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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교리와 신학

도올은 범신론자, "김용옥의 신관은 비성경적"

by 데오스앤로고스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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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신관, 비성경적이다"
기독교변증학자 박명룡 목사 지적

 

기독교학술원(원장:김영한 박사)이 지난 4월 19일(금) 오후 시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도올신관 비판>을 주제로 제102회 월례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참여한 기독교 변증학자 박명룡 목사(청주서문교회)는 <도올 김용옥의 하나님 VS 성경의 하나님>에 대한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도올은 범신론자이며, 그의 신관 및 여러 저서들 또한 안티 기독교적이며 정당한 학문적 근거 없이 펼치는 비성경적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도올의 5가지 주장
도올 신관은 기독교와 상반된 신관
"기독교 신관이 더욱 이성적이다"

박명룡 목사

우선 박명룡 목사는 기독교의 핵심 교리와 신앙과 관련해서 도올이 주장하고 있는 것을 5가지로 정리했다. 

 

1. 초월자로서 기독교의 창조주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
2.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 아니다! 비인격체다!
3. 삼위일체 하나님은 성경적 개념이 아니다!
4. 예수는 신성을 가진 하나님이 아니다!
5. 예수가 육체적으로 부활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

 

이와 관련 박명룡 목사는 "나는 도올이 쓴  『요한복음 강해』를 비롯하여 그의 주요 저서 15권을 철저히 분석했다"라며 "도올의 신관은 기독교의 신관과 서로 상반된 신관이다. 무엇보다 기독교의 신관은 도올의 신관보다 더욱 논리적으로 타당하며, 현대 과학이론에 더욱 부합하고, 이성적으로 믿을만한 증거를 더 많이 제시하고 있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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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은 무신론자, 범신론자

특히 박 목사는 "도올은 무신론자이며 또한 범신론자로 평가할 수 있다. 기독교의 유일신을 부정한다는 의미에서 무신론자이며, 유기체적 우주의 기운이나 우주 자체를 신으로 보기 때문에 범신론자이다"라며 "도올은 그의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책을 통해서 자신이 무신론자임을 밝혔고, 그는 기독교의 창조주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올선생 중용강의』 책에서 도올 기독교의 창조주 하나님은 인간이 만들어 낸 소설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우주가 신이고 우리 인간이 신이라는 범신론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다"라며 "그의 사상은 동양적 일원론(東洋的 一元論)에 근거하고 있다. 동양적 일원론은, 결국 중국적 일원론 사상인데, 그것은 ‘우주와 신은 하나이고, 신은 궁극적으로 비인격적인 존재이며, 인간이 곧 신이다’라고 주장하는 범신론(汎神論) 사상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명룡 목사가 제시한 도올의 신관과 기독교의 신관 비교 분석표)

 

 

 

 

 

 

도올의 신관과 기독교의 신관
그리고 5가지 철학적 문제들

 

이와 관련 박 목사는 "결국 도올의 신관과 기독교의 신관은 서로 일치할 수 없을 정도로 대조적이다. 이러한 상반된 관점은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5가지의 철학적 문제들을 제시한다"라고 주장했다.

 

1. 우주 자체가 신(God)인가? 우주를 초월한 신(God)이 존재하는가? 

2. 유(有)로부터의 창조인가? 무(無)로부터의 창조인가?
3. 우주의 시작이 없는가? 우주의 시작이 있는가?
4. 우주 발생의 기원이 우주 자체인가? 우주의 기원이 초월자 하나님(God)인가?

5. 신(God)은 비인격체인가? 신(God)은 인격체인가? 

 

 

이날 박명룡 목사는 도올의 신관과 기독교의 신관이 부딪칠 수 있는 5가지의 철학적 문제들은 크게 두 가지 문제로 요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첫째, 우주 자체가 신인가? 아니면 우주를 만든 초월자 하나님이 신인가?, 둘째, 신은 비인격체인가? 아니면 신은 인격체인가?

 

박 목사는 철학적 입장과 우주의 기원과 생성과 관련된 동양의 이론, 빅뱅이론, 열역학 제2법칙 등을 중심으로 설명하면서 도울의 신관은 철학적으로도 타당하지 않다면서 "우주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스스로 생성되었고 계속적으로 생성 변화해 간다는 도올의 주장은 결코 타당하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기독교, "우주는 무로부터의 창조"

박 목사는 "빅뱅이론은 '무로부터의 창조'를 지지하고 있다. 스티븐 호킹도 그의 책 「시간과 공간에 관하여」에서 '우주의 탄생은 무로부터 나온 것으로 여겨진다. 우주는 문자 그대로 무로부터 창조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냥 단순히 진공에서부터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아무것도 없는 무(nothing)로부터 나왔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열역학 제2법칙도 무로부터의 창조를 지지한다. 빅뱅 이전에는 우주도 없었고, 아무런 물리적 실체들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대폭발이 일어났고, 바로 그 순간 우주의 유용한 에너지가 100% 채워져 있게 되었던 것이다. 어떻게 아무 것도 없는 무(nothing)에서 갑자기 100% 사용 가 능한 에너지가 충만하게 채워질 수 있겠는가"라며 "물리학자 P. C. W. 데이비스도 '우주의 에너지는 창조 때에 최초 상태로서 웬일인지 단순히 주입되었다. 그 창조 이전에는 우주는 존재하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바로 이것이 무로부터의 창조다"라고 덧붙였다.

 

 

 

 

우주의 시작점은 있다
우주 창조한 하나님은 존재한다

박 목사는 "이와 같은 사실을 근거로 본다면 우주의 시작은 반드시 있으며, 그 우주의 시작 또한 무로부터의 창조로 볼 수 있다"라며 "물질체인 우주가 우주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는 없다. 따라서 우주의 원인을 생각할 때, 우주를 창조한 창조주 하나님은 존재한다. 이와 같은 기독교의 믿음은 성경적, 철학적, 그리고 과학적인 정당한 지성적 토대 위에 서 있다"라고 피력했다.

 

박 목사는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결국 우주가 죽는다면, 우주 안에 있는 모든 것은 다 죽게 된다.우주라는 신도 죽게 된다. 우주의 신령한 기(氣)도 죽는다. 우주 안에 있는 모든 신들은 다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따라서 도올의 신도 모두 다 죽는다. 이것이 바로 동양 일원론 사상의 죽음이다. 이것이 또한 범신론의 죽음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도올의 대중성, 어떻게 할 것인가?

박명룡 목사의 발표에 논찬자로 참여한 박태수 박사(한국성서대 교수)는 "박 목사는 변증학적 측면에서 도올의 신관이 비합리적이며 비과학적이며 비성경적임을 밝혔다"라며 "도올이 우주의 시작은 없다는 주장을 하지만 그의 주장은 비합리적이며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반면에, 박 목사는 우주의 시작은 있다는 증명을 철학적 논증으로 잘 제시했다. 모든 사건들은 순차적으로 일어나며 최초의 사건이 존재한다는 철학적 논증을 제시했다. 그리고 과학적 증거로 빅뱅이론과 열역학법칙을 통해 우주의 시작점이 있다는 논리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여 도올 주장의 허구성과 기독교 신관의 탁월성을 보여주었다"라고 평가했다.

 

전용호 목사(오류동남부교회)도 논찬을 통해 " 도올의 기독교와 관련된 성경 비판적 강의는 오래된 자유주의, 비평주의 신학 내용들을 사용하는데 , 성경신학 전문가, 사본학 전문가들이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도올이 대중적인 접근에 성공하여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전 목사는 "도올의 자유주의 신학적 지식은 그 자체는 케케묵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 낯선 것들이었기 때문에, 그의 전달력과 맞물려 대중들에게 큰 임팩트를 주게 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 도올은 비진리의 내용을 광범위한 지식들을 엮어서 흥미롭고 역동적으로 전파하는데 성공을 하고 있는데, 성경적인 진리의 전파 현장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전달력과 대중화의 기술 면에서 도올에 비해 뒤쳐진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보게 된다"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도올의 주장을 주의하라

한편, 기독교학술원장 김영한 박사는 "도올은 도마복음을 통해 예수가 범신론(인간은 신)을 가르쳤다고 해석하고, 하나님을 궁극적 실재(비인격체)로 해석한다"라며 "'무로부터의 창조' 하나님을 부정하고, 성경이 말하는 인격적인 하나님까지 부정하면서 인간을 신적 존재로 왜곡하는 위험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김 박사는 "도마복음의 핵심인 자아 발견은 복음서에 나타난 역사적 예수의 말씀이 아니라 선불교 사상을 대변하고 있다"라며 "인간 자신의 감추어진 신성(神性)의 발견이 도마복음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이것은 '스스로 찾고 두드리고 발견하라'는 자신의 의지가 중요함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라며 도마복음의 위험성과 왜곡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어 김 박사는 "도올은 기독교의 창조주 하나님은 인간이 만들어 낸 허구(fiction)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우주가 신이고 우리 인간이 신이라는 범신론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한국 교회는  ‘우주와 신은 하나이고, 신은 궁극적으로 비인격적인 존재이며, 인간이 곧 신이다’라고 주장하는 그의 범신론(汎神論) 사상을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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