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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한국교회

여호와의 증인들의 기독론과 종말론의 문제점

by 데오스앤로고스 2015.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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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찬 교수, 요한신학의 관점에서 여호와의 증인 교리 비판

 

“여호와의 증인들은 포교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교리가 참된 진리이며, 자신들이 번역한 ‘신세계역’이 참된 성경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들의 성경 해석과 교리는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고병찬 교수(총신대)는 “여호와의 증인은 기독론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과 종말론에 대한 그릇된 이해로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며, 지옥이 없다고 믿으며, 종말의 시점에 악한 영혼들은 모두 멸절케 된다고 주장한다”며 “이러한 그들의 신학적 주장은 성경의 가르침과 정면으로 대치된다”고 지적했다.

 


고 교수는 “요한신학 안에서 여호와의 증인의 기독론은 요한복음의 본문에 대한 해석학적 오류를 갖고 있으며, 종말론은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마지막 때에 일어날 사건들에 대한 문자적, 자의적 해석에 의해 이단적 사상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고병찬 교수는 요한신학(요한복음, 요한계시록)을 중심으로 이와 같은 여호와의 증인들이 주장하는 기독론과 종말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기독론과 종말론의 성경적 의미를 밝혔다.

‘요한신학의 관점에서 본 여호와의 증인의 기독론과 종말론’을 주제로 발표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발표내용 중에서

1. 여호와의 증인은 미국의 찰스 러셀(Charles T. Russell, 1852~1916)에 의해 창립된 유사 기독교(즉, 이단)로써 1872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설립된 국제성서연구자협회를 통해 활동하기 시작했다. 여호와의 증인은 자체적으로 번역한 신세계역 성경을 사용하며,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자신들의 잡지인 ‘파수대’(The Watchtower)와 ‘깨어라’(Awake)를 배부한다.

 

 

2.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매월 5천만 부를 인쇄해 나누어주고 있다. 한국에서는 1912년 R. R. 홀리스터에 의해 전파되기 시작했으며, 강범식이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여호와의 증인에 입교했다. 한국 전쟁 이후인 1953년 워치타워 성서책자협회 대한민국 지부가 설립됐고, 1970년대부터 국내에 여호와의 증인 신도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대부분 가가호호 방문전도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선한 표정과 말투가 두드러진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왕국회관’을 중심으로 포교하고 있다.

 

3. 하지만 여호와의 증인의 성경해석과 교리는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기독론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과 종말론에 대한 그릇된 이해로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며, 지옥이 없다고 믿으며, 종말의 시점에 악한 영혼들은 모두 멸절케 된다고 주장한다.

 

4. (여호의 증인들의 기독론) 여호와의 증인은 그들의 교리집인 ‘성서는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가’ 제3장에서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자신들의 교리를 가르친다. 그들은 예수님의 정체성, 기원, 역할을 재고함으로써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부정하고, 동시에 자신들의 기독론 교리를 전개한다.

 

 

5. 여호와의 증인 역시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원래부터 메시아이셨던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수세 시에 메시아로 인정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근거 구절로 마태복음 3장 16~17절을 제시하는데, 특히 ‘신세계역’ 3장 17절 마지막에 언급돼 있는 “승인하였다”는 구절은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해준다. 그러나 그들이 제시한 근거 구절인 “승인하였다”는 ‘신세계역’의 헬라어 대본인 Westcott-Hort 판본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예수님은 메시아로 오신 것이다. 여호와의 증인의 주장처럼 수세 시에 메시아로 되신 것이 아니다.

 

6. (성경적 비판) 요한문헌 안에서 예수님에 대한 ‘메시아’의 고백은 예수님을 만난 자들의 신앙고백 안에서 나타난다. 요한일서 2장 22절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지 않는 자는 단지 그의 메시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라 예수님을 대적하는 ‘적그리스도’라고 언급하고 있다. 요한복음 안에서 예수님의 메시아이심은 1:41, 4:25, 11:27, 20:31 등에서 나타나며, 특히 요한복음 1장에 다양한 신앙고백들과 증언들이 등장한다.

 

즉, 메시아,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들이 그에 대하여 쓰는 이, 이스라엘의 왕,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어린 양, 하나님의 선택하신 이 등으로 메시아로서의 정체성을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이’(4:25),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12:13),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6:69), ‘세상의 구원자’(4:42) 등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구절들에서 예수님의 메시아로서의 정체성과 그의 메시아적 기능이 발견된다. 따라서 요한신학 안에서 예수님은 메시아로 승인된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오시기로 예언된 메시아 그 자체다. 즉, 예수님은 메시아가 되신 것이 아니라 메시아이시다.

 

7. 여호와의 증인은 미가서 5장 2절과 요한복음 3:13, 6:38, 17:4~5 등을 근거로 예수님이 인간으로 태어나기 전에 하늘에 살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선재성을 그의 하나님 되심으로 이해하지 않고, 오히려 영적 피조물로써의 예수님의 선재성을 이해한다. 여호와의 증인은 예수님의 선재성과 관련 세 가지 견해를 제시한다. 첫째, 영적 피조물로써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하신 분(골 1:15), 둘째, ‘독생자’(요 3:16)이신 그리스도(하나님께서 직접 창조하신 이가 예수님 밖에 없다는 의미). 셋째, ‘말씀’(요 1:1)이신 그리스도. 즉, 하나님을 대변하는 분이라는 의미다. 결국 여호와의 증인은 삼위일체를 부인하며 오직 여호와만이 전능한 하나님으로 주장한다.

 

 

8. 그러나 요한복은 1:1~2와 15절은 예수님이 세례 요한보다 뛰어나고 우월한 분이시며, 창조 이전에 계셨으며,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갖고 계셨음을 밝힌다. 이 예수님은 여호와의 증인의 주장처럼 창조된 영적 피조물이 아니라 삼위일체 가운데 제2위이신 하나님이심이 분명하게 드러난다(1:1). 무엇보다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이 메시아가 되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이 강조된다(1:41, 4:25, 11:27, 20:31).

 

9. (여호와의 증인의 종말론) 여호와의 증인은 하나님의 왕국을 ‘하나님께서 설립하시고 그 분이 택하신 왕이 다스리는 정부’로 이해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통치자로 인정하며, ‘아들의 주’로서 인간 통치자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계심을 설명한다. 또한 그 나라는 그 분이 혼자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공동 통치자들과 함께 다스린다. 이 공동 통치자들은 바울과 디모데와 같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충실한 자들이며, 요한계시록 7장에 언급된 144,000명을 의미한다. 이 144,000명이 부활한 다음에 예수와 함께 땅을 통치한다는 것이다.

 

10. 여호와의 증인은 예수님께서 1914년 하나님 왕국의 왕이 되셨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1914년 이후를 ‘마지막 날’이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그들에 의하면 예수님께서는 왕권을 받으시자 곧 행동을 취하셨고, 사탄과 그의 악한 종들은 전쟁에서 패해 하늘에서 땅으로 쫓겨났으며, 사탄은 이에 격분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화, 즉 고난을 가져온다. 또한 하나님의 왕국과 이 세상의 왕국들 사이에 전쟁이 있을 것이고, 승리는 하나님의 왕국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결국 그 왕국은 인류를 통치하는 유일한 정부가 될 것이며, 인간은 이제껏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최상의 통치를 받게 된다고 믿는다.

 

11. 바로 이 전쟁이 요한계시록 16:14에 나오는 아마겟돈 전쟁으로 이해한다. 즉, 그들은 아마겟돈 전쟁을 통해 ‘하나님의 왕국은 머지않아 인간 정부들을 멸망시킬 것이며 땅은 낙원이 될 것’(계 16:14, 16)이라고 주장한다.

 

12. 아마겟돈 전쟁의 승리로 이룩한 낙원은 ‘천년왕국’을 지시한다. 의인들과 함께 셀 수 없이 많은 ‘불의한 사람들’ 역시 이 곳에 거하게 된다. 악인 또한 부활될 것이며, 참 하나님에 관해 배우고 그 분을 섬길 시간이 주어진다. 천 년 동안 악인들은 죽음에서 부활해 충실한 사람들과 함께 땅에서 여호와를 섬길 기회를 얻게 된다. 이 때가 바로 ‘심판의 날’이라는 기간을 의미한다.

 

 

13. 그 다음에는 최종 시험이 주어진다. 사탄이 감금 상태에서 풀려나 마지막으로 인류를 다시 한번 그릇 인도해보도록 허락된다. 사탄에게 저항하는 사람들은 성경의 약속이 완전히 성취되는 것을 경험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의 뜻에 따르지는 않을 것이다. 이 때 미혹을 당한 자들과 천년의 기간 동안에 의를 배우지 못한 자들은 영원히 멸망케 된다. 그러나 의인들은 영원히 이 땅(낙원)에 거하게 된다.

 

14. (성경적 비판) 여호와의 증인은 예수님께서 1914년에 왕으로 등극하셨음을 주장한다. 그들은 요한계시록 12장 6절과 14절에 나타난 세 때 반이 42달을 의미하는 1,260일의 두 배에 상징적으로 하루를 일 년으로 계산한다. 그러나 이 기간은 그리스도의 증인된 교회 시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이는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에 나타나는 전 기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일곱 때가 지나는 회복에 대한 해석을 예수님께 적용시키는 것은 옳지 않을 뿐 아니라 인위적 계산에 의해 예수님께서 1914년에 하늘의 왕국에 왕으로 등극했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15. 또한 요한계시록은 교회의 때를 위하여 1,260일을 언급할 뿐 아니라 짐승의 때를 묘사하기 위해 마흔 두 달이라는 이와 동일한 숫자를 언급한다. 즉, 세 때 반은 교회의 기간일 뿐 아니라 사탄의 시험의 기간 모두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 기간은 예수님의 초림에서부터 재림 사이의 전 기간을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져야 한다.

 

16. 여호와의 증인은 144,000명을 천상에서 왕으로 등극하신 예수님의 공동 통치자로 이해한다. 신약성경 안에서 144,000의 숫자는 두 구절(계 7:4, 14:1)을 제외한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두 구절에서 동일한 대상을 지칭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상이 누구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1) 144,000은 문자적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민족적 이스라엘을 지칭한다는 견해, (2) 요한계시록 7장 3~8절을 민족적 이스라엘이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구원될 것이라는 견해(롬 11:24~26), (3) Feuillet은 불신 유대인들과 반대되는 남은 자로서의 유대인 기독교인들을 지칭한다는 견해, (4) 이 숫자를 상징적으로 보는 견해 등이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네 번째 견해를 지지한다. 이 숫자는 12×12×1000으로서 하나님의 계획과 정확히 일치하는 완벽한 구원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144,000의 숫자는 12라는 숫자의 상징을 통해 구원받은 백성들의 총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져야 한다.

 

 

17. 천년왕국은 이 땅에서 악인이 의를 배움으로써 의인이 될 기회가 주어지는 기간이 아니라 예수님의 초림을 통해 이미 임했으나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 나라의 개념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또한 여호와의 증인은 천년의 기간이 지나면 사탄이 잠깐 풀리는 기간이 있고, 이 기간 동안 인류를 미혹케 해서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자들은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멸망케 된다고 하면서 지옥을 부정한다. 하지만 요한계시록은 세세토록 받는 고통에 대해 말하고 있다(계 14:10~11).

 

그러므로 최후의 심판 이후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이 임할 때 성도들은 하나님과 함께 그 곳에서 영원히 거하게 될 것이며, 악인들은 영원한 지옥에 갇히게 될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18. 이와 같이 여호와의 증인의 기독론과 종말론의 문제는 건전하고 객관적인 성경 해석의 방법의 부재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원문에 충실한 문법적 해석으로, 개혁주의 신학에 입각한 신학적 해석을 통해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기독론과 종말론에 대한 건전한 해석을 제공할수 있어야 한다.

▶ 위의 내용은 개혁신학회가 지난 2014년 4월 12일 새에덴교회에서 ‘한국교회의 이단문제와 종말론’을 주제로 개최한 ‘봄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 가운데 일부 발췌 및 정리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단체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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