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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교리와 신학

박형룡의 그리스도의 삼중직과 왕직

by 데오스앤로고스 2015.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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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연구(01) * 


 

 

예수 그리스도의 삼중직의 필요성과 박형룡에 의한 그리스도의 왕직 / 최정자(삼위일체교회, Th. D.)

 

 

“박형룡의 그리스도의 왕직은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자들처럼 그리스도의 왕직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세 가지로 구분하는데, 그리스도인과 교회와 관련된 선택된 구속의 영역에 속하는 은혜의 나라, 자연의 나라, 즉 능력의 나라, 영광의 나라가 있다.”

 

최정자는 서론에서 “그리스도의 삼중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전히 그리스도의 삼중직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스도 삼중직은 오늘날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삼중직의 필요성과 박형룡의 그리스도의 왕직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삼중직의 중요성을 네 가지 관점, 즉 성서주석학적 관점, 구속 또는 구원론적 관점, 조직신학적 관점, 그리고 실천적 관점에서 논의했다. 그리고 박형룡의 그리스도의 삼중직 중에서 왕직을 논의했다.

 

 

 

 

 

 

연구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서론
2. 그리스도 삼중직의 필요성
3. 예수 그리스도의 왕직
1) 은혜의 왕국에서 그리스도의 왕직
2) 권능의 왕국에서 그리스도의 왕직
3) 영광의 왕국에서 그리스도의 왕직
4. 결론

 

 

 

 

 

 

 

 

# 연구 내용 중에서


1. 그리스도라는 칭호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에 근거를 두었다. 구약에 따르면 예언자들과 제사장들과 왕들은 그들의 직무들에로 기름부름 받았다. 예수 역시 기름부음 받은 자로서 예언자, 제사장, 왕이어야만 한다.

 

2. 그리스도의 삼중직은 오늘날에도 신학적으로 구속론과 구원론의 의의를 갖는다. 이 교리가 예수의 선포의 총체적 내용을 요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무’에 대한 질문, 다시 말하면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미에 대한 질문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3. 예수 그리스도의 삼중직은 조직신학적 진술이며, 실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박형룡에 의하면 유일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삼중직, 즉 지혜와 지식의 보화인 선지자직, 대속물을 바치는 유일한 제사직, 영원하고 최종적인 왕권을 가지신 왕직 속에서 죄와 멸망으로부터 구출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며 영생을 주시고 우리의 모든 원수들을 정복하신다.

 

4. 박형룡은 개혁파 정통주의에서처럼 그리스도의 왕직을 세 가지, 즉 ‘은혜의 왕국’, ‘힘 또는 자연의 왕국’, ‘영광의 왕국’으로 나누어서 논의한다.

 

 

 

 

 

 

 

5. 일반적으로 개혁파 종교개혁자들과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자들은 그리스도의 삼중직 중에서 왕직을 하나님의 나라와 관련시키고 있다. 그들에 의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인간, 사회, 국가, 자연, 우주 등과 관계된 창조와 섭리의 영역에 속하는 ‘자연(능력)의 나라’로서 하나님의 나라가 있고, 둘째는 그리스도인과 교회와 관련된 선택 또는 구속의 영역에 속하는 ‘은혜의 나라’로서 하나님의 나라가 있고, 셋째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시 최종적으로 완성될 새 하늘과 새 땅으로서 종말론적 나라에 해당되는 ‘영광의 나라’로서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

 

6. 박형룡에 의하면 삼위일체 하나님의 제2위격이시며 영원한 말씀이시며 영원한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와 성령과 함께 창조 사역과 섭리 사역에 동참하시는 것인데, 이 통치권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본래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이며 영원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의 나라’의 통치권과는 전적으로 다르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나라’의 통치권은 성육신하셔서 신인으로서 중보자에게 주워지는 권한이다. 이 왕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로부터 명령을 받아 아버지께 전적으로 순종하고, 그 명령을 완성하심으로써 얻어지는 통치권이다.

 

7. 박형룡은 특별히 영광의 나라와 은혜의 나라 사이를 분명하게 구별할 것을 촉구한다. 왜냐하면 이 두 나라는 근본적으로 다른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8. 은혜의 나라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왕직은 메시아로서 왕직이며, 메시아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왕직은 그의 선지자직과 제사장직과 똑같이 구약에서 유형론적으로 예표된 왕직이라고 박형룡은 말한다.

 

9. 박형룡은 구속의 은혜에 참여하는 은혜의 나라와 창조와 섭리의 은혜에 참여하는 능력의 나라 사이의 극명한 차이점을 지적한다. 은혜의 나라는 보혈로 구속받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다.

 

 

 

 

 

 

 

 

10. 능력의 나라는 창조와 섭리의 영역에 미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권인데, 신인으로서 그리고 중보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왕직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우주에 대한 통치이고, 둘째는 은혜의 나라와 관련되는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창조와 섭리를 통한 통치이다.

 

11. 박형룡은 능력의 나라는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으나 현세적인 행복을 위해서 형성된 것이며, 교회의 성장과 보존을 위해서 중보자이신 그리스도가 다스린다고 핫지의 견해를 따르고 있다.

 

12. 박형룡의 경우, 권능의 나라와 은혜의 나라는 상호 일치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칼빈의 견해와 동일한 입장에서 권능의 왕국과 은혜의 나라를 배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권능의 나라는 강제성을 가지며, 은혜의 나라가 이 세상에서 잘 유지될 수 있으며, 또 그의 나라 백성들이 경건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지해주고 보호해주는 의무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자연의 나라, 즉 능력의 나라는 인간, 사회, 국가, 자연과 우주와 관계된 창조와 섭리의 영역에 속하는 나라이다.

 

13. 박형룡에 의하면 영광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최종적으로 완성될 하나님 나라다. 그는 은혜의 나라와 권능의 나라의 완성을 통해 영원히 계속될 영광의 나라가 이루어짐을 밝힌다.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는 권능의 나라뿐만 아니라 은혜의 나라를 통치하시며 장차 영광의 나라를 완성하실 것이다. 박형룡은 은혜의 나라를 통해서 이 땅에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선취되었으며, 현재 완성 중에 있다고 주장하고, 그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최종적으로 완성될 영광의 나라를 기대한다.

 

 

* 위의 내용은 한국복음주의조직신학회 학술지 ‘조직신학연구’에서 발췌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최정자, “예수 그리스도의 삼중직의 필요성과 박형룡에 의한 그리스도의 왕직에 관한 연구”, 조직신학연구, 제15호(가을.겨울호),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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