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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교육•윤리와 신학

메타버스와 기독교교육,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by 데오스앤로고스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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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육학회(회장:김정준 박사, 성공회대 교수)가 지난 4월 23일(토) 오전 10시 아현감리교회(온라인 ZOOM 병행)에서 '2022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메타버스와 기독교교육'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일부 정리했다.

 

 

 

 

 

메타버스 시대와
기독교 교육 환경의 변화

 

 

안종배 박사

'AI 메타버스 시대와 기독교교육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첫 번째 주제발표를 진행한 안종배 박사(한세대 교수)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문명의 대변혁이 일어나면서 4차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인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휴머니즘의 강화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메타버스의 시대가 찾아오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을 설명한 안 박사는 "성경적 관점에서 메타버스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세상으로 성부와 성자, 성령의 시공을 초월하는 현존감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주장하며,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목회와 교육의 사례를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안 박사는 메타버스 시대의 기독교 교육의 변화와 관련해서 부정적 측면과 긍정적 측면을 7가지로 제시했다.

 

안 박사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대 신학교육 환경의 부정적 변화는 ▲신학대 신입생의 지속적인 감소 ▲기독교 교육의 정체성 혼란 ▲교회의 다음세대 교육 붕괴 ▲기독교 사회적 신뢰성 악화 ▲기독교 학교 신앙교육 감소 ▲교회의 양극화 심화 ▲인공지능 메타버스 가속화 등이다.

 

긍정적인 미래의 변화로는 ▲신학대학 구조의 변화 ▲기독교 교육 내용과 대상의 혁신 ▲다음세대 교육 중요성 인식 강화 ▲기독교 사회적 역할 확대 기회 ▲소그룹 공동체 기독교 교육 중대 ▲다음세대 전문 교회의 확대 ▲인공지능 스마트 기독교 교육의 기회 등이다.

 

안 박사는 "메타버스 시대에는 메타인지와 영성을 기반으로 기독교적 가치관과 성경적 역량을 갖추고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활용 역량을 갖추는 자가 미래 인재가 될 것이다"라며 "기독교 교육 교과과정의 혁신은 성경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교육의 본질 회복, 성경적 세계관의 교육, 기독교 가치관의 제고, 미디어 목회 역량의 교육 등에서 나타날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교육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노년층을 위한 메타버스 교회

 

 

최범선 박사

'제4차 산업혁명시대, 노년층의 메타버스 이해와 활용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주제발표를 진행한 최범선 박사(용두동교회)는 노년층을 위한 메타버스 목회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 박사는 "현재 메타버스 헬스케어의 경우 뇌파와 시선 분석을 통한 치매 진단부터, 가상 공간에서 치매 예방 훈련 프로그램과 재활 치료까지 도우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메타버스 헬스케어는 현실 기기를 이용해 가상현실 콘텐츠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정신질환 여부를 판단하고, 노년층의 치매 위험 정도를 파악해 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은 메타버스의 활용이 많지는 않지만, 여러 이유로 미래에는 가치 있는 목회 활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라며 "메타버스는 신체적 어려움으로 거동이 불편한 분들께 직접 교회에 가는 것보다 쉽게 공동체에 참가하는 정서적 유용성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만큼 노년층을 위한 메타버스 목회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최범선 박사의 발표와 관련해서 논찬자로 참여한 최완규 박사(기독교영성실천연구소)는 노년층을 위한 메타버스 목회를 원활하게 하려면 메타버스를 바라보는 노년층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범선 박사는 4가지 선행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컴퓨터 세대와 문맹 세대의 인지능력의 간격이 큰 만큼 AI와 메타버스 등 가상세계로의 무지로 혐로(嫌老) 사상이 나타나서는 안된다는 것.

 

둘째,  코로나19로 노인들의 우울증 척도가 매우 높으므로 그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는 것.

 

셋째, 메타버스,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노인복지관, 노인대학, 경로당에 장비설치와 특강개설이 필요다는 것.

 

넷째, 노인들을 위한 콘텐츠 개발을 통한 다양화함으로서 유익성과 흥미로움을 제시되어야 한다는 것. 예를 들어 영상콘텐츠(예배, 노년교육, 제자양육, 소그룹활동, 속회활동), 교육지원 콘텐츠(성지순례, 세계의 교회탐방 및 예배전경, 성화), 자기계발 콘텐츠를 통해서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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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위한 기독교교육 플랫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대안, 기독교교육 플랫폼'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남예 박사/이선영 연구원(침신대)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플랫폼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교육 플랫폼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 박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다음세대를 위한 기독교교육의 방법을 현재 각광받고 있는 교육 플랫폼인 EBS E학습터, 스마트러닝, 게더타운 등을 중심으로 하여 제시했다.

 

김 박사는 "기독교교육 플랫폼은 '기독교교육이 효율적이면서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과 공간 및 제반 자료'라고 정의할 수 있다"라며 "MZ세대 요구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기독교교육 방법을 구축하되, 더욱더 공동체에 소속되기를 원하는 MZ세대들이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또래를 만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공동체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유튜브로 영상을 송출하며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이것은 MZ세대의 니즈에 충족하면서 진정한 효과를 가져오는 예배라고 보기 힘들다"라며 "줌의 경우 교육 자료를 공유하고 축척하거나 교육 공동체를 수립할 수 없다는 단점 때문에 완전한 교육 플랫폼으로 대체되기는 힘들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교는 다음세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실제 삶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브릿지 플랫폼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라며 "가정과 교회가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는 방식으로 다음세대의 신앙교육을 창의적으로 개척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신앙교육을 위한 플랫폼과 콘텐츠 개발이 더욱 많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기독교교육 플랫폼 4단계

 

 

김 박사는 이와 같은 기독교교육 플랫폼의 수요와 공급이 원활하게 일어나기 위해 플랫폼의 크기에 따라 4단계로 나누어서 세분화시켜 제시했다. 기독교교육 플랫폼의 단계는 1단계 가정교육 플랫폼(가정예배 등 부모와 자녀가 일대일로 기독교교육을 실시), 2단계 공동체 교육 플랫폼(한 집에서 여러 가정이 모여 한 공동체를 이뤘을 때 기독교교육 실시), 3단계 지역 연합 교육 플랫폼(교회와 교회가 만나서 연합 공동체 내에서의 기독교 교육 실시), 그리고 마지막으로 4단계 메타버스 교육 선교 플랫폼이다.

 

김 박사는 "마지막 메타버스 교육 선교 플랫폼은 1단계부터 3단계까지 플랫폼 내에 축척된 교육 콘텐츠와 매뉴얼, 자료 등을 메타버스 플랫폼이라는 가상공간을 활용하여 미자립 교회와 소형교회, 그리고 저개발국가로 제공하는 교육 선교용 플랫폼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독교교육 플랫폼은 콘텐츠, 콘텐츠를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 그리고 플랫폼의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구조 등 세 박자가 잘 어우러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라며 "아무리 좋은 기술을 교육 플랫폼에 도입한다고 해도, MZ세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콘텐츠가 담겨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콘텐츠들을 만들어 내고 플랫폼을 활성화시키는 사람들이 세워져야 하며, 메타버스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다음세대들이 접속 가능한 플랫폼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개교회 차원에서 각자 움직여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기에 교회의 연합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네 가지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의 기독교교육 적용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옥장흠 박사(한신대)는 로블록스(Roblox), 제페토(ZEPETO), 게더타운(Gather town),이프랜드(ifland) 등 현재 활용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독교교육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옥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로블록스 10대 청소년들이 대부분의 가입자이기 때문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독교교육에 활용하기에 매우 적절하다. 

 

옥 박사는 "아바타 꾸미기를 통한 자신의 개성 표현, 전 세계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사회적 기능, 상호작용을 통한 몰입, 지속적인 관심, 다양한 콘텐츠, 안정성 및 호환성, 가상화폐를 통한 경제활동, 공정성과 질서 등 로블록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청소년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기독교교육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18년 8월에 출시된 제페토는 3D 아바타를 기반으로 한 소설 네트워크 서비스(SNS)다. 캐릭터의 외모를 내 마음대로 만들고 의상 아이템도 꾸밀 수 있다. 또한, 월드에 놀러 가기도 하고 게임에 참가도 가능하다. 포토 부스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업로드를 하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고 가상공간도 직접 만들 수 있다

 

옥 박사는 "제페토는 모바일 버전과 pc버전이 있어서 pc활용 능력이 부족한 성도는 모바일을 이용하여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라며 "또한 제페토는 커뮤니티를 활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성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운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맵을 제페토에서 구현하여 예배실과 콘퍼런스 홀, 카페 등을 만들어 교회 행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페토를 활용하여 새신자 교육을 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게더타운(Gather town)의 경우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쌍방향 화상 플랫폼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웹사이트나 게시판, 증감현실, 가상현실 솔루션을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다. 가상공간을 아바타가 이동하기 때문에 실재감을 느낄 수 있고, 인접거리에 있는 아바타와 카메라 마이크를 이용하여 소통할 수 있다.

 

옥 박사는 "현재 게더타운 공간에서 강당을 이용하여 입학식, 졸업식, 연수, 세미나, 전시나 행사를 할 수 있으며, 거울세계 교실을 만들고,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라며 "화상채팅, 일반 채팅과 오브젝트(사물) 활용, 스피커 기능 등 몇 번의 클릭만으로 교회의 공간을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회원 가입을 하지 않고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만큼 기독교교육 플랫폼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프랜드(ifland)는 2021년 7월 SK텔레콤이 출시한 다양한 가상공간과 아바타를 통해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옥 박사는 "이프랜드가 제공해주는 템플릿은 콘퍼런스룸, 공원, 카페, 클럽, 타운 홈, 교실, 운동장, 거실, 영화관, 스포츠 룸, 카카오룸 등으로 다양하게 수시로 업데이트되고 있다"라며 "이프랜드는 성도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모임의 방도 만들 수 있는 등 기독교교육을 위한 플랫폼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옥 박사는 "한국교회가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주일예배는 물론이고, 주일학교, 청소년 수련회, QT, 성경학교, 성지순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활용하여 메타버스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잘 살리는 기회가 가졌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메타버스 교육, 이것을 살펴라

 

 

'메타버스를 활용한 대학의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사례'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이성아 박사(성서대)는 메타버스를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경우에 고려해야 할 세 가지 사항을 설명했다.

 

첫째, 교육 운영 전에 학습자들이 실제로 만나게 되는 현실에 세계관 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실제를 반영한 맵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

 

이 박사는 "예를 들어, 실제 대학의 모습, 대학 내 실제와 거의 흡사한 강의실의 모습 등을 구현해야 학습자로 하여금 실재감과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둘째, 사용자들이 메타버스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토타입 활동 시간(차시)을 설계하여 미리 수행하고 본 학습 활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하다는 것.

 

이 박사는 " 실제로 본인이 원하지 않은 상태에서 메타버스를 쓰도록 요구된 학생들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보다 학습 공간에 대한 스트레스를 더 호소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셋째, 교육이나 프로그램이 학습자 중심으로 활동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는 것.

 

이 박사는 "수업의 경우 학습자들 간의 연결이나 상호작용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메타버스라는 환경을 교육에 적용할 큰 이유가 없을 것이다"라며 "따라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자 한다면 그 수업이나 프로그램은 학습자 중심의 활동으로 설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타버스를 통한 디지털 스토리텔링에 대한 기독교교육적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신현호 박사(장신대)는 "디지털 공간에서 공동체와 나누는 이야기가 자유와 소명을 찾아가도록 돕는 여정이라고 한다면, 이 여정은 곧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통해 의미를 찾고 소망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 되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신 박사는 "다양한 가치가 내재되어 있는 디지털 공간에서 하나님의 주도권을 우리의 이야기하기에 다시 새기고 엮는 방법은 스토리텔링이 가지고 있는 놀이적 요소와 관계적인 친밀감을 그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다"라며 "메타버스가 흥미 유발 혹은 도피의 장소가 아닌 돌봄과 경청과 영적 여정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한 신앙공동체의 '확장된 공간'이라는 관점으로 전환될 때, 디지털 세대를 위한 신앙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시대의 교회교육의 새로운 방향과 통찰'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심은수 박사(은제교회)는 "코로나19 시대에 영혼에 대한 돌봄의 필요성과 새로운 네트워크의 형성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라며 "새로운 영적 네트워크가 형성되더라도 가족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세워온 흔적을 따라 코로나 시대의 교회교육의 길 또한 기본과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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