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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한 권의 신학

<책 안의 한 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시장경제도 도덕적으로 거래해야

by 데오스앤로고스 2015.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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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덜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중에서(와이즈베리)

 

1.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 모든 것이 거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 (19p).

 

2. 현대 정치는 도덕적 논쟁이 지나치게 많아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적어서 문제다. 오늘날 정치판은 도덕적, 정신적 내용이 거의 비어 있기 때문에 과열되어 있다. 또한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중대한 질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 현재 정치에서 도덕의 부재를 나타내는 증거는 많다. 한 가지는 공적담론에서 좋은 삶에 대한 개념을 추방하려는 시도다. … (32p).

 

3. 민주주의는 완벽한 평등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시민에게 공동체적 생활을 공유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려면 배경, 사회적 위치, 태도, 신념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매일 생활하며 서로 마주하고 부딪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서로의 차이를 견뎌내고 이를 놓고 협상하고 공공선에 관심을 쏟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275p).

 

 

 

 

 

 

 

4. 시장논리가 도덕논리로 되어야 한다. 경제학자들은 결국 ‘도덕적으로 거래’해야 한다. … (132p).

 

5. 조국이 시민에게 많이 요구할수록 조국에 대한 시민의 헌신은 커진다. “질서가 잘 잡힌 도시에서는 모두가 집회로 달려나간다.” 나쁜 정부가 통치할 때는 아무도 공공생활에 참여하지 않는다.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심이 없고 가정사에만 온통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시민의 덕성은 활발한 시민활동을 통해 소비되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쌓인다. 루소는 사실상 시민의 미덕을 사용하지 않으면 잃어버린다고 말한다. “대중에 대한 봉사가 더 이상 시민의 주요 임무가 아니고 시민들이 직접 봉사하는 대신 돈으로 봉사하려 한다면, 국가는 머지 않아 멸망하고 만다.” … (178p).

 

 

 

 

 

 

6. 죽어가는 사람에게 치료비를 제공하거나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좌절시키는 등 가치 있는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서라면 타인의 사망과 불운으로부터 투자가들이 이익을 얻게 해주고 이에 따르는 도덕적 대가를 치르는 것도 불사해야 할까? … (212p).

 

7. 경제학자들은 선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시장논리의 관점에서 보면 선물보다 현금을 주는 편이 낫다. 그러나 선물 대신 돈을 주면 선물의 의미가 퇴색된다. 돈으로 친구를 살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 우정을 유지하는 사회적 관행을 상품화하면 공감, 관용, 배려 같은 규범의 자리에 시장가치가 들어선다. … (1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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