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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목회와 신학

사회와 소통하고, 영적 갈망 해소시키는 영성신학 추구해야

by 데오스앤로고스 2016.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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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룡 박사, 한국실천신학회 학술대회에서 ‘교회 살리는 실천적 영성신학 방향성’ 제시

 

2015년 5월 18일 기사

 

“세상의 문화, 각 종교와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영성신학, 한 개인의 영적 갈망을 해소해줄 수 있는 영성신학, 그리고 그러한 경험들을 신학적으로 성찰하면서 진정성 있는 실천적 방식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영성신학을 추구해야 한다.”

한국실천신학회(회장:김한옥 박사, 서울신대)가 지난 5월 16일 한세대학교에서 ‘교회의 정체성을 밝히는 실천신학’을 주제로 제56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교회를 살리는 바람직한 영성신학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유해룡 박사(장신대)의 주장이다.

유 박사는 연구논문을 통해 한국 교회 안에서 영성이라는 말이 어떻게 사용되어 왔는지, 각 영역의 신학자들이 접근하고 있는 영성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으며, 한국 교회 안에서 영성이 회자되고 있는 배경이나 줄기들은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첫째, 영성은 종교와 문화를 통해서 표현되는 인간존재의 독특한 특성을 설명하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영성에 대한 이해가 오늘의 세계와 교회에 유용한 점은, 영성이 교회와 세상과 다른 종교와 문화와 소통할 수 있는 개방적 매개체가 된다.

유 박사는 “이 의미를 기독교 영성적인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수용하기는 쉽지 않지만, 정의와 평화와 창조세계의 보존이라는 입장에서 볼 때 매우 유용한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오늘날 진행되고 있는 종교간의 갈등, 문화와 종족간의 다툼과 전쟁 등은 인간 존재 심연에서의 대화와 소통 부재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인간을 이해하는 보편적인 특성으로서의 영성의 의미는 오늘날 영성에 매우 필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둘째, 개인적 경험의 차원에서 영성의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의 특성을 자세히 연구하기 위해서 심층심리학적 측면으로 인간을 들여다 볼 때에, 성경적인 가르침은 경험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즉, 전통적인 영성에서 특정한 종교적 가르침을 전거로 인간이해를 추구하고자 했다면, 오늘의 영성에서는 인간자체를 이해하고 연구함으로서 한 개인의 영성생활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기에 이러한 접근이 유용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영성학’이라는 입장에서 영성을 연구하려면 간학문적 연구(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등)와 다양한 실천적 방법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셋째, 신학과 활발한 교류가 있는 ‘영성신학’적 입장에서 영성의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다. 유 박사는 “기독교 영성신학은 이미 탄탄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성서신학과 조직신학, 역사신학 등의 도움을 구하지 않고는, 영성신학의 진정성을 가늠할 다른 방도가 없다. 영성이 인간의 삶의 방식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신학은 그 삶의 방식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제공함으로서 진정성 있는 영적 삶을 계승해 가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므로 오늘 교회를 살리는 기본적 영성신학의 틀은 이 세 가지가 적합하게 균형과 통합을 이루는 방식이어야 한다. 세상과 문화와 각 종교와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영성신학, 한 개인의 영적갈망을 해소해줄 수 있는 영성신학, 그리고 그러한 경험들을 신학적으로 성찰하면서 진정성 있는 실천적 방식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영성신학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영성신학은 이 세상과 보편적인 인간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타자와 자기 자신과의 성숙한 소통으로 발전할 수 있어야 하며, 동시에 그러한 소통 안에 하나님과의 관계적 측면을 해석해 주고 발전하게 하는 신학적인 통찰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정기학술대회에서는 △설교 플롯과 반전의 깨달음(이승진 박사, 합신대)- △교회 오너십의 관점에서 본 효과적인 일본선교 방안연구(정근하 박사, 조선대) △기독교 예배의 근원적 샘을 찾아서:삶의 예배, 예배의 삶(김형락 박사, 서울신대) △목회상담에서의 변화이해:거킨의 ‘영혼의 삶’에 대한 비판적 고찰(정보라 박사, 건신대학원대) △한국성결교회 전도부인의 활동과 복음전도 활성화에 관한 연구(김경한 박사, 제자들교회) △존 웨슬리의 디아코니아실천에 관한 연구(옥진한 박사, 실천신대) 등의 연구논문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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