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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시험기사는 역사적 사실이다” 본문

성경과 신학

“예수의 시험기사는 역사적 사실이다”

데오스앤로고스 2015. 12. 11. 19:42

 

예수 시험기사의 진정성과 이의 신학적 함의 / 최재덕 교수(장신대) / 2014년 4월 기사

 

한국신약학회(회장:최재덕 교수, 장신대)가 지난 12일 오전 9시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예수와 교회’를 주제로 개최한 ‘제105차 학술대회’에서 주제강연자로 나선 최재덕 교수는 “예수의 시험기사는 일부 원시교회의 해석이 포함돼 있어서 모든 내용이 역사적 사실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원시교회가 예수의 시험 전승을 기독론적으로 재해석한 부분을 제외한 부분은 역사적 사실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예수 시험기사(마 4:1~11, 눅 4:1~13)의 진정성과 이의 신학적 함의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 최재덕 교수는 “예수의 시험에 대한 기사는 예수가 죄지을 가능성 때문에 유혹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명에 대한 응답이나 수용여부로 유혹을 받기 때문에 시험기사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예수가 시험을 받았음을 증거 하는 신약성경 본문(히 2:18, 히 4:15, 막 3:27, 눅 10:18, 막 8:33) 등은 예수의 시험의 역사성을 증거 하는 강력한 근거가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가복음과 마태복음 누가복음에 나타난 예수의 시험기사의 역사성에 대해 설명한 최 교수는 “예수 시험기사의 진정성과 관련 시험기사가 사탄과의 실제적인 싸움을 기록한 것이라는 주장, 예수의 환상적 체험이라는 주장, 역사적 예수의 상황이 아니라 원시교회에서 나왔다는 주장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의 주요 발표를 정리한다면

1) 사탄과의 실제적인 싸움을 기록한 것이라는 주장
카리스마적 인물인 예수도 사탄이 하늘에서 번갯불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는 식으로 일종의 소명체험을 했을 것으로 추론된다(참고 눅 10:18). 예수의 공적 사역 자체가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었고, 예수를 이를 경험하고 입증하기 원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적 예수가 공생애 동안 실제로 사탄을 압도했음을 보여주는 성서적 증거들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막 3:20~30, 마 19:28, 눅 11:20).

2) 예수의 환상적 체험이라는 주장
예수도 다른 유대교의 영성가 중의 한 사람으로 광야에서 일종의 환상(영적)체험을 했다는 주장이다. 역사적 예수가 악과 싸웠을 가능성이 많으며, 시험기사가 이의 가능성을 입증해준다고 주장하면서도 시험기사와 같은 이야기를 낳았던 어떤 것이 예수의 정신적, 감정적, 역사의 일부로서 분명히 일어났을 것이라는 말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다.

3) 역사적 예수의 상황이 아니라 원시교회에서 나왔다는 주장
Q의 시험기사는 이차적인 구성이라는 주장이다. 예수가 받은 두 번째와 세 번째 시험이 예수의 주관적인 환상 경험에 관한 기록이라고 판단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즉, 시험장소가 ‘광야’에서 갑자기 ‘거룩한 성’으로 순간 이동되며, ‘성전 꼭대기’ 및 ‘지극히 높은 산’으로 이동되는데 이는 이 시험들이 예수의 주관적인 체험이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특히 예수의 시험기사의 이차적 특성을 주장하는 결정적인 이유들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의 사용에서 찾을 수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시험기사에 의하면 마귀는 예수에게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역사적 예수의 삶이 자리가 아닌 원시교회의 상황에서 차용된 용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 교수는 “역사적 예수가 시험을 받았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로 인정할 수 있다. 다만 그 시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장이 제기돼 왔다”며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예수가 시험을 받았다면 이는 예수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시험받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시험의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의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공히 나오는 본문에 기록된 세 가지 시험과 비슷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왜냐하면 금식으로 인해 극도로 주린 시점에서는 음식을 갖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시험하는 것이 가장 강력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예수와 하나님의 밀접한 관계를 단절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예수에게 천하 영광을 주는 대신 자신에게 복종케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역사적 예수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재를 선포하는데, 이의 임재는 질병의 치유와 귀신의 축출을 뜻했다”며 “역사적 예수는 그의 공적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사탄에 의해 시험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데, 사탄은 처음부터 예수의 활동을 좌절시키거나 예수가 자신에게 복종하게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예수가 사탄에 의해 시험을 받는 내용을 기록한 두 가지 본문, 즉 마가복음과 마태복음, 누가복음의 공통본문(Q)의 내용은 모두 이 점을 증거한다. 그러나 두 본문은 상호 간에 영향을 주거나 받았다고 보기보다는 독립적인 전승으로 존재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피력했다.

즉, 역사적 예수는 현재의 Q시험기사에 기록된 대로 세 가지 종류의 시험을 받았을 가능성은 높은데, 40일 간 금식 후의 상황에서는 이 세 가지 종류의 시험이 예수의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넘어뜨리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그러나 그 내용에는 개별 시험사건과 이에 대한 원시교회의 해석이 포함돼 있어서 모든 내용이 역사적 사실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원시교회가 예수의 시험 전승을 기독론적으로 재해석한 부분을 제외한 부분은 역사적 사실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사료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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