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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성경과 신학

[그때 그 기사-6] 주일과 안식일: '주일성수' 위선적 사용은 안돼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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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그때 그 기사] '코로나 19' 팬데믹은 현재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주된 문제이며, 최고의 관심사다. 목회 현장도 당연히 예외는 아니다. 그러다보니 한국 신학계의 주된 논의 주제도 '코로나 19'다. 코로나 19로 한국 교회 목회현장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그에 따른 목회적 방향성을 어떻게 제시해야 하는지 등 코로나 19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현 시대 목회적 상황에 매우 적절하면서도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슈지만 한국 교회 목회 현장을 위해 보다 다양한 신학적 논의의 필요성에 대한 아쉬움도 든다. 이에 본지는 '그때 그 기사'라는 특집 코너를 통해 코로나 19 전에 신학계의 주된 논의가 무엇이었는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어떤 내용에 관심을 가졌는지 본지의 기사 중 독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던 내용을 다시 게재함으로써 '그 때 그 묵상'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 <편집자 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대면예배를 강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 온라인예배에서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생동감 있는 예배를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직접 얼굴을 마주보며 함께 드리는 공동의 예배, 공동의 교제가 주는 기쁨, 안식과 위로는 온라인 예배가 결코 따라올 수 없다.

 

대면예배: 두 가지 비판적 시각

 

하지만 현재 '대면예배'를 두고 두 종류의 비판적 시각이 존재한다. 교회 밖 비그리스도인들의 비판적 시각과 교회 내 그리스도인들의 비판적 시각이다. 먼저 교회 밖의 비판적 시각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대면예배 강행은 한국사회의 집단감염을 불러 일으켰다. 타종교에 비해 개신교회의 집단감염율이 월등히 높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관련기사, 코로나 19 집단감염 사례, "개신교회 가장 높다")

 

 

이런 이유에서 비그리스도인들은 '대면예배'를 고수하는 한국 교회를 비판한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대면예배가 주는 생동감, 안식과 위로 때문에 대면예배를 드린다면 비그리스도인들도 일반적인 상식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단, 현재의 방역조치에 따라 적절한 방법과 적절한 제한에 따르는 조건 하에서 말이다. 비그리스도인들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처럼 '예배'에 대한 개념이 없다. 예배를 향한 기대감, 간절함과 사모함도 없다. 따라서 코로나19 상황에서 비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함'의 이유만으로 대면예배를 강조한다면 그들에게 비쳐지는 교회와 성도는 '이기적인 집단'과 '이기적인 존재'로만 기억될 것이다.

 

 

'종교적 이해' 구하는 방역수칙

 

사실 비그리스도인은 '예수를 믿지 않겠다'고 작정하거나 '나는 지옥에 가겠다'고 결정한 이들이 아니다. 그들은 현재 '반드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는 존재'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구원을 받아야 할 존재일 뿐이다. 따라서 성령의 역사로 그들에게 '신앙함'의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는 것을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인지해야 한다.

 

이제 '대면예배'를 강조할 때도 현재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대면예배'를 드리더라도 그들이 현재 이해하는 상식선에서, 즉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예배 인원 수를 조절하며 드릴 필요가 있다. 방역수칙을 어기면서 몰래 '자신들만의 리그'를 진행하는 모습에서 탈피해야 한다. 현재 정부의 방역수칙은 '종교적 탄압'이 아니라 '종교적 이해'를 구하는 행동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면예배의 비판적 시각은 교회 안에도 존재한다. '온라인예배'도 분명한 예배인데, 왜 '대면예배'만 고집하냐는 것이다. 현재 극히 보수적인 교회 혹은 이단적 성향을 보이는 교회일수록 '대면예배'를 고수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서 수차례 확인된 사실이다. 

 

 

 

 

"온라인예배도 진짜 예배다"

 

 

반면, 보수 성향이 조금 얕거나 진보적인 교회는 '온라인예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철저히 온라인으로 예배드리고, 온라인으로 교제하는 '온라인 교회'도 개척됐다. '온라인예배'도 예배에 임하는 예배자의 태도에 따라 '대면예배'가 주는 모든 신앙적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 셈이다.

 

 

사실 '온라인'의 문제점만 지나치게 부각시킨다면 '온라인예배'는 드릴 수 없다. 그렇다고 '오프라인'의 문제점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면 예배시간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지만 '오프라인'에서도 예배시간에 '딴짓'하는 예배자들이 많다. 결국 '예배의 형태'보다 '예배자의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

 

하지만 '대면예배'를 유독 고수하는 교회를 보면 '예배자의 태도'보다 '예배의 형태'에 지나치게 함몰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결국 "온라인예배도 대면예배처럼 진짜 예배다"라는 인식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비판적 시선'으로 대면예배만을 강조하는 교회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

 

 

"왜, 모이는 것을 강조할까?"
"주일성수, 과연 맞는 말인가?"

 

한국 교회는 '모이는 것'을 강조한다. '모이는 것'이 나쁘거나 틀렸다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예배에 있어서 만큼은 '모이는 것'을 강조한다. "성도의 일상이 예배입니다", "삶이 예배입니다"라고 멋지게 설교하지만 그래도 "주일에는 반드시 예배당에 나와서 예배드려야 한다"는 메시지는 빼놓지 않는 강단의 단골메뉴다.

 

그러다보니 '주일성수'를 유독 강조한다. 신앙생활의 절대적 규범이고, 철칙 중의 철칙으로 여긴다. 결국 '주일'을 성경이 말하는 거룩한 '안식일'로 이해하거나 또한 그렇게 가르치는 설교자들도 많다. 주일과 안식일은 엄연히 다른 개념인데도 말이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철저하게 지킨다. 그만큼 신앙인들도 '주일'은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주일성수'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과연 '주일성수'라는 말이 맞는 말일까? 

 

지난 2014년 8월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에서 '주일이 맞나요? 안식일이 맞나요?'라는 주제로 신학캠프를 진행했다. 당시 본지는 행사를 취재하고 기사를 쓴 바 있다. 

 

그때 느헤미야 연구위원들은  "주일은 안식일이 아니다", "안식일의 정신은 살려야 한다", "안식일의 사회적 의미도 주일신앙과 결합시켜야 한다", "예배에 치중한 주일보다는 '안식'의 회복을 추구해야 한다" 등의 목소리를 높였다.

 

본지는 코로나19 상황 속 예배당 중심의 '대면예배'를 강조하는 것과 '주일성수'를 강조하는 것의 밀접성은 크지 않지만 일정 부분 관련성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특집: 그때 그 기사]를 통해 다시 한번 '주일성수'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그때 그 기사] [주일은 안식일이 아니다 … ‘주일성수’ 위선적 사용 자제해야

 

 

주일은 안식일이 아니다 … ‘주일성수’ 위선적 사용 자제해야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주일이 맞나요? 안식일이 맞나요’ 제5회 신학캠프 2014년 8월 26일 기사 주일은 ‘안식일’과 전혀 다른 개념 … ‘안식’의 정신은 계승해야 주일성수를 유독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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