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목회 6월호가 <나는 증인입니다> 특집기사를 마련했다.
월간목회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단지 구원받은 자가 아니라, 세상 속에 보내심을 받은 ‘그리스도인의 증인’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그 이름에 걸맞은 삶을 살고 있는가"라고 질문하면서 "예배당 안에서만 신자가 되고, 세상 앞에서는 말문이 막힌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라고 밝힌다.
이어 "그리스도인은 단순히 ‘믿는 사람’이 아니라, 삶을 통해 복음을 드러내는 ‘보내심을 받은 자’로 서야 한다. 그럴 때 교회는 다시 세상의 희망이 될 수 있다. 세속의 풍랑 앞에 침묵하는 교회가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증인들이 필요한 때다"라고 증인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삶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지훈 목사
설명이 아닌 삶으로 전하는 복음
우리는 구원받은 그날, 곧바로 천국으로 부름받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남기신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주님의 증인이 되라는 분명한 부르심 때문이다. 증인은 말이 많지 않다. 오히려 조용히, 그러나 진실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낸다. 복음은 설득이 아니라 삶이며, 설명이 아니라 증명이다. 부드러움 속에 담긴 용기, 일상에서 흘러나오는 진리, 그것이 복음의 힘이다. 교회는 복음을 해설하는 곳이 아니라, 복음을 살아내는 공동체여야 한다. 우리가 세상 앞에 전할 수 있는 가장 진실한 말은 “이곳에 와서, 함께 보십시오”라는 초대이다.
김태훈 선교사
그리스도의 증인이라는 정체성과 그에 합당한 삶
그리스도를 만난 순간, 인생은 더 이상 이전과 같을 수 없다. 그 만남은 예배로 이어지고, 예배는 삶의 방향을 바꾸며, 그 삶은 주님과 동행하는 가운데 쉼을 배우고 열매를 맺는다. 고난의 시간조차 그분의 자취를 따르는 영광의 발걸음이 되고, 우리가 하나 되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 속에 하나님은 가장 찬란하게 드러나신다. 소명은 특별한 자리를 향한 부름이 아니라, 오늘 내게 주어진 길을 성실히 걷는 삶이다. 증인의 삶은 거창한 외침이 아니라, 조용한 헌신 속에서 피어나며 빛난다.
김경한 목사
멈출 수 없는 증인들
세속화의 물결 속에 흔들리는 오늘의 교회, 여전히 희망은 있는가? 1세기 증인들의 역동성은 오늘날 교회가 반드시 회복해야 할 가장 강력한 전략이다. 죽음을 무릅쓴 헌신, 삶으로 드러낸 복음, 세상과 불화하되 세상을 위해 울 수 있었던 그 증인들은 그 어떤 언어보다 더 강한 증거였다. 증인의 길은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걷는 삶이며, 복음을 삶으로 증명해 내는 긴 여정이다. 한국교회와 다음세대, 그리고 도시 구석구석마다 멈추지 않고 일어서는 증인들이 일어설 날을 기대한다. 바로 그들의 발걸음에서 하나님 나라의 맥박이 다시 힘차게 뛰기 시작한다.
김상현 목사
증인 된 그리스도인의 삶과 전도
복음을 전하는 것은 사명의 영역을 넘어 그리스도인의 본질적 존재 방식이다.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침체의 위기는, 증인의 정체성을 상실한 데서 비롯한 신앙의 깊은 위기이기도 하다. 이제 한국교회는 ‘교회로 오라’는 시대를 지나, ‘세상으로 가는’ 전도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100만 복음전도자 세우기 운동’은 바로 이러한 인식 위에 세워진, 실천적이고 생활 밀착적인 복음 운동이다. 삶 속에서 전도하고, 일상에서 복음을 살아내는 증인 된 삶의 회복이 절실히 요청된다. 다시 복음의 길을 걷기 위해, 오늘 우리는 그 부르심 앞에 정직하게 서야 한다.
이승구 교수
증인, 도래할 ‘그리스도의 계절’을 바라보는 자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란, 단지 전도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상의 삶과 입술의 말로 그분의 십자가와 부활을 진실하게 살아내는 사람이다. 십자가와 부활 외에는 구원의 길도 없고, 세상의 회복도 있을 수 없다.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은 부활의 생명력을 품고, 세상의 유일한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몸과 마음으로 증언해야 한다. 직접 보지 않았어도, 믿음으로 깊이 체험한 부활의 확신 속에서, 다가올 ‘그리스도의 계절’을 간절히 고대하며 살아가는 삶, 그 삶이 곧 복음이다. 지금,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푸르고 푸른 계절을 심는 참된 증인이 되어야 한다.
홍문균 대표
공허함에서 진짜 믿음으로
신앙의 외형은 갖췄지만, 구원의 본질에서는 멀어진 이들이 있다. 오랜 교회 출석과 선한 행위에 안도하지만, ‘나는 정말 예수님을 믿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못한다. 교회 안에 존재하는 많은 불신자, 이들이 곧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복음은 막연한 위로나 종교 분위기가 아니라, 죄인 됨의 철저한 자각 위에 세워진 확신이어야 한다. 구원은 애매할 수 없고, 믿음은 흐릿할 수 없다. ‘언젠가 점검하겠다’는 유예는 구원의 문을 스스로 닫는 가장 무서운 착각일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복음을 다시 전하는 일이 아니라 다시 살아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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