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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역사와 신학

급진적 성결운동의 주창자 마틴 냅의 신학사상

by 데오스앤로고스 2015.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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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성을 위한 종교 / 데이비드 번디 박사(세계기독교 연구교수)

“단호한 성결주창자로 알려진 마틴 웰스 냅(1853~1901)은 스스로 사회적, 종교적으로 급진주의자라고 선언했다.”

데이비드 번디 박사는 “냅이 참여한 급진적 성결네트워크(Radical Holiness Network)는 세계 기독교를 이해하는데 중요하다”며 “냅과 급진적 성결운동은 인종과 문화의 경계를 잘 넘어선 4개의 세계 기독교 신앙전통 가운데 2개를 형성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 발표내용 중에서

1. 마틴 웰스 냅은 역사가와 현대에 그를 열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난해한 인물이다. 스스로 사회적, 종교적으로 선언하면서 종교 행위로 인해 체포되기도 했으며, 자기 교구 밖의 캠프미팅에서 설교했다는 이유로 감리교회에 의해 검열 받고 재판을 받았다. 교단의 영성과 선교를 갱신하기 위해 자신의 원래 교단에 남아야 한다고 오랫동안 변론했지만 그와 성결 동료들에 대한 박해를 실제로 감지했기에 죽기 직전 감리교회에서 분리됐다. 그는 그의 사상과 영향에서 생긴 전통 내에서 영향력이 있었고, 논란이 많았으며, 영광을 받았다.

2. 급진적 성결네트워크에서 냅의 역할은 그의 출판과 신시네티 하나님의 성서학원에서 돋보였다. 하나님의 성서학원 초기 학생들 가운데 아주사거리선교회의 설립자 윌리엄 세이무어가 있었는데, 이 단체는 세계의 성결인물들과 다른 사람들의 주의와 상상력을 붙잡았고, 오늘날 알려진 것과 같은 오순절주의를 낳았다.

3. 급진적 성결교회들은 냅과 하나님의 성서학원에 깊이 빚을 지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 필그림성결교회(1922)의 설립자들도 있었다. 처음에 냅의 목회를 따랐고, 찰스 카우만을 기독교 목회를 위해 안수했던 모임이었던 보다 급진적인 메트로폴리탄 교회연합의 설립자들처럼 각각의 인물들은 하나님의 성서학원과 냅의 네트워크의 한 부분이었다.

4. 냅이 급진적 성결네트워크의 중요인물이라는 개선된 이미지로 인해 열광적인 추종자들은 그에 대한 많은 신화를 촉발시켰다. 급진적 성결네트워크는 역사적 전통을 해석할 연구소를 만들지 않았다. 급진적 성결운동 추종자들은 종종 무리해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귀기울이고자했던 사회적으로 존경할만한 관행을 때때로 깨뜨렸다. 사실 급진적 성결네트워크는 결과적으로 경쟁자들이나 방계가족과 너무 떨어지게 돼 역사적으로 무시됐고, 주변부로 간주됐다.

5. 냅과 그의 초기 목회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 대부분은 냅 그 자신으로부터, 혹은 그의 출판물을 통해 직접적으로, 아니면 그의 첫 전기 작가 힐스가 사용한 일기로부터, 감리교 미시간연회의 기록물로부터, 독립적인 ‘미시간 성결록’으로부터 그리고 ‘부흥지’로부터 온다.

 


6. 힐스는 성결의 체험의 효험에 관해 냅을 이상주의자이지만 실용적이고 기업가적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냅이 급진적 성결운동을 인도하려고 행했던 실제 정의의 명확함을 놓쳤다. 힐스는 새로운 ‘탈퇴자들’의 교회에 속한 전형적인 성결운동 설교자로 냅을 해석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의도적으로 교회와 사회에 대한 냅의 비전의 급진주의에 침묵했다. 1902년까지 힐스는 성결교단을 형성하기를 선호했다. 그것은 냅이 분명하게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 그러나 정해진 구조를 갖지 않았던 연합을 선호해 피하고자 했던 구조였다. 감리교회로부터의 분리 이전과 이후에 냅은 교단, 성결교단 조차도 시작하는 것에 반대했다.

7. (새로운 근대성) 냅은 도시의 야만성과 가난한 사람들과 도시이주자들에게 대한 착취를 통탄해 하면서 도시를 찾았고, 근대성을 강조했다. 철도와 진보가 강조돼 영적 생명과 영적 죽음의 은유로 사용했다. 인쇄의 발전과 저렴한 종이와 우표의 생산은 그의 목회의 기본이었으며, 이러한 것들을 열정적으로 사용했다. 그는 신기술 반대자가 아니었다. 급진적 성결활동가의 국가적인 네트워크는 철도로 인해 가능했다. 그러므로 철도와 기술은 창조의 또 다른 측면과 같이 하나님의 선물로 보였다.

8. (민주화:권력의 문제) 냅에게 권력의 문제는 중심이다.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두 가지 권력이 있다. 긍정적인 권력은 하나님 안에서 근원을 찾는다. 부정적인 권력은 인간착취자들(국가, 정당, 산업, 비밀모임, 교회) 안에서 찾는다. 이러한 기관들은 자신들의 목적에 따라 하나님의 권력을 제한하기 위해 함께 그리고 각각 공모한다. 교회(조직)는 가장 약하다. 왜냐하면 착취하는 사람들, 그리고 착취자들의 권력에 대한 의존성을 감소시키는, 하나님의 변화시키는 능력을 증진하는 권력으로부터 그들을 배제시키기 때문이다. 냅은 하나님의 능력은 모든 신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됐고, 그 평등을 온전히 성취하는 것을 돕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의무이며, 그들이 죄로 아무리 상처를 입었더라도 그런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봤다.

 

 

9. 냅은 권력이 교회의 어느 사람이나 모임, 사회적 집단에게 집중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냅은 새롭게 통제될 필요가 있는 문화의 몇 가지 측면도 발견했다. 인간의 탐욕에 호소하는 물건을 내고, 개인의 건강과 자유의지를 앗아가는 부산물을 배양하는 거대산업은 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다 큰 문제를 사람들/그리스도인들의 ‘세속성’으로 정의했다.

10. 세상적인 유행에 일치, 세상적인 정당에 헌신, 세상적인 교회의 대중성, 세상적인 집단에 가입, 세상적인 사업방법의 채택, 종교적인 신문에 세상적인 광고채택, 세상적인 사람을 성가대나 주일학교, 운영위원회의 지도자로 삼는 것 등가 같은 세속성은 삶을 무너뜨리는 가장 치명적인 벌레 가운데 하나로 보았다.

11. 냅은 기존 교회들이 마음이 마비된 예식으로, 이기주의적인 사람에 의해 유지되고 인도되고 있다고 주목했다. 냅에게 있어 그들은 스스로를 위해 돈과 명예와 권력을 얻으려고, 사람들을 지배하고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제어한 사람들이었다.

12. 냅은 감리교가 주도하는 전국성결연맹이 감리교회나 프리메이슨과 유사하게 비-민주적인 가치를 채택했다고 발견했다. 전국성결연맹은 감리교회의 성결지도자들 가운데 엘리트들에 의해 조직됐고 조정됐다. 이와 관련 냅은 정부와 사업, 교회, 전국성결연맹 등이 일반적인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권력자들에 의해 조직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인과 사회의 변화와 사회적 정의를 위해 분투하는 것이 교회와 개인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와 사업에 의한 타락과 가난한 자에 대한 남용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3. (인간화에 대한 열망) 19세기 후반은 인간화의 열망, 삶의 질 개선, 노동자들과 가난한 사람들의 권한에 대한 갈망을 확장하던 시대였다. 냅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으나 부정적인 힘으로 빼앗긴 권리를 인간이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쟁에 반대했다. 소외된 자와 약한 자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롭게 되기 위해 사람들은 사람을 제약하고 인간의지의 자유를 빼앗는 부정적인 힘에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14. 성, 인종, 나이, 계급, 지방/도시, 북/남의 분열이 개인들의 목회를 제한하고, 자신들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덜 중요하다고 간주되는 사람들을 제한하기 위해 특권층이 사용하는 사회적 지위에 사로잡힌 인간의 열망을 제한하고 있음을 분명히 알았다. 그래서 냅은 여성의 사역을 위해 논쟁했고, 흑인이 하나님의 성서학원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성결의 비전은 연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열망을 제한하는 것들에 대해 투쟁하고, 촉구했다. 그러나 사회에서 반-인간적이고, 반-하나님적인 힘에 대항하는 전투를 승리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급진적 성결네트워크는 세상은 근본적으로 개선될 수 없으며, 어떤 큰 규모의 변화는 그리스도의 재림이라는 하나님의 개입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15. 냅은 성서이야기에 대한 자신의 급진적인 해석으로부터 새로운 실재를 위한 비전을 끌어왔다. 이것은 그가 혼자서 발전시킨 비전이 아니라 급진적 성결설교자들 가운데 천천히 그리고 간헐적으로 갈등 속에서 발전됐다. 새로운 ‘오순절적’, 또는 ‘사도적’ 운동, 급진적 성결운동의 교리들은 다음과 같다.

16. △교회, 정부, 지도, 협동조합, 사업에서 권력의 평등화를 위해 일하라. 이러한 구조는 권력을 독접해 다른 사람에게 손상을 초래하도록 사용할 권리는 없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기술을 사용해 삶의 개선을 기해야 한다. △인간성의 열망을 지원하여 지금의 현실에 대해 능동적인 변화를 가능케 하라. △가난한 사람들, 환자, 수감자,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보살핌은 복음의 요점이다. △공동체주의, 즉 필요와 상호 돌봄에 따라 재원을 동등하게 나누는 것이 그리스도인 생활의 오순절 패러다임이다. △과도한 소비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빼앗으며 창조를 파괴한다. △인간의 독창성과 창의성은 부를 제어하는 소수의 권력 강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과 모든 사회는 모든 기회에서 어떤 차별도 없이 평등적이어야 하며, 교회, 사회, 문화에서 모두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 △오순절 세계의 비전은 사랑, 선교, 변화의 정의를 위한 세계적 비전이다. △오순절 그리스도인은 실용적이고 경영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앞당기는 모든 것을 사용한다. △성결 오순절신학은 전천년설적이다 등이 급진적 성경운동의 신학적 패러다임이다.

 

 

17. 마틴 웰스 냅은 변화된 인간성이라는 성서적 비전에 보다 충실한 근대성의 한 모습을 위해 논쟁했다. 그는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의 권력에 집중한 고전적인 기독교전통을 깼다. 냅과 나머지 급진적 성결전통은 ‘오순절’이 모델, 하나님의 새로운 공동체의 성서적 패러다임, 예수를 가장 잘 알았던 이들에 의해 살아졌던 패러다임이었다고 주장했다.

18. 하지만 냅이 금진적 성결운동의 종합적인 창조자도 아니었고, 유일한 대표자도 아니었다. 그의 성결운동과 오순절운동의 학생들은 냅이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이 사상을 발전시켰다. 냅은 그들의 멘토 웨슬리가 주장한 것처럼 개인적, 신학적, 사회적 변화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의 능력 안에서 하나님께서 제시한 구원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하는, 넓은 ‘세계적’ 국제적인 급진적 성결인들의 네트워크의 부분이었다.

19. 냅과 급진적 성결전통은 인종과 문화의 경계를 잘 넘어선 4개의 세계 기독교 신학전통 가운데 2개를 형성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성결교단, 오순절교단, 가톨릭, 정교회는 고전적인 국가적 종교개혁 전통이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이것을 다루었다. 정교회는 거의 인종적으로 거주 지역에 남아 있다. 한국에서 그것이 엄밀하게 ‘사중복음’의 신학적 구조이며, 연구자들에게 보이는 것처럼 한국 기독교 현상을 가장 적합하게 설명하는 한국문화의 틀에서 발전됐다.

 

* 위 내용은 서울신대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가 지난 2014년 3월 10일 서울신대 백주년기념관(512호, 영성실습실)에서 ‘오순절 성결운동 지도자 마틴 냅과 21세기 한국성결교회’를 주제로 개최한 ‘제1회 국제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에서 일부 발췌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단체에 문의하면 된다.

데이비드 번디 박사(David. Bundy), “근대성을 위한 종교”, 서울신대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제1회 국제학술세미나, 2013년 3월 10일, 서울:서울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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