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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신도’는 종교ㆍ삶ㆍ규범…강력한 복음전파 필요 본문

선교와 신학

일본인의 ‘신도’는 종교ㆍ삶ㆍ규범…강력한 복음전파 필요

데오스앤로고스 2015. 12. 10. 21:06

일본 선교를 위한 일본 신도의 이해 / 오성숙

“한국인은 여러 면에서 일본 선교에 적합한 민족이다.”

오성숙은 “서양인 선교사들이 일본에 적응하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현상, 일본인의 민족성, 그리고 한류 붐을 통한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 개선, 한국의 훌륭한 영성, 힘, 기도, 찬양의 에너지원 등을 고려하면 일본 선교에는 한국인 선교사에 의한 강력한 복음전파가 효과적인 방안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연구내용 중에서


1. 일본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다. 하지만 선교적인 측면에서 보면 인구 1억2천8백만 명 중 개신교 신자는 62만 명으로 복음화율 0.4%, 그 중 주일 성수는 26만 명으로 0.2%에 불과한 ‘기독교 빈국’으로 현재 일본 선교는 저조한 일본 복음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과 영적 부흥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2. 일본 복음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정령 숭배, 다신교, 범심론적인 성격을 가진 민간신앙 신도와 천황과 연결돼 한 때 국가 종교였던 국가 신도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신도와 국가 신도에 대한 이해는 바로 일본인, 일본 역사, 일본 문화 등 dfl본의 총체적인 이해로 간주될 만큼 신도와 일본은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문제다.

3. 일본의 ‘신의 나라’라는 말이 있다. 일본인은 세계 모든 인종보다 우월하다는 일종의 선민의식을 갖고 있고, 더 나아가 창세기 때 세계의 모든 나라를 창조한 것이 바로 신들인데, 그 신들이 모두 일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일본은 신들의 고향인 ‘신의 나라’라고 주장했다. 초대 진무 천황부터 현재 천황에 이르기까지 천황가는 ‘만세일계’라는 순수한 혈통을 자랑하고, 천황은 현인신(인간의 모습으로 온 신)으로 군림하며 천황통치에 정당성을 부여받았으며, 이를 기초로 한 국가 신도는 전 국민에게 의무화됐다. 하지만 1945년 태평양 전쟁 패전과 함께 천황은 비로소 인간임을 선언하게 됨으로써 신에서 인간으로, 통치자에서 상징적인 존재로 남게 되었고, 국가 신도는 신도의 종파 종교로 전락하게 됐다.

4. 일본인은 신도 82%, 불교 70%의 신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종교’, ‘무신론’을 이야기한다. 일본인은 신도의 연중행사인 마쓰리나 신도와 관련된 삶 속에 녹아있는 행위를 종교의식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에 신도를 ‘무종교’로 인식하고 있다.

5. 신도(神道)는 일본인의 삶을 지배한다. 신도는 일본인들에게 그리고 헌법에서조차 종교와 무종교 사이를 오가며 애매한 종교성을 노출시켰다. 신도에서의 신은 인간과 근본적인 차이가 없음이 드러난다. 다만 인간보다 조금 위, 조금 나은 존재로 그 능력도 한정된다. 따라서 일본의 신은 기독교나 이슬람교 등과 같은 절대 신, 전지전능의 신이 아니다. 신도에는 범신론적 경향도 보인다. 자연과 신의 경계가 애매한 일본의 신은 생명력, 그 자체라고 인식하고 있다.

6. 신도는 일본인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용해되어 있는 일본 고유의 민간종교이며, 사실상 일본인의 삶과 의식을 지배해 온 규범이다. 마츠리, 스모, 정월, 오봉과 같은 연중행사, 통과 의례, 관혼 상례 등 일상의 삶 속에서 자연, 조상을 신으로 숭배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신도적 세계관은 근대 이성과 과학의 발달에 맞물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의 성장을 방해한다.

7. 결국 신도는 무종교로서 전통, 문화, 관습으로 치부되기 쉽지만 신에 대한 기원과 축복을 받으려는 신앙적인 측면이 농후한 우상숭배로 규정할 수 있다.

8. 신도는 일본을 의미하고, 일본인답게 만드는 등 일본인의 삶 전체를 지배하며, ‘애매함’과 ‘무한 포용’, 관용‘이라는 일본인의 세계관을 형성시켰다. 타인과의 조화, 융합을 중시한 공동체 의식, 집단 의식도 강조한다. 신도는 일본인의 규범을 만들고 일본인의 삶을 통제하는 역할을 감당했다. 따라서 가족이든, 학교든, 직장이든 간에 집단이 개인보다 중시되는 집단 의식, 군중심리 등 독특한 사고방식을 형성시켰다.

9. 일본인들의 신도적인 사고방식이든 기독교 말살정책에서 비롯되었든 간에 타인을 의식하는 성격은 담대한 복음전파라는 점에서 커다란 장애물이라 할 수 있다.

 

* 위 내용은 한국연합선교회(KAM)가 지난 2010년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장신대학교에서 ‘세계 선교의 어제ㆍ오늘ㆍ내일’을 주제로 개최한 ‘1910년 에딘버러 세계선교사대회 100주년 기념 2010 한국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총 10분과(에딘버러 세계선교사대회와 회고와 전망, 성경과 선교신학, 선교와 타종교, 선교와 현대사회, 선교와 영적지도력, 선교와 교회(목회), 한국선교와 신학교육, 문화와 사회변동, 선교와 연합, 한국 교회와 세계평화)로 나눠 수십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원문을 참고하면 된다.

 

오성숙, “일본 선교를 위한 일본 신도의 이해”, 한국연합선교회-1910년 에딘버러 세계선교사대회 100주년 기념 2010 한국대회, 2010년 6월23~24일, 장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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