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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목회와 신학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디아코니아 목회'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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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천신학회(회장:황병준 박사/호서대 교수)가 지난 9월 25일 오전 10시 춘천동부교회(유튜브 및 ZOOM 동시)에서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한 교회와 실천신학'을 주제로 제81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코로나 시대 팬데믹 극복을 위한 디아코니아 목회의 방향성을 제시한 실천신학자들의 목소리를 일부 정리했다.

 

 

 

 

1. 코로나 시대의 디아코니아 목회

 

김한호 박사(서울장신대/디아코니아연구소장/춘천동부교회 위임목사)는 "코로나19 펜데믹은 사회로 하여금 언택트(untact) 시대라는 신조어를 탄생케 하였다"라며 "우리 삶의 방식은 '오프라인', '현장' 위주의 형태에서 비대면 위주로 바뀌게 되었으며,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비대면 콘텐츠들이 그 자리를 메우기 시작하였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시대에도
물러설 수 없는 '대면영역'

 

 

김 박사는 "하지만 교회에는 물러설 수 없는 '대면영역'이 존재하며, 이를 지혜롭게 지켜내는 것이 교회의 본질과 공동체성을 지켜내기 위해 필수적이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의 뉴노멀 시대에 대면예배와 실시간 온라인예배를 병행하고, 비대면 콘텐츠에 대해 부분 수용을 하고 있지만 목회현장에서는 비대면으로 메워낼 수 없는 한계를 드러낸다"라고 분석했다.

 

즉, 코로나19 시대에 정부의 방역지침 등을 성실히 이행하는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지만 교회는 비대면으로 충족될 수 없는 신앙과 공동체성의 영역이 존재함 또한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디아코니아, 디아코노스

 

김한호 박사

김 박사는 "한국교회는 외적으로 대사회적 영역인 디아코니아의 본질을 회복하여 바른 실천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내적으로는 교회가 가진 공동체성을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대면영역의 수호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박사는 디아코니아와 디아코노스를 정의했다.

 

"헬라어로 '섬김'을 의미하는 단어인 디아코니아(διακονια)는 그 어원이 '식탁에서 시중을 드는 행위'의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디아코니아는 식탁에서 그 주인의 식사를 섬기는 시중과 더불어 이를 위해 준비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과 같은 섬김을 뜻한다."

 

김 박사는 "디아코니아는 궁극적으로 예수를 보낸 하나님의 섬김을 말한다. 또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께서 보이신 대속의 섬김이다"라며 "예수님의 생애 가운데 구원의 대상인 인간, 특별히 세상에서 소외된 약자 병자, 이방인들을 찾아가신 겸손의 섬김이다. 이러한 하나님을 통해 보냄 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모범에 근거하여 교회와 성도가 보이는 섬김을 디아코니아라 한다"라고 설명했다.

 

"디아코노스는 하나님이 이 땅에서 보여주신 모습을 닮아가는 사람들이다. 즉,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자원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섬기는 사람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는 것인지, 동시에 어떻게 이웃을 섬기는 것인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하여 보여주셨다. 인간들 사이에 고통당하고 있는 약자들에 대한 돌봄과 그들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한 법적이고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신 것이다."

 

김 박사는 "디아코노스는 그 섬김의 동기가 봉사를 향한 자발성에 있지 않다"라며 "또한 자기희생적 헌신이나, 타자연민적 동정심에 있지 않으며, 오직 신앙의 주체인 하나님의 부르심을 동기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요한 하인리히 비헤른
'디아코니아 목회'

 

김 박사는 자신이 사역하는 춘천동부교회는 디아코니아에 기반한 '찾아가는 목회' 사역이라고 소개하면서 비헤른의 사역을 디아코니아 목회의 모델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비헤른에 대해 이렇게 정리했다.

 

"요한 하인리히 비헤른(Johann Hinrich Wich)은 디아코니아 목회를 지역사회에 환원한 대표적 인물이다. 19세기 산업혁명 전후로 암울했던 독일 사회에 디아코니아를 통해 교회 갱신과 더불어 독일과 북유럽 사회 전반의 회복을 견인했으며, 지금의 독일을 비롯한 많은 유럽지역의 사회복지체계와 그 정신을 예수의 섬김인 디아코니아로 확립한 성경적 디아코노스이다."

 

김 박사는 "디아코니아는 단순한 교회의 섬김을 뛰어넘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섬김을 그 영역으로 한다. 기독교인들은 그 소속이 어디이든 디아코니아를 바탕으로 사랑의 자율적 섬김을 감당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 비헤른의 주장이다"라며 "이를 영성을 바탕으로 한 고백성과 지성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을 겸비하여 세상을 이롭도록 섬기는 것은 교회의 당연한 의무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디아코니아
"찾아가는 교회"
"찾아가는 목회"

 

김 박사는 "춘천동부교회 운영을 비롯해 예배, 교육 등의 목회 전 영역에서 통전적 디아코니아를 지향하고 있다"라며 " 통전적 디아코니아는 우리 교회의 '찾아가는 목회'의 모체가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찾아가는 목회로서 교회의 주된 사역을 소개한 김 박사는 "교회는 지역사회 안에서 섬이 되지 않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특별히 사회적 약자에게 있어서 문턱이 없는 교회를 지향해야 한다"라며 "또한 그들이 다가오기 이전에 교회가 먼저 찾아가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필요를 채워주는 예수의 찾아가는 디아코니아적 섬김을 표방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교회는 '찾아가는 교회'여야 한다. 교회인 성도는 교회 찾아가야 하며, 성도 된 교회는 디아코노스로서 사회를 찾아가야 한다"라며 "뉴노멀로 향하는 세계의 흐름 가운데 교회의 본질인 디아코니아를 통해 교회를 새롭게 하는 내적 회복과 더불어 세상을 이롭게 하여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외적 회복의 놀라운 긍정적 변화를 이루어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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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디아코니아적 실천 방안

 

김윤기 박사(한국디아코니아 목회연구소)는 "디아코니아는 세상을 향한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며, 소외된 사람들의 삶의 자리인 낮은 곳으로부터의 디아코니아 실천은 교회의 생명이다"라며 "교회는 세상에서 봉사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디아코니아는 교회의 핵심적 의무이며 본질적 특성이다"라고 설명했다.

 

 

디아코니아
"그리스도의 주권 나타낸다"

 

특히 "교회는 디아코니아 실천을 통해 세상에 그리스도의 주권을 나타낸다. 교회의 봉사는 인간의 삶의 현장에서 그가 구원받은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제로 실현함으로써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다"라며 "교회는 디아코니아 실천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현하는 사역 공동체로서 세상에 보냄 받은 '사랑의 공동체'이며 '하나님 사랑의 증인'이다"라고 설명했다.

 

 

디아코니아의 실천 근거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

 

김윤기 박사

김 박사는 "예수는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의 죄 값을 치르기 위해 내 생명마저 주려고 왔다(막 10:45)>라고 말씀하심으로 자신을 '섬기는 자', '시중드는 자'로 규정하였다"라며 "예수는 봉사하고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희생하시려고 왔다. 결국 예수의 총제적인 사역의 특징은 '섬김'이었으며, 디아코니아 실천의 근거는 예수가 이 세상에 오셔서 섬기는 삶을 산 것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예수의 디아코니아 특성을 다섯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예수의 디아코니아는 '사랑의 섬김'이다.

둘째, 예수의 디아코니아는 '회복의 섬김'이다.

셋째, 예수의 디아코니아는 '가교의 섬김'이다.

넷째, 예수의 디아코니아는 '화해의 섬김'이다.

다섯째, 예수의 디아코니아는 '성령의 섬김'이다.

 

 

 

 

존 웨슬리의 다이코니아

 

김 박사는 감리교회 창시자인 존 웨슬리(John Wesley/1703∼1791)는 디아코니아를 실천했다며 웨슬리의 디아코니아 사역의 특징을 네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로, 웨슬리는 긍휼 및 구제 사업을 통해 디아코니아를 실천했다.

둘째로, 웨슬리는 의료 및 교육 사업을 통해 디아코니아를 실천했다.

셋째로, 웨슬리는 교도소 활동과 제도적 사회개혁을 통해 디아코니아를 실천했다.

넷째로, 웨슬리는 노동 운동 및 해방 운동을 통해 디아코니아를 실천했다.

 

 

감리교회의 디아코니아

 

김 박사는 한국 감리교회 디아코니아 사역의 역사를 소개한 후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를 맞이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과 섬김으로 디아코니아 실천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5개 교회를 대상으로 디아코니아 실천 사례를 소개했다.

 

김 박사가 소개한 5개 교회는 아래와 같다.

 

아산 송악교회(이종명 목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명 공동체다. 사회복지관, 송악 어린이집, 친환경농업운동, 지역아동센터, 사랑의 오병이어, 온마을공동체 등의 사역을 하고 있다.

 

청양교회(김종태 목사)

공공의 선을 실현하는 사랑공동체다. 코로나19 방역활동에 적극 참여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교회에 '감염관리위원회'를 두고, 주 1회 청양 읍내에 주 1회 방역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청양 보건의료 종사자들과 김치공장, 군청 방역 요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했으며, 현재 청양군에 하루 100명의 봉사자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군산 늘사랑교회(박희성 목사)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는 나눔 공동체다. 사랑나눔 냉장고 사업(도로변에 있는 교회 테라스에 놓여 있는 냉장고에 지역사회 취약 계층을 위해 매일 식료품과 생필품을 넣어두는 사역), 늘사랑 지역 쉼터, 방역 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다.

 

제천 송계교회(이재권 목사)

아낌없이 주는 나무 섬김 공동체다. 코딩(지역 초, 중학생 인터넷 교육), 드론 축구(드론 자격 증 교육), 유튜버 도전(영상 촬영 및 제작, 영화 만들기), 밴드 팀(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교육), 마을 학교(지역 내 학생 코로나19 긴급 돌봄 지도), 작은 도서관(지역아동 방과 후 교육, 문화 체험, 마을도서관) 등의 교육사업을 비롯해, 지역봉사 활동, 나눔 사역, 지역 연계 사업 등을 하고 있다.

 

필리핀 남영 한인교회(고광태선교사)

교민의 고난에 동참하는 위로 공동체다. 유학생과 언어 연수생의 증가로 유학생 사역과 국제결혼 등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 교육선교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부터는 마스크와 소독제를 보급하는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필리핀 11개 권역별 초교파 선교사 조직과 함께 대사관, 한인회 총연합회, 한국위기관리 재단과 연대하여 신속한 위기관리 대응체제를 구축하여 실질적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을 하고 있다.

 

 

디아코니아 실천의 5가지 특성

 

김 박사는 "디아코니아는 자기의 의를 나타내는 수단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영광을 나타내는 표현 방법이다"라며 지역사회를 섬기며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5개 교회들의 디아코니아 실천의 5가지 특성을 설명했다.

 

첫째, 공공의 선을 추구하는 디아코니아

둘째, 필요에 응답하는 디아코니아

셋째, 기본에 충실한 디아코니아

넷째, 생명 나눔의 디아코니아

다섯째, 상호 연대를 통한 디아코니아

 

 

디아코니아 실천의 7가지 방안

 

김 박사는 지역사회와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며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할 수 있는 디아코니아 실천의 7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교회의 본질 회복 강화

둘째, 교회의 공공성 회복 강화

셋째, 자원봉사자 발굴 및 양성 강화

넷째, 지역사회와의 상호 소통 강화

다섯째, 교회 간의 교류 및 협력 강화

여섯째, 디아코니아 실천의 전문성 강화

일곱째, 미디어 리터러시 활용능력 강화

 

김윤기 박사는 "코로나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나드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암담한 상황 속에서 교회는 두려움과 질병의 고통에 빠진 사람들에게 '구원의 다리'가 되어야 한다. 디아코니아 실천을 통하여 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하는 사랑과 섬김의 다리, 회복과 화해의 다리, 나눔과 생명의 다리가 되어야 할 것이며, 세상을 섬기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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