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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성경과 신학

AI(인공지능)와 불멸의 '신인류', 바울은 어떻게 생각할까?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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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변화되지 않은 인간의 마음을 따라 창조된 생각하는 AI는 인간의 한계 아래 갇혀서 인간의 실수를 계속해서 답습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 바울에게 하나님의 형상은 하늘로부터 기인한 예수 새 아담에게서 발견되기에, 바울은 AI 시대에도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인류의 구원자로, 그리고 신-인류의 창조자로 선포할 것이다."

 

AI(인공지능), 불멸의 '신인류'와 바울의 새 아담 예수와 부활의 몸을 소유한 '신인류'에 대해 고찰한 연구논문이 있어 소개한다. 

 

* 이 글은 목회 현장에 직접적으로 소개되진 않았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신학자들의 깊은 고민과 애정이 담긴 소중한 연구 결과물의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달할 목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연구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이승현 박사의 <하나님의 형상과 인류의 미래-바울과 AI 비교 연구>, 한국신약학회, '신약논단', 제28권(제1호/2021년 봄).

 

 

AI의 '신 인류'와
바울의 '새 아담'

 

이승현 박사(호서대)는 "바이오 기술과 유전자 공학, 로봇공학 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AI는 인류에게 육체의 죽음을 극복하고 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생존 가능성의 문을 열어준다"라며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AI를 통하여 탄생할 불멸의 ‘신인류’(Homo Deus)를 꿈꾸고, 바울은 하나님의 형상을 품은 새 아담 예수를 통하여 탄생할 불멸의 ‘신인류’(new race)를 꿈꾼다"라고 설명한다.

 

"AI 프로젝트와 바울의 아담 기독론적 프로젝트 모두 육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불멸에 이를 것을 소망하는 인류의 바람을 반영한다"라고 주장한 이 박사는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개념 하에서 4차 산업혁명과 AI, 그리고 불멸의 신-인류를 바울의 새 아담 예수와 부활의 몸을 소유한 신인류와 비교 분석했다며 연구의 취지를 밝힌다.

 

AI, 과연 인간의 형상인가?
하나님의 형상인가?

 

이 박사는 "AI 프로젝트는 인간의 형상에 따른 AI의 창조라고 부를 수 있다. 이에 신학자들은 AI프로젝트를 창세기 1:26-28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형상 개념과 비교하며 분석하기 시작했다"라고 주장한다.

 

그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세상을 다스리는 기능을 통해서 자신이 소유한 하나님의 형상을 계시한 것처럼, 인간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AI프로젝트도 인간이 하던 업무들을 효과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인간의 형상됨을 구현하려 했다"라고 설명한다.

 

이 박사는 "AI는 인간이 해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들을 인간과 함께 고민할 것이고, 인간의 창조행위의 동반자로서 그들이 소유한 인간 형상에 담긴 창조적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것이다"라며 "만약 강한 인공지능과 초지능이 등장하는 AI시대가 도래한다면, 인류는 AI처럼 되어 자신들이 꿈꾸던 육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불멸에 이르려할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류가 누렸던 신적 불멸성을 인류는 자신들의 형상으로 창조된 AI를 통해서 재 획득하기 원할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역에 속한 신-인류가 되고자 하는 인류의 시도는 먼 옛날 고대인들이 하나님에게 이르고자 바벨탑을 건설했던 사건과 본질상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창 11:1-9)"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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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AI를 만난다면?
바울의 '새 아담'과 '하나님의 형상'

 

이 박사는 "4차 산업혁명과 AI가 꿈꾸는 기술적 유토피아는 인간강화 기술을 통하여 불멸의 미래 인간, 즉 신-인류를 창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AI의 탄생과 발전을 하나님의 형상 개념과 창세기의 인간 창조 이야기를 배경으로 분석해 볼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즉, 하나님의 형상에 관한 창세기 이야기가 AI의 발전과 탄생에 대한 현대적 논의에 중요한 상호텍스트(intertext)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면 바울이 AI와 신-인류를 마주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 박사에 따르면 바울은 하나님의 형상을 소유한 새 아담 예수의 창조사역에서 미래의 신인류 탄생을 본다. AI기술에 기반한 신-인류와 마찬가지로, 바울도 자신이 꿈꾸는 신인류를 육체의 한계와 죽음의 극복이라는 목표 아래서 논의한다는 것.

 

이 박사는 "하나님의 창조의 가장 결정적인 사건으로 창세기 기자는 아담과 그에게 속한 인류의 창조를 제시하지만(창 1:26-28), 바울은 예수 새 아담에게 속한 신인류의 창조를 제시한다(고후 5:17; 롬 5:12-21)"라며 "바울은 창세기 1:26-28에서 창조의 계획에 대한 대화의 주체인 신적 복수형 '우리'의 정체를 하나님과 그의 선재한 아들 예수로 믿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특히 바울에 따르면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지음 받은 아담과 그의 자손들의 몸은 '땅의 형상'을 소유한 '자연적인 몸'에 불과하다. 

 

이 박사는 "아담의 인류가 소유한 자연적인 몸에 새겨진 땅의 형상의 특징들은 '죽음, 약함, 그리고 불명예'이다(고전 15:42-44). 반면에, 하늘로부터 기인한 새 아담 예수가 소유한 하늘의 형상의 특징들은 '불멸, 강함, 그리고 영광'이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결국 바울은 죽음을 극복할 불멸의 신-인류/신인류의 탄생을 4차 산업혁명의 희망인 AI와 인간강화 기술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소유한 예수 새 아담의 종말론적 창조 사역에서 발견한다"라고 주장한다.

 

AI의 '신 인류'
'새 아담' 될 수 없다

 

바울에 따르면 신인류는 예수가 소유한 하나님의 영광의 형상에 따라 새로운 창조를 경험한 하나님의 자녀들이다(롬 8:29; 고후 3:18, 5:17).

 

이 박사는 "AI프로젝트가 인간 내면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채 외면의 변화에 집중하는 반면에, 바울의 새 아담이 추구하는 인류의 변화는 내적인 마음의 영역에서부터 시작한다"라며 "바울에게 신인류의 영광스러운 변화의 절정은 그들의 몸이 부활의 몸으로 바뀌는 종말론적 사건을 통해서 온다"라고 설명한다.

 

즉, AI프로젝트는 하나님의 형상의 본질적 요소로 간주되는 인간의 이성을 따라서 생각하는 마음을 지닌 기계를 창조하려는 기술적 시도인만큼 AI의 불멸의 존재 신인류(Homo Deus)는 자신의 마음 안에서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지식을 얻고, 마음이 회심하고 변할 때 그의 전 존재가 변화되는 새로운 창조를 경험하는 '새 아담', '신인류'(new race)는 될 수 없다는 것.

 

이 박사는 "바울은 변화되지 않은 인간의 마음을 따라 창조된 생각하는 AI는 인간의 한계 아래 갇혀서 인간의 실수를 계속해서 답습할 것이라고 판단할 것이다"라며 "바울에게 회심하지 않은 인간의 마음은 아담의 땅의 영역에 속해 있기 때문에, 그 영역에서 발생한 인류의 문제들을 해결할 궁극적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라고 주장한다.

 

 

AI 프로젝트와 
바울의 기독론적 프로젝트

 

AI프로젝트는 인간강화 기술과 유전공학 그리고 로봇공학을 통하여 인간의 몸을 더 완전한 것으로 교체하거나, 인간의 몸을 버리고 정신과 기억만을 사이버상으로 업로드하여 불멸의 존재를 창조할 것을 꿈꾼다. 

 

이 박사는 "AI프로젝트는 불멸의 영혼과 육체의 감옥이라는 엄격한 이분법 속에서 육체로부터 자유로워진 영혼을 자신들의 구원으로 소망한 고대 헬라인들과 매우 유사하다"라며 "이는 바울이 대적한 고린도교회의 이미 성취된 종말론을 소유한 극단적 영성주의자들, 혹은 후대의 가현설주의자들과도 비교될 만하다"라고 주장한다.

 

그는 "바울이 꿈꾸는 완전한 인간은 그의 변화된 속사람이 예수가 소유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전혀 새롭게 변화된 부활의 몸을 덧입은 영육적 완전체이다. 바울은 혈과 육으로 구성된 아담의 자연적인 몸은, 설혹 그 몸이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서 보다 더 완전하게 개선된다 할지라도, 결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선포한다(고전 15:50)"라고 강조한다. 

 

즉 바울에게 있어서 오직 새 아담 예수가 가져오는 창조의 능력에 따른 변화, 즉 하늘로부터 기인한 하나님의 영광으로 채워진 몸만이 신적 세계에 속한 불멸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박사는 "AI프로젝트와 바울의 기독론적 프로젝트는 공통적으로 인류의 최종적 원수인 죽음을 극복할 것을 꿈꾼다. 그러나 바울은 현대의 혁신적 기술들이 땅에서 기인한 아담의 영역에 머무르는 한, 그리고 변화되지 않은 인간 마음의 제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는 한,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바울은 오직 하늘로부터 기인한, 그래서 그 안에 본질적으로 땅의 제한을 극복할 수 있는 하나님의 형상에 담긴 창조주의 능력만이 죽음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박사는 "바울에게 하나님의 형상은 하늘로부터 기인한 예수 새 아담에게서 발견되기에, 바울은 AI 시대에도 여전히 그를(예수를) 인류의 구원자로, 그리고 신-인류/신인류의 창조자로 선포할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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