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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교리와 신학

팬데믹 시대의 교회와 신학의 과제, '사회적 거리두기'는 하나님의 창조질서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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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에 교회와 신학은 질서를 강조하는 창조론, 대면과 비대면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교회, 복음의 보편성과 지역을 섬기는 글로컬 신학을 구성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신학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시대에 적합하게 해석하고 구성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인류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의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팬데믹 시대의 교회와 신학의 과제는 더 다양하게 제시되고 발전되어야 한다."

 

 

 

 

* 이 글은 목회 현장에 직접적으로 소개되진 않았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신학자들의 깊은 고민과 애정이 담긴 매우 가치 있는 소중한 연구 결과물이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많이 읽히기를 소망하면서 본지 독자들에게 소개할 목적으로 일부 정리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연구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이찬석 박사의 <팬데믹 시대 교회와 신학의 과제>, 한국조직신학회, '조직신학논총', 제64집(2021년).

 

 

이찬석 박사(협성대 교수)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관점에서 창조론을, '비대면'(언텍트)의 관점에서 '하이브리드 교회론'을, '지역 공공성'의 관점에서 '글로컬 신학'을 팬데믹 시대에 교회와 신학의 과제로 제시한다.

 

 

 

코로나19의 가장 근원적인 원인은
사람과 자연 사이의 거리두기 실패에 있다.
거리두기 실패를기독교적 용어로
바꾸어 표현한다면 
하나님의 창조 질서의 파괴다

 

 

 

이 박사는 "기계론적 세계관에 근거한 인간들의 끝없는 욕망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생태계)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는 인류에게 팬데믹이라는 불청객으로 찾아왔다"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의 상황에 있는 교회와 신학은 '거리두기'라는 관점으로 창조론과 씨름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관점에서 창조론을 재구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과정신학의 창조론과 몰트만의 창조론을 중심으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이 박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이 박사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질서의 유지에 주안점이 있다면 과정신학은 질서의 창조에 초점이 있으나, 코로나19의 거리두기와 과정신학의 창조론은 '질서'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분모를 지닌다"라고 설명한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우주적 거리두기'를 실천함으로
보전할 수 있는 질서이며,
각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정의로운 질서이다. 

 

 

이 박사는 "태초의 창조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창조 질서는 '우주적 거리두기'를 실천함으로 보전할 수 있는 질서이며, 각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는 정의로운 질서이다"라며 "팬데믹 시대의 창조론은 '무로부터의 창조'와 '질서의 창조'를 통전하고, 태초의 창조에서 ‘정의로운 질서의 창조’를 강조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우주적 거리두기'로 지평을 확장하는 창조론을 구성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라고 강조한다.

 

 

 

비대면과 대면의 공존,
하이브리드  교회론 필요하다

 

 

이 박사는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가 혼종적으로 공존하는 모습이 포스트 코로나19의 기독교/교회의 모습이어야 한다"라며 "더 나아가서 교회의 형태도 온라인 교회와 오프라인 교회가 혼종적으로 공존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포스트 코로나19의 교회는 '하이브리드 교회'(hybrid church)가 되어야 하고, 예배와 모임 등 교회의 다양한 활동들이 대면(contact)과 비대면(untact)의 형식이 공존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촉구한다.

 

이 박사는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기 위해 아우구스티누스의 교회론과 존 웨슬리의 교회론을 근거로 제시한다.

 

즉, 아우구스티누스는 의인과 악인이 함께 공존하는 혼합된 공동체(혼합된 교회론)를 제시하는데, 팬데믹 시대의 하이브리드 교회를 위한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것.

 

이 박사는 "불가시적 교회의 측면에서 교회는 하나의 교회이지만, 가시적 교회는 현존하는 교회로서 다양성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라며 "교회의 일차적인 정의가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라는 측면에서 아우구스티누스의 혼합된 교회론은 밀과 가라지가 섞여 있듯이 공동체 구성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교회론은 구성원의 다양성을 넘어서 교회(예배)의 형식에 있어서 다양성을 모색하는 과제를 지닌다"라고 주장한다.

 

또한 "말씀과 성찬의 공존을 강조한 존 웨슬리의 교회론도 혼종적 교회의 모습을 제시한다"라며 "팬데믹 시대의 하이브리드 교회가 지향하는 혼종성을 위하여 웨슬리의 교회론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인다.

 

결국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구성하는 교회는 '하이브리드 교회론'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

 

 

 

 

 

 

 

교회와 예배도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모색해야

 

 

이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가져오고 있으므로, 교회와 예배도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라며 "코로나 사태로 변화되어야 하는 것은 예배의 형태이지 본질이 아니다. 이제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는 예배 형식의 문제이지 예배의 본질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특히 예배의 본질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그는 "말씀과 성찬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교회(예배)는 건물로서의 교회를 회복할 수 있는 근거로서 자칫 언택트 사회/문화의 시대에 설 자리가 없어질 위험에 처한 '건물로서의 교회'를 보호해 줄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이어 "성만찬은 성령의 전인 현장 교회와 같이 대면으로 시행하는 예전으로 온라인 성찬과 성만찬의 의미와 자리를 구분할 때 성령의 전으로서의 교회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된다"라며 "포스트 코로나19 교회는 코로나19가 인류에게 던져준 언택트 문화(시대)를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가 공존하고, 말씀과 성찬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교회'를 발전시켜 나갈 과제를 지닌다"라고 주장한다.

 

 

 

예수가 섬기는 삶을 살았듯이
포스트 코로나19의 교회는
지역을 섬기는 사역 확장이 필요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신학은
보편적인 복음을 지역에
적합하게 굴절시키는
글로컬 신학을 형성, 발전시켜야 한다 

 

 

지역의 공공성을 글로컬 신학(Glocal Theology)과 연결시킨 이 박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교회는 지역사회와 공감하면서 지역적 공공성을 넓혀가야 한다"라며 "포스트 코로나19의 교회와 신학은 지역사회를 섬기면서 복음의 상수는 유지하고 복음의 변수를 굴절시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확장해야 하기 때문에 글로컬 신학(교회)을 발전시키고 심화시켜야
한다"라고 촉구한다.

 

이어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를 단순히 전도의 어장으로 설정하는 공격적인 전도를 지양하고, 지역사회를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 가기 위하여 교회가 어떻게? 무엇으로?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섬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할 때다"라고 덧붙인다.

 


[이찬석 박사의 연구논문 목차]

I. 들어가는 말
II. (사회적) 거리두기와 창조론
1. 과정신학(Process Theology)과 몰트만((Jürgen Moltmann)의 창조론
2. (사회적) 거리두기로 구성하는 질서의 창조
III. 비대면(untact)과 하이브리드(Hybrid) 교회론]
1. 아우구스티누스의 교회론 - 혼합된 교회
2. 존 웨슬리의 교회론 - 말씀과 성찬의 공존
3. 비대면(untact)으로 구성하는 교회론 ‒ 하이브리드 교회
IV. 지역 공공성과 글로컬 신학: 지역 공공성으로 구성하는 글로컬 신학(Glocal Theology)
V. 나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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