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목회 6월호가 <봉사> 특집기사를 마련했다.

월간목회는 "복지 체계는 촘촘해졌지만, 외로움과 단절은 더 깊어졌다. 도움은 늘었지만 돌봄은 줄어든 시대, 교회는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가. 오늘날 봉사는 '무엇을 제공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질문이 되었다"라고 밝힌다.
또한 "교회는 점점 더 삶의 가장 낮은 자리를 마주하고 있다. 그 자리에서 요구되는 것은 프로그램이나 일회적 지원이 아니라, 관계를 맺고 시간을 견디며 존재를 나누는 공동체적 책임이다. 제도가 감당하지 못하는 영역, 효율로 환산할 수 없는 자리에서 교회의 본질은 더욱 선명해진다. 봉사는 특별한 사역이 아니라 교회의 존재 방식이다"강조한다.
이어 "이번 6월호는 다양한 현장을 따라가며 봉사의 실제를 다시 조명한다. 가정을 대신하는 공동체적 돌봄, 365일 열린 공간으로서의 교회, 삶 전체를 함께 짊어지는 동행, 그리고 중독과 상처의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회복까지, 한 사람의 삶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리, 그곳에서 드러나는 복음의 구체성을 통해 교회가 다시 세상과 만나는 길을 모색한다"라고 덧붙힌다.
아래는 <봉사> 특집기사 내용 소개다(보도자료).
김명현 목사
‘제도’를 넘어 ‘공동체’로
제도는 돌봄을 규정하지만, 공동체는 삶을 책임진다. 복지 시스템이 정교해질수록 교회의 역할은 축소되는 듯 보이지만, 오히려 그 틈에서 교회의 고유한 사명이 드러난다. 선한목자교회는 ‘보이지 않는 교회’를 세상 속에 심으며, 시설이 아닌 가정으로, 관리가 아닌 관계로, 단절이 아닌 연속성으로 이어지는 돌봄을 통해 제도의 한계를 넘어서는 길을 보여 준다. 이를 통해 교회가 ‘제도’를 넘어 ‘공동체’로 나아갈 때 열리는 사회 선교의 가능성을 살핀다.
김양옥 목사
예배, 바른 구제의 종착점
한 노숙인의 요청으로 시작된 사역은 쪽방 주민과 노숙인을 품는 교회로 확장되었다. 성경은 고아와 과부, 나그네와 같은 사회적 약자를 향한 하나님의 관심을 분명히 드러낸다. 이에 가난한 자를 섬기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복음의 본질적 요청이다. 말씀과 기도, 공동체적 예배를 중심으로 사역을 재구성할 때 중독에서 벗어나고, 예배를 사모하며, 삶의 질서가 회복되었다. 섬김을 복음의 통로 삼을 때 어떻게 교회가 한 영혼을 품고 세워 갈 수 있는지 살펴본다.
우연식 목사
길 위의 사람과 노인을 위한 교회
교회는 어디까지 삶을 책임질 수 있는가. 드림씨티선교교회는 예배당 중심의 운영을 넘어, 길 위의 사람들과 노인의 삶으로 들어가는 구제 중심 사역을 실천해 왔다. 365일 공간을 열어 먹고 쉬고 회복할 수 있는 ‘열린 교회’를 세워, 길위의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돌봄을 통해 다시 삶을 이어 가도록 돕는다. 일회적 도움에 그치지 않고,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세우는 선교 방식으로서의 구제와 봉사의 길을 제안한다.
임명희 목사
야성을 가지라! 그러면 된다
‘냄새 나는 곳으로!’라는 외침으로 시작된 사역은 영등포 쪽방촌에서 구체화되었다. 14만 원으로 마련한 판잣집은 예배당이 되고, 식탁은 사역의 중심이 되었다. 버려진 이들과 함께하는 일, 단순한 전도가 아니라 삶 전체를 돌보는 구체적 동행은 예수의 사역에 맞닿아 있다. 시대나 환경이 아니라, 말씀을 실천하는 힘이 목회의 열매를 좌우한다. 핵심은 ‘야성’이다. 복음과 사랑의 야성을 회복할 때, 전도와 목회는 다시 가능해진다.
이수훈 목사
구제, ‘한 노인의 냉장고를 열어보는 것’
구제는 복음이 한 사람의 삶에 닿는 방식이다. 긍휼을 입은 사람들이 다시 긍휼을 흘려보낼 때, 구제는 복음의 열매가 된다. 반찬을 나누고 냉장고를 살피며 어르신들의 형편과 외로움을 보듬었다. 가장 좋은 재료로 끓인 곰탕 한 그릇을 건네며 교회는 세상의 가장자리로 내몰린 사람들의 말벗이 되고, 어려운 시간을 함께 견디며 삶의 무게를 나누는 공동체가 되었다. ‘전달’이 아닌 ‘동행’으로, 한 사람의 일상 속에 복음을 심어 가는 길을 함께 생각해 본다.
윤성모 목사
교회, 땅끝에 선 중독자들을 위한 구조선
중독은 관계를 무너뜨리고 삶을 붕괴시키는 힘으로 작동하며, 오늘의 사회를 잠식하는 또 하나의 질서가 되었다. 중독은 영적 차원에서 다른 이름의 ‘예배’이므로, 회복은 단순한 교정이 아니라 삶의 주권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사건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말씀과 기도, 노동과 관계가 일상과 결합되며 새로운 삶의 리듬을 형성하는 공동체, 사랑에 기반한 ‘대안적 질서’로 작동하는 치료공동체의 모습을 통해 교회가 감당해야 할 회복의 자리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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