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진단! 한국교회

이단에 노출된 한국교회 … 신자 중 8.2%가 이단

by 데오스앤로고스 2023. 8. 5.
728x90
반응형

 

* 교회연구(100) * 


 

2023년 한국 교회 출석자 중 8.2%가 이단으로 예상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를 인구수로 추정한다면 한국 교회 안에 31만 명에서 59만 명의 이단 신자가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블백신센터(원장:양형주 목사, 대전도안교회)와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는 지난 8월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연동교회에서 <2023년 한국 교회 이단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양 기관은 한국 교회 내 이단의 정확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하면서 (주)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 12일부터 31일까지 총 20일 간에 걸쳐 '이단에 속하지 않은 개신교인' 1,858명, '현재 이단에 속해 있는 신자' 304명, 전국 교회 담임목사 500명 등을 대상으로 이단 실태 조사를 온라인 및 모바일(문자로 URL 발송)로 실시했다.

 

 

이단 대처 위한 로드맵 될 것

이번 조사를 주관한 바이블백신센터 양형주 원장은 "이번 조사는 이단 신자의 구체적인 실태뿐만 아니라, 개신교인의 이단 인식, 이단 신자와 개신교인의 신앙 형태의 차이, 더 나아가 이단에 대한 목회자의 인식과 대처에 대한 실태를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것이다"라며 "한국 교회의 이단 대처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릴 수 있는 소중한 원석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도 "이번 조사는 그동안 경험적으로만 이야기됐던 국내 이단 신자 수효에 대해 과학적인 조사 방법을 통해 최초로 확인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라며 "특히 조사 결과 이단 논리를 반박할 수 있는 일반 개신교인이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단 신자의 전도 비율이 일반 개신교인보다 3배가 높게 나타났는데, 한국교회 내 전도 활성화, 이단에 대한 교육 등이 절실하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래 내용은 <2023년 한국 교회 이단 실태 조사> 결과 중 주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게재된 도표는 발표문에서 발췌했다.

 

728x90

 

교회출석자 중 8.2% 이단
40대 이하가 70% 차지
가족의 권유로 시작
교리 및 성경공부로 유혹

현재 이단에 속해 있는 신자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단 신자를 추려낸 결과, 전체 한국 교회 출석자 중 8.2%가 이단으로 예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인구수로 추정해보면 국내에 약 31만 명~59만 명(표본오차 감안)의 이단 신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단 신자 중 40대 이하가 70%를 차지하고 있는 등 평균 21.8세라는 청년 시기에 종파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단이 청년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처음 활동 시작은 ‘가족의 권유’(38.2%) 영향이 가장 컸다. 이단 신자 3명 중 2명은 ‘같은 종파에 속한 가족이나 친척이
있다’(65.8%)고 응답해, 가족 단위 중심으로 이단이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단 신자들의 52.8%는 과거 종교 지도자와 교인들의 비윤리성에 대해 큰 실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종파 활동 시 권유받은 내용으로는 '교리공부/성경공부 권유'가 37.2%, '그냥 교회에 가자고 권유'가 31.9%로, 성경공부나 단순 교회 출석을 제안하는 형태의 권유가 많았다.

 

 

무엇보다 이단 신자의 86.2%는 소속 종파의 교리와 지도자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고 있었으며(의심해 본 적없다+과거에 의심했지만 현재 하지 않는다), 5명 중 1명은 ‘현 종파 지도자가 죽지 않는다’(21.4%)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지도자가 죽어도 종파를 떠나지 않겠다고 응답한 이도 71%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이단 신자들의 52.8%는 과거 종교 지도자와 교인들의 비윤리성에 대해 큰 실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언론의 이단 보도에 대해서도 ‘우리 종파와 상관없는 일’(44.4%), ‘왜곡/과장된 보도’(43.4) 등 자신과 관련 없는 일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언론의 이단 비판 기사가 이들에게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이나 지인이 이단이다 13.3%
권유받은 3명 중 1명은 이단모임 출석
개신교인 50% 이하, 이단교리 몰라

이단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과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 개신교인의 13.3%는 '가족이나 지인 중 ’이단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68.2%가 ‘이단 모임을 권유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를 개신교인 전체로 환산하면 전체의 8.4%가 이단 모임을 권유받은 셈이다. 특히 이단 모임을 권유받은 3명 중 1명은 ‘이단 모임에 가봤다’고 응답했다.(31.8%)

 

 

특히 조사 결과, 이단이 아닌 개신교인은 ‘이단의 접근을 분별하고 저항할 자신이 있다’(75.4%)면서도, ‘이단 교리를 분별하고 반박할 자신이 있음’(47.7%)과 ‘이단의 교리를 알고 있음’(47.6%)은 절반 이하로 나타나, 이단 교리와 그 허점에 대한 교인 교육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이단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 인식은 매우 높았다. ‘멀리하고 싶다’ 86.3%, ‘이단 신자는 사회성에 문제 있는 것 같다’ 61.9%, ‘두렵다’ 51.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단도 같은 기독교이므로 문제 될 게 없다’는 긍정적 인식도 10%가량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단신자 소그룹 활동
개신교인보다 훨씬 높아
개인전도 활동도 3배 이상
교회이탈 가능성도 높다

이단 신자와 한국 교회 일반 신자의 신앙생활을 비교한 결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전도’였다. 지난 1년간 전도해서 교회에 출석시킨 비율인 이단 신자 38.7%, 일반 교회 신자 13.0%로 두 그룹 간에 3배가량 차이를 보여 이단 신자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포교를 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데이터이다. 

 

또한 이단신자의 소그룹 활동률도 86.5%로 개신교인 49.4%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교회 생활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이단 신자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교회를 옮기고 싶어하는 마음은 일반 교회 신자보다 더 높은 특징을 보였다. 즉 다른 교회로 옮기고 싶거나 아예 기독교 신앙을 버리고 싶다는 소위 현 교회 이탈 의향률은 일반 교회 신자들이 17.5%인데 반해, 이단 신자들은 26.6%로 4명 중 1명 이상 꼴로 많았다.

 

그 이유에 대해 파악한 결과, 교회 내 소통부족, 재정투명성 부족, 헌금 강요, 다툼과 분쟁 등으로 나타났다.

 

 

 

목회자 47.2%, 이단에 빠진 교인 경험

이단에 대한 한국 교회 목회자들의 인식과 관련된 조사 결과, 담임목사의 절반 정도(47.2%)는 ‘이단에 빠진 교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있다 6.4% + 과거에 있었지만 현재 없다 40.8%). 

 

 

특히 목회자들은 이단 확산 이유로 ‘교회가 사람들의 종교적 욕구를 채워주지 못함’(29.8%)과 ‘교리 교육의 부재’(25.3%)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 교회, 이단에 취약하다
교회도 적극적인 전도전략 필요

 

한편, 설문조사 결과 발표 후, <2023 한국교회 이단 실태조사 결과의 의의 및 한국교회의 이단 대응 방안>에 대해 언급한 양형주 목사는 "개신교인 상당수가 이단의 교리를 알고 있거나 분별할 역량이 결여되어 있었다"라고 분석하면서 "이런 상태로는 이단 모임에 참여한 상당수가 미혹되어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한국 교회가 여전히 이단에 대해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양 목사는 "단 종파에 넘어가는 이들 가운데 비신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40.8%)"라며 "이단이 기존 신자 뿐 아니라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전도의 노하우가 상당히 축적되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한국 교회도 새로운 전도 전략을 모색해 불신자들을 적극 초대할 방안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 교회 목회자의 절반 정도는 ‘이단에 빠진 교인을 경험’했지만, 이들을 상담하여 돌이킬 역량은 충분히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신학교, 교단, 개교회 차원에서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데오스앤로고스 / 무단 복제 및 전재,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