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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 “품위와 자격 미달 성직자 많다”고 생각

데오스앤로고스 2016.01.07 13:38

 

한국갤럽,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조사 발표-(3) 종교 단체와 종교인에 대한 인식 / 2015년 2월 10일

 

각 종교들 종교 본래의 뜻 잃어버리고 있다 - 63%
종교단체들 참진리 추구보다 교회학장에 더 관심 - 68%


개신교를 비롯해 천주교, 불교 등 한국 종교들이 종교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면서 참된 진리를 추구하기보다 교세확장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리 국민 열 명 중 아홉 명 정도가 종교지도자들이 품위와 자격 미달에 해당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10일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조사결과의 마지막 순서로 ‘종교 단체와 종교인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8일에는 1차로 ‘한국의 종교 실태’에 대해 발표했으며, 지난 4일에는 2차로 ‘종교 의식’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갤럽은 1983년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연구조사를 처음 실시한 이후, 1989년, 1997, 2004년에 이어 2014년에도 다섯 번째로 동일한 연구조사를 실시했다.

‘2014년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조사’(표본오차 ±2.5%, 신뢰수준 95%)는 지난해 4월 17일부터 5월 2일까지(3주간)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종교 실태 및 종교 의식에 대한 주요 결과 및 이번에 발표한 종교 단체와 종교인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주요 결과들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바로가기).

# 응답자의 63%, “종교단체들, 종교 본래의 뜻 잃어버리고 있다”

   
▲ 자료제공:한국갤럽

한국갤럽은 종교 단체와 관련해서 ‘종교 본래의 뜻 상실’, ‘참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에 관심’, ‘헌납금 강요’' 등 세 가지 측면의 인식 변화를 살펴봤다.

첫 번째 질문인 ‘대부분의 종교 단체는 종교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질문에 응답자들 중 63%가 종교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해당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 13%, ‘어느 정도 그렇다’ 50%, ‘별로 그렇지 않다’ 29%, ‘전혀 그렇지 않다’ 4%로 답했으며, 결과적으로 ‘그렇다’(63%)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33%)를 크게 앞섰다.

종교별로 보면, 개신교인(52%)과 천주교인(54%)은 종교 단체가 본래의 뜻을 잃어버린다는 데 절반 가량만 동의했으나 불교인(62%)은 그 비율이 좀 더 많았고 비종교인은 71%에 달해 대체로 종교인보다 비종교인이 현재 종교 단체에 대해 좀 더 비판적 입장이었다.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개신교인(46%)과 천주교인(44%)에서 비교적 많았고, 그 다음은 불교인(36%), 비종교인(24%)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종교 단체가 종교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데 동의하는 응답은 1997년 72%로 정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2004년 68%, 2014년 63%로 감소해 다시 30년 전(1984년 67%)과 비슷해졌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1984년 20%에서 2014년 33%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 68%의 응답자들, “참진리 추구보다 교세확장에 치중한다”

   
 
두 번째 질문인 ‘대부분의 종교 단체는 참진리를 추구하기보다는 교세 확장에 더 관심이 있다’는 것에 응답자들은 ‘매우 그렇다’ 23%, ‘어느 정도 그렇다’ 45%, ‘별로 그렇지 않다’ '24%, 전혀 그렇지 않다‘ 4%로 나타났다. 즉, 참된 진리를 추구하기보다 교회확장에 치중한다고 보는 응답자들이 68%나 되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종교별로 ‘그렇다’는 응답은 개신교인(53%)에서 가장 적었고, 천주교인(62%), 불교인(67%), 비종교인(76%) 순으로 많아 개신교인과 비종교인 간 인식 차가 가장 컸다.

한국갤럽은 “이 결과는 종교 단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과거 네 차례 조사에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모두 70%를 넘었으나 이번에는 68%로 그 정도가 완화된 양상이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984년 14%에서 2014년 28%로 늘었다. 지난 30년간 각 종교별 변화 양상이 달랐는데, 특히 개신교인에서만 ‘그렇다’는 응답이 1984년 71%에서 2014년 53%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한 점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 응답자의 65%, “종교단체들이 헌납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종교단체와 관련된 인식변화의 마지막 질문인 ‘요즘 종교 단체는 시주/헌금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는 질문에 응답자의 6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매우 그렇다’ 16%, ‘어느 정도 그렇다’ 49%, ‘별로 그렇지 않다’ 27%, ‘전혀 그렇지 않다’ 4%로 답했다.

종교별로 보면 헌납금 강조 경향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은 비종교인에서 7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불교인(63%), 천주교인(59%) 순이었으며 개신교인은 그 비율이 46%에 그쳐 헌납 강조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국갤럽은 “비종교인이나 불교인, 천주교인은 과거 조사와도 크게 다르지 않으나, 개신교인에서만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 1984년에는 개신교인의 67%가 헌납금 강조가 지나치다고 여겼으나 이후 30년에 걸쳐 46%까지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참고로 개신교인의 십일조 이행률은 1984년 42%에서 2014년 68%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종교 기관의 사적 상속을 해도 된다고 보십니까, 해서는 안된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87%가 종교 기간의 상속(세습)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종교별로 보면 불교인(88%), 천주교인(89%), 비종교인(89%)은 종교 기관의 사적 상속 반대가 90%에 육박했고 10년 전과도 비슷했으나, 개신교인에서만 그 비율이 91%에서 81%로 감소해 다소 완화된 태도를 보였다.

# 품위와 자격 미달 성직자들이 많다(87%)

   
 
‘요즘 우리 주변에 품위가 없거나 자격이 없는 성직자가 얼마나 많다고, 혹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매우 많다’ 22%, ‘어느 정도 있다’ 65%로 전체 응답자의 87%가 ‘(매우+어느 정도) 있다’고 답했고, ‘(별로+전혀) 없다’는 13%에 불과했다.

품위나 자격이 없는 성직자가 많다는 의견은 불교인(88%), 개신교인(85%), 천주교인(89%), 비종교인(87%) 등 종교를 불문하고 90%에 육박했다.

한국갤럽은 “자격 미달 성직자가 흔하다는 의견은 1984년 65%, 1989년 71%, 1997년 79%, 2004년 87%까지 꾸준히 늘었지만 2014년 이번 조사에서는 더 이상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자격 미달 성직자가 더 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미 10년 전부터 우리 국민 열 명 중 아홉 명이 자격 미달 성직자가 많다고 느끼고 있어 더 이상 악화될 여지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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