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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한 권의 신학

[책] 십자가로 돌아가라: 세상, 곧 실재를 보려면 ‘십자가로 돌아가라’

by 데오스앤로고스 2016.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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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로 돌아가라 / 알리스터 맥그래스 / 생명의말씀사 / 12,000원

 

* 2014년 12월 16일 기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다. 21세기 최고의 신학자로 알려진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십자가로 돌아가라’(개정판, 생명의말씀사)는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과 적실성을 십자가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에 있는 십자가와 관련된 중대한 진리를 전개하고, 그것이 교회에 의미하는 바를 보여준다. 십자가는 하나님과 우리 자신, 그리고 세상에 대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의심과 염려, 모순에 어떤 실마리를 던져주는지, 십자가는 우리가 교리나 윤리, 혹은 영성의 문제들과 씨름할 때 어떻게 도와주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십자가로 돌아가라’는 책은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다고 단언하는 사람들에게 이해하려는 노력을 중단하고, 십자가를 묵상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부재하신 것처럼 보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고난 속에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라고 당부한다.

 

저자는 “십자가는 하나님에 대한 많은 생각이 막다른 길로 이르게 하며, ‘하나님이시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분을 기독교적으로 이해하는 길을 열어준다”며 “이것은 신자와 교회의 행보이고, 믿음의 기초이자 기준”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십자가는 하나의 수수께끼, 하나의 신비를 제시한다”며 “그 수수께끼의 답은 하나님의 성품과 목적, 인간의 성품과 운명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의 열쇠를 쥐고 있다. 이와 같이 십자가는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과 적실성이 담겨 있는 중대한 신비”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십자가가 자신의 신앙에 지니는 온전한 적실성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자극하는 촉매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상, 곧 실재를 보려면 십자가로부터, 그리고 십자가를 통해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십자가로 돌아가라’는 1부 ‘십자가의 중심성’, 2부 ‘십자가의 적실성’으로 구성돼 있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추천의 글 -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만남, 십자가!
시작하는 글 -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과 적실성

1부 - 십자가의 중심성

1. 기독교의 기초, 십자가
확신의 위기 / 십자가 이야기 / 바울의 ‘십자가 신학’ / 공관복음에 나타난 십자가

2. 십자가의 불가피성
기독교적 이해의 표준 / 십자가와 믿음 / 십자가와 기독교 신학

3. 십자가와 이 시대의 지혜
학적 연구의 공정성 / 자유주의적 개신교와 십자가 / 자유주의적 개신교의 여파 / 기독교 신학과 기독교 예배 / 십자가로 돌아가라

2부 - 십자가의 적실성

4. 십자가에 대한 해석
십자가의 신비 / 진리와 십자가 / 교리의 진화? / 십자가와 성육신 / 십자가와 하나님의 사랑

5. 십자가에 달리시고 감춰지신 하나님
십자가의 겸손과 수치 / 하나님의 감춰진 계시 /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 / ‘하나님’을 다시 배우기 / 고난 속에 감춰진 하나님

6. 십자가의 도
기독교의 어휘 / 기독교 선포의 능력과 생명력 / 십자가의 지혜 / 십자가의 도와 문화

7. 십자가 아래 사는 삶
십자가의 수치 / 십자가에 대한 믿음 / 이해와 순종 / 믿음과 경험 / 하나님의 부재에 대한 경험 / 십자가를 지는 것 / 십자가와 신자의 가치관

8. 교회와 십자가
교회의 사명 / 교회 안의 승리주의 / 교회와 문화 / 교회와 십자가


# ‘십자가로 돌아가라’ 책 속의 한 마디

1. “십자가의 신학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는 긴장들을 인식할 뿐 아니라 그 긴장들을 그대로 노출해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현실적인 관점을 지니게 한다. 또한 십자가와 부활은 신자 개인과 교회의 삶에서 ‘지금 여기’와 ‘그때 거기’ 간의 긴장을 보여주고 조명하며, 그것의 진정한 기독교적 이해를 위해 이러한 긴장을 제거하지 않게 한다. / p35.

2. “오직 그 십자가만이 실존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의 기초이며 토대가 되어야 한다. 오직 그것만이 교회의 교리와 행동, 믿음과 행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오직 그것만이 그리스도가 부재하다고 믿는 세상, 하나님을 밀어냈다고 믿는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 선포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이 모든 일을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에 임재하셨던 ‘십자가에 달리시고 감춰지신 하나님’께 단단히 매달리는 것을 배워야 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붙잡을 수 없었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을 주셨기 때문이다.” / p134.

 

3. “십자가의 신학은 악과 고난을 있는 그대로 고찰하고, 그리고 그런 경험 속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구속적 사랑을 인식하도록 초청한다. 우리가 하나님 사랑에 수반되는 고난과 고통을 깊이 인식하지 않으면 그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우리는 전에 보지 못했던 우리의 죄가 드러나는 것을 통해 죄사함을 경험한다.” / p.151

4. “십자가의 도는 교회에 맡겨졌고, 지금은 그 유산에 대한 확신을 되찾아야 할 때다. 교회가 사회 스스로 할 수 있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사회에 줄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때에 교회는 자신의 역할을 재평가하고, 원래 교회에 주어진 것을 되찾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십자가의 도, 인류와 사회의 새로운 환상을 위한 출발점을 지닌 자라는 것이다.” / p.186

5. “십자가는 신자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통해 그에게 부과되는 것이다. 신자의 영적 성장은 대체로 그의 삶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죽음, 부활과 뗄 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획득한 자신의 신분으로 되어가는 사실을 점점 더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고난의 실제적이고 참된 역사는 우리를 그리스도께 복종시키는 것이다.’(루터)”. / p.214

 

 

6. “십자가로 돌아가는 것은 기독교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그 교회가 생겨나게 한 사건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다. 그것은 세상에 대한 교회의 견해를 형성하며, 그것의 정체성과 적실성에 대한 생각을 지배한다. 루터에게 ‘십자가의 신학’은 ‘영광의 신학’과 대조된다. 십자가의 신학은 비판적 신학이며, 그 비판은 주로 세상을 향한 것이 아니라 기독교 자체의 특정한 승리주의적 경향에 대한 것이다. 교회는 세상을 비판하기 전에 먼저 자기 비판적이어야 한다.” / p.226.

7. “교인이나 신학자 모두 갈보리로, 그들의 신앙과 그들이 하는 일의 기초가 되는 갈보리 사건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십자가의 잔혹함을 충분히 느낌으로써 삶과 소명에 대한 그들의 관점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들이 선포하도록 위임받은 사람들을 구속하는 일이 얼마나 심각하고, 큰 대가를 요하는지 상기하게 될 것이다.” / p.230

8. “십자가의 신학은 세상이 어리석고 약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을 통해 계시되고 완전해진, 하나님의 복음이라는 인식을 포함한다. 따라서 ‘십자가의 도’를 선포하는 것은 그것을 선포하는 사람들의 약함과 죄성을 초월하는 능력을 지닌다. 십자가의 고난 속에 감춰져 있던 하나님이 그 분의 교회의 연약함 속에 존재하시면서 그것을 극복하고 변화시키신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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