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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교리와 신학

웨슬리신학은 종교개혁신학의 종합인가?

by 데오스앤로고스 2015.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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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ㆍ한국웨슬리학회, 공동학술대회 개최

 

2014년 5월 19일 기사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대표회장:이종윤 박사)의 ‘제5회 학술대회’와 한국웨슬리학회(회장:임승안 박사)의 ‘웨슬리 회심기념 학술대회’가 지난 17일 서울신대 우석기념관 강당에서 공동으로 개최됐다.

‘종교개혁과 존 웨슬리:종교개혁의 다양성’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동학술대회에서 ‘종교개혁신학의 창조적 종합으로서의 웨슬리신학’을 주제로 발표한 김영택 교수(성결대)는 “웨슬리 이전의 모든 신학은 웨슬리에게로 흘러들어 갔고, 웨슬리 이후의 모든 신학은 웨슬리로부터 흘러 나왔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웨슬리는 기독교 전통 안에 있는 중요한 신학적 주제들을 비평적으로 연구하고 수용해 자신의 신학적 틀 안에서 새롭게 창조적으로 통합 내지 종합함으로써 목회적 현장 가운데 실천적으로, 혹은 실제적으로 적용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웨슬리를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은 웨슬리가 기독교 신학의 창조적 종합자로서 그 이전의 신학을 종합해 후대의 신학을 위한 토대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김영택 교수는 “웨슬리는 학문적인 신학자가 아닌 성경중심의 실천적인 신학자였다”며 “그는 오직 성경을 강조하는 종교개혁신학과 성경의 권위 옆에 나란히 전통과 이성을 두는 영국성공회의 신학적 전통, 그리고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건주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종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웨슬리는 성경에 충실하면서 동방과 서방 교부들의 신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신학을 전개했을 뿐만 아니라 루터와 칼빈의 종교개혁신학과 많은 논쟁을 벌였다”며 “하지만 하나님의 주권과 은총을 강조했던 개혁주의의 전통이 웨슬리에게서 유감없이 발견된다”고 피력했다.

특히 김 교수는 “웨슬리 신학의 해석학적 중심축은 ‘하나님의 형상’ 교리였다”며 “웨슬리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형상 교리는 은총/율법, 믿음/행함, 칭의/성화 등 모든 기독교의 교리 등을 포괄해 관통할 수 있는 주제였다”고 주장했다. 즉, 웨슬리는 하나님의 형상 교리라는 해석적 틀 안에서 구원론의 모든 주제들을 통합해 창조적으로 종합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인생을 통해 많은 연구와 경험과 시행착오의 결과물은 웨슬리의 정교한 신학적 종합은 은총과 율법, 믿음과 행함, 칭의와 성화, 호의로서의 은총과 능력으로서의 은총, 은총의 순간적 측면과 점진적 측면, 은총의 보편성(선행은총)과 구원의 은총의 제한적 실현, 하나님의 주도권과 인간의 반응 등을 모순됨 없이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는 신학과 목회, 신학과 복음전도, 신학과 윤리, 도그마와 프락시스, 바른 교리와 바른 실천을 통합하며 종합한 것”이라며 웨슬리의 신학은 실제로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신학이라고 피력했다.

‘삶의 규칙:존 웨슬리에게서 경건을 배우다’를 주제로 발표한 이은재 교수(감신대)는 “초기 감리교의 정신은 내적인 각성운동이었으며, 모든 조직과 활동 또한 하나님의 활동을 보완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감리교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감리교의 뿌리인 웨슬리의 경험과 경건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웨슬리의 경험은 회심의 경험이 아니라 구원에 대한 확신의 경험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죄를 제거했고 죄와 죽음의 율법으로부터 자신을 구속해주셨다는 확신의 발걸음이었다는 것이다.

웨슬리 경건의 토대는 무엇보다 성서를 선취한데 있다고 강조한 이 교수는 “성서는 웨슬리의 신앙과 가르침의 기초이며 삶의 다양한 요청들에 대한 유일의 확실한 안내자였다”며 웨슬리의 경건성의 중심을 신앙, 은총, 교회, 마지막 일이라는 4가지로 분류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웨슬리의 ‘신앙’은 인간의 사건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인격적 신앙이고, 곧 사랑에 각인된 인격적인 관계와 신뢰의 행동이다. 신뢰와 지식 또한 신앙의 요소다. 웨슬리에게 있어 ‘은총’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행위다.

‘교회’에 대해 웨슬리는 참된 교회의 표지는 말씀과 성례전을 통해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사도성에 있다. 특히 교회 표지는 교회의 법적 타당성이나 회원들의 도덕적인 질과 양이 아니라 하나의 특정한 교파에 부합하지 않고, 다양한 교파를 포괄하며, 일치를 통한 ‘종교적 조화’다. ‘마지막 일’과 관련 감리교의 종말론은 본질적으로 죽음과 심판, 그리고 그리스도의 재림에 집중한다.

이 교수는 “참된 종교에 있어 웨슬리의 경건의 기초는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사랑, 순수한 의도였다”며 “웨슬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언제든지 새롭게 경험하고 발견했다. 웨슬리의 방대한 일기는 인간을 변화시키고 인간이 처한 상황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활동하시는 능력에 대한 강력한 증거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웨슬리는 하나님의 능력에 결합된 신앙 외에 우리의 삶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언급했다”며 “그는 자신의 작품에서 언제나 믿음과 소망, 사랑을 그리스도인의 표지라고 밝혔고,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능력의 활동에 대한 가시적인 증거임을 확신했다”고 피력했다.

이 교수는 “웨슬리는 순전한 마음(성결)은 기독교의 완전의 전제라고 여겼다”며 “웨슬리는 참된 종교의 특징으로서 하나님의 능력과 그리스도 안에서 계시된 하나님의 사랑을 지시한 후에 순전한 마음에서 직접적으로 성령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자유의지와 노예의지, 그 분기점으로서의 선행은총론’을 주제로 발표한 장기영 교수(서울신대)는 “웨슬리의 선행은총론은 가톨릭의 인간의 행위 중심적 구원론을 바로잡기 위해 구원을 오직 하나님께로 돌린 종교개혁신학과 하나님의 은혜가 인간에게 인격적 반응의 책임을 부여한다는 웨슬리의 성결교회 신학 간 체계 비교를 위한 중요한 틀을 제공해 준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웨슬리는 신학의 모든 주제들에서 루터만큼이나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면서도 은혜의 강조가 결코 인간의 무책임과 태만, 방종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며 “웨슬리는 원죄와 인간의 타락을 주장하면서도 동시에 하나님께서 선행은총을 통해 인간의 인격성 및 책임성과 관련된 기능들을 회복시켰다고 가르쳤다”고 주장했다.

즉, 인간에게 선택의 자유가 없다면 인간이 인격적인 존재가 아닌 비인격적이고 책임성이 없는 존재가 되고 만다는 것이다. 의지의 자유의 회복이 반드시 교만과 공로사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노예의지론적 숙명론과 패배주의로부터 벗어나 책임 있는 인격체로서 하나님께 응답하게 한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루터는 인간의 전적 타락을 바탕으로 인간의 무능 및 어떤 행함과 헌신, 순종도 구원의 방법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인간 삶과 구원의 모든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함을 강조하는 신중심성을 나타낸데 비해 웨슬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높이되 은혜가 순종과 거룩한 삶을 가능케 하는 동기와 목표와 능력으로 작용함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즉, 루터는 원죄와 인간의 전적타락 교리로부터 인간은 구원과 선행에 무능하다는 노예의지론을 끌어내고, 구원과 거룩한 삶의 여부를 하나님의 결정(예정)으로 돌리는 논리를 이끌어낸다. 하지만 웨슬리는 원죄와 인간의 전적타락에서는 루터와 일치하지만 선행은총이 인간의 선택의 자유를 회복시켰기 때문에 구원이 예정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와 관련 장 교수는 웨슬리의 ‘선행은총론’의 개념과 선행은총의 전제로서의 원죄 교리, 선행은총론의 성경적 근거 및 해석, 선행은총의 한계, 선행은총의 신학적 의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장 교수는 “존 웨슬리의 선행은총론은 죄인은 오직 하나님의 은총으로, 그리고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하는 종교개혁신학의 핵심을 그대로 계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루터와 달리 하나님의 은총으로 회복된 인격적 응답 능력을 강조한 점에서 종교개혁 신학의 약점을 보완하려는 신학적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수용으로서 인간의 인격적 응답이라는 설명마저도 자주 행위구원, 공로구원을 주장한 것으로 오해를 받지만 사실상 웨슬리에게 선행은총론은 하나님의 주권을 부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권을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그 방법에 대해 보다 성경적이고 종합적인 눈으로 보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장 교수는 “루터가 가르친 인간의 전적타락-노예의지-예정의 논리와 웨슬리가 가르친 인간의 전적타락-선행은총-하나님의 은총과 인간의 응답의 논리 중 어떤 것이 성경적 메시지를 더 잘 담아낼 수 있으며, 또한 신자들의 신앙생활 및 교회의 개혁과 참된 부흥에 도움이 될 것인지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웨슬리와 관련된 연구논문이 발표된 이후에는 황대우 교수(고신대), 박상봉 교수(대신대), 최윤배 교수(장신대) 등도 △말부르크의 종교개혁자 히페리우스:그의 학문적 경건을 중심으로 △취리히 종교개혁과 헝가리 교회:하인리히 블링거 △마르틴 부처의 예배에 대한 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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