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진단! 한국교회

개신교인의 47.3%, "나는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

by 데오스앤로고스 2022. 2. 22.
728x90

 

 

현재 개신교인의 정치적 성향은 절반 가까이 진보도 보수도 아닌 '중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김영주, 이하 기사연)이 최근 발표한 '2021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연구 통계분석 결과'(관련기사 보기1관련기사 보기2) 중 정치 분야와 관련해서 개신교의 정치적 성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47.3%가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 아래 도표는 '2021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구조사 연구' 통계분석 결과 자료집에서 발췌한 것이다.

 

 

 

 

 

 

기사연은 "지난 2020년 조사 응답자 중 39.8%가 ‘중도’라고 답한 것에서 7.5%p 증가한 수치다"라며 "개신교 내 진보 성향 집단의 변동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진보라고 밝힌 개신교인 비율이 2020년에31.4%였는데 2021년에는 30.4%로 1%p 감소했을 뿐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020년 28.8%에서 2021년 22.3%로 6.5%p 감소했다"라며 "흥미롭게도, 진보와 보 수의 감소 비율을 더하면 7.5%로 중도의 증가 비율 7.5%p와 정확히 일치한다. 진보와 보수의 감소 폭 차이는 진보 집단의 내적 응집력이 보수 집단의 그것보다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보수 개신교인의 감소 지표가 그들의 정치적 성향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지의 여부는 심층적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보수 집단의 근본적 정치 성향 변화에 따른 중도로의 이동이라기보다는, 대선 정국으로 돌입하면서 나타난 보수 내부의 복잡한 균열, 코로나19 시기 보수의 대표를 자처한 ‘전광훈 집단’의 행태에 대한 사회적 반감 등으로 인한 보수의 자기 인식 및 표현의 다변화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0대 그룹의 보수화 경향 증가

 

 

 

 

세대 간 개신교인의 정치적 성향을 분석한 결과 진보 성향 개신교인 비율은 50대 그룹에서 3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보수 성향은 60대 그룹에서 34.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의 진보 성향 비율은 28.3%로, 60대의 22.8% 다음으로 낮았다.

기사연은 "진보와 보수의 긴장이 50대와 60대 사이에서 가시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라며 "특히 최근 몇 년간 실시된 기사연 조사는 20대 개신교인의 급격한 보수화 경향을 보여 준다. 20대의 보수 성향 비율은 2019년 12.7%에서 2020년 22.3%로 9.6%p 급증했고, 진보 성향 비율은 2019년 39.8%에서 2020년 28.6%로 11.2%p 급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는 청년세대는 정치적으로 진보적이고 기성세대는 보수적이라는 사회적 통념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라고 분석했다.

 

 

 

 

728x90

 

 

 

 

교단별 청지적 성향

 

 

 

 

교단별 정치적 성향을 분석한 결과, 주류 교단인 예장통합의 진보와 보수 비율은 각각 33.3%와 21.4%로 나타났고, 감리교의 진보/보수 비율도 36.3%와 22.5%로 예장통합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예장합동의 경우 진보/보수 비율이 각각 23.5%, 28.6%로, 예장통합, 감리교와 대조되는 성향을 보였다.

 

기사연은 "전체적으로는 3천 명 이상 규모의 교회에 다니는 개신교인의 진보/보수 비율은 동일하게 각각 23.3%다. 그리고 ‘매우 보수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교회 규모는 500~2,999명 사이의 중대형 교회로 4.7%다"라며 "하지만 500~2,999명의 중대형 교회 교인의 정치적 성향 전체 비율은 진보 28.3%, 보수 28.8%로 3천 명 이상 대형교회의 조사 결과와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교인 수와 정치적 성향의 관련성에서 ‘매우 진보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는 교회는 ‘3천 명’ 이상 대형교회로 나타나 대형교회는 정치적으로 보수적일 거라는 통념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줬다"라고 분석했다.

 

 

 

 

 

 

 

 

 

신앙, 정치적 견해와 관계없다

 

 

 

 

 

정치에 대한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개신교인 중 정치에 관심이 높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56.1%였고, 관심이 낮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3.3%로 나타났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20대의 정치적 관심도가 16.8%로 제일 낮았고, 60대의 정치적 관심도가 59.7%로 가장 높았다.

 

특히 정치적 견해 형성에 신앙이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대해 알아본 결과, '영향 적음'이 42.5%로 ‘영향 많음’ 31.4%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기사연은 "신앙이 정치적 판단에 영향을 적게 미친다는 조사 결과는 개신교인이 정치적 견해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들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라며 "개신교인의 정치적 견해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는 세대, 지역, 직업, 소득/자산, 신앙생활 연수, 교단 등의 차이에 상관없이 ‘언론보도’가 48.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정당 등 정치집단의 영향은 25.7%이고, SNS 7.9%, 시민운동 5.4% 순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설문조사 결과 교회 내의 신앙생활이 개신교인의 정치적 견해 형성과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인의 정치의식 및 선택에서 종교의 중요도, 신앙 가치의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Copyright데오스앤로고스 / 무단 복제 및 전재,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