유를 이야기하면서 “우리 민족이 정말 아픈 곳이 어디일까?, 세상변화를 이야기하면서 “이 세상의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 질문을 하나님 앞에 공동체로 나아가며 조금 더 구체적으로 던져보고 우리가 바라봐야 할 3N, 3G에 대해 나눕니다.
 
민족치유 3N

North Korea

3N 중 첫 번째 N인 North Korea는 북한 땅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말합니다. 통일의 문제와 북녘 땅에서 고생하고 신음 가운데 있는 북한 동포들과 또 우리 가운데 있는 탈북자들을 생각한다면, 우리 민족의 가장 오래된 아픔과 고통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분단된 조국의 아픔이 아닐까요? 바로 3N의 North Korea는 북한과 통일, 그리고 지금의 탈북자들을 향한 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소원이자 가장 큰 애환인 이 민족 분단의 아픔을 보면서 ‘하나님의 교회가 이를 위해서 어떻게 긍휼히 여기며, 화평케 하는 자들이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우리들이 생각하는 민족치유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N인 것입니다.

Next Generation

두 번째 N은 Next Generation, 바로 다음 세대입니다. 요즘 주일학교 상황은 몹시 좋지 않습니다. 주일학교들이 제대로 모이지 않고, 대학부가 있는 교회들이 많지 않은, 점점 더 어려운 때를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학교 폭력, 어린이 학대와 같은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문제들과 함께 다음 세대를 향한 어려움들을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고 난 후, 지금 우리 자녀들의 세대가 바로 우리들의 나이가 됐을 때 한국 교회를 생각한다면 얼마나 아찔한지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다음 세대를 향한 명확한 초점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이 비전을 향해 진정 나아가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편한 부분을 뛰어넘어 더 깊고, 더 크게, 그리고 더 과감하게 뛰어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New Family

세 번째 N은 New Family, 즉 새로운 가족들을 의미합니다. 이 새로운 가족들은 일반적인 가정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다변화되고 있는 여러 모양의 가족들을 포함합니다. 다문화가정, Global사역, 가정사역, 상담사역 등도 여기에 들어갑니다. 요즘 얼마나 많은 가정들과 한국사회가 홀 부모, 이혼의 문제 그리고 그밖에 많은 중독과 고통의 문제를 가지고 신음하고 괴로워하는지 모릅니다. 엄청난 고통 가운데 있는 한국 사회를 바라볼 때에 그들이 힘들고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고통 중에 있는 문제를 향해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어떻게 답을 주시는가?’라고 질문하며 어떻게 회복을 향해 더 다가갈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 목장교회와 교회가 정말 힘들고, 어렵고, 아프고, 고통스러운 자들을 향해서 더 다가갈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터치하고 치료하고 회복시키는 우리 안의 복음의 능력이 진정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변화 3G

Great Commission

세상변화의 3G 중 첫 번째 G는 Great Commission, 지상 대명령인 선교입니다. 한국 교회는 지금까지 선교를 많이 해왔고,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우리의 마음을 다해서 우리가 하고 있는 선교 사역에 ‘한국 교회가 진정으로 해야 할 역할이 과연 무엇인가?’, 세계선교와 한국 교회의 선교를 바라보면서 하나님 나라의 지상 대명령을 ‘우리가 교회로서, 공동체로서 감당해야 할 부분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져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역들을 향해서 조금 더 과감하게, 하나님 나라의 선교의 사역 전체를 향해서 철저하고 보다 적극적이며 더 강하게 나갈 수 있는 선교의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Global Church

두 번째 G는 Global Church, 세계 교회를 의미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세계 교회를 위해 하나님께서 들어 쓰시고자 하는 것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특별히 중국 교회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국 교회를 향한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교회들이 이제는 서양을 바라보지 않고 한국 교회를 바라보면서 리더십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잘하고 있는 셀 사역과 중요한 많은 사역들을 돌아보면서 이제는 세계 교회를 향해서 좀 더 같이 나누고 같이 배우는 시대가 되지 않았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단순히 한국 안에서의 민족치유만이 아니라 세계 교회를 향해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해야 할지, 우리 마음에 주시는 것은 무엇일까?’란 질문을 해 봅니다.

 

 

Godly Leaders

마지막 세 번째 G는 Godly Leaders, 경건한 리더를 이야기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는 것입니다. 세상은 사람들로 인해 변화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교회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워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10년, 15년 후를 바라보며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는 일들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렇게 민족치유와 세상변화의 총 6가지의 초점을 가지는 사역들을 중심으로 한국 교회가 더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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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3G를 향하여 우리가 나아갈 때 가져야 할 원칙들
 
느헤미야가 그렇게 비전을 바라본 후, 느헤미야 2장을 보면 그가 모든 사람을 불러 모읍니다. 그리고 느헤미야가 2장 17절과 18절에서 그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당한 곤경은 너희도 보고 있는 바라 예루살렘이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으니 자,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여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 하고 또 그들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신 일과 왕이 내게 이른 말씀을 전하였더니 그들의 말이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하려 하매 (느 2:17~18)”

저는 이 상황이 우리와 너무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들이 비전을 향해 어떻게 움직였는가를 보면서 민족치유의 3N, 세상변화의 3G를 향하여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몇 가지 원칙들을 또한 생각해 봅니다.

 

 

첫 번째 원칙: 같은 비전을 봄

2장 18절에 그들은 “모두 힘을 내어” 선한 일을 하려 했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모두’는 ‘함께’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바로 “같은 비전을 갖는 것”, “같은 것을 보는 것”입니다. 느헤미야 3장에 나오는 75명의 사람들의 마음 가운데는 똑같은 그림이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무너지고 황폐한 예루살렘 성벽의 새로운 재건이 그들의 마음 가운데에 같이 그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각자가 속해 있는 목장교회가 다르고, 맡고 있는 사역들이 다르더라도, 이 말씀을 보면 모두 힘을 내어 함께 같은 마음으로 같은 비전을 향해 나아갔다는 사실을 성경은 설명합니다. 민족치유의 3N, 세상변화의 3G,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같이 바라봐야 할 비전인 것입니다.

두 번째 원칙: 협력

3장에 보면 75명의 사람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같이 일했다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바로 각자가 맡은 본분에 충실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보면 다양한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금장식하는 사람들, 다시 말하면 수공업을 하며 보석을 만지는 아주 부드러운 손을 가진 사람들, 그런데 그런 사람들도 똑같이 성벽을 쌓았습니다. 향품 장사로 화장품과 향수를 만지는 사람도 성벽을 쌓았습니다. 각기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에게 맡겨진 것들을 같은 그림을 그리면서 같이 쌓아 나가는 장면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협력의 원리입니다. 이것은 같은 비전을 향해서 나에게 주어진 것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원칙: 격려와 칭찬

하나님께서 느헤미야 3장에서 75명의 사람들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는 이유는 바로 이들을 향해서 격려하시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한 후에 함께 모였을 때, 돌아가면서 자기들이 맡은 부분을 이야기할 때, 아마 모든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비전은 그렇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우리에게 맡겨진 것들을 향해서 서로 격려하고, 신뢰하고 그리고 존중해 주는 것, 옆에 있는 자들과 지체들, 함께하는 동역자들을 상호 격려함으로써 그 아름다운 일들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한국 교회가 같은 비전을 향해서, 같은 마음으로 함께 일하며, 서로에게 격려와 칭찬을 실천해 나갈 때 우리는 우리의 마음속에 그려지는 비전, 민족치유의 3N 세상변화 3G를 향해서 나아가는 우리의 새로운 시작, 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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