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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신학

부흥의 열망을 갖고 세계 부흥운동의 역사를 추적하다

데오스앤로고스 2016. 1. 5. 17:07

세계부흥운동사 / 박용규 저 / 생명의말씀사 / 50,000원 / 2014년 12월 8일 기사

 

전 세계 부흥운동의 역사와 특징을 한 권으로 집약한 총서가 나왔다.

   
 
‘세계부흥운동사’(박용규 저, 생명의말씀사). 이 책은 1세기 초대교회 오순절 성령강림부터 21세기 초까지 세계 기독교 역사에 나타난 놀라운 부흥의 현장을 역사적으로, 신학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지난 세계 기독교회사의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교회사에 나타난 영적각성운동과 부흥운동을 추적하고 있다.

저자는 총신대 박용규 교수다. 그는 한국 교회의 부흥과 영적각성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2000년에도 ‘평양대부흥운동’(생명의말씀사)을 출간할 정도로 한국 교회의 부흥과 영적각성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 저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부흥과 영적각성은 더 갈급해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용규 교수는 “한국 교회 부흥운동을 이해하고 나니 세계부흥운동은 평양대부흥운동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했다”며 “하나님께서 성경과 지난 2천년 동안 어떻게 당신의 교회를 이끌어 오셨는지, 세계교회사에 나타난 ‘부흥운동’과 ‘영적각성운동’의 흐름을 이해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흥을 사모하고 연구하다보니 그것을 한국 교회에 들려주고 싶은 간절한 열망이 나를 떠나지 않았다”며 “이 책은 머리와 가슴으로 쓴 책이다. 단순히 부흥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차원이 아니라 전 세계 교회에서 일어났던 부흥을 한국 교회도 경험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마음으로 연구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세계부흥운동사’에서는 저자의 이와 같은 열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10여 년 동안 전 세계 부흥의 현장 32곳을 직접 발로 뛰며 다양한 자료를 수집했다. 두 번의 암수술과 회복의 과정을 거치면서 잠시 연구를 중단해야만 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다시 연구를 재개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약 10여 년 간의 시간을 거치며 숙성시켜 완성된 이 책은 박 교수의 역사적, 신앙적 고백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박 교수는 “한국 교회는 원산부흥운동, 평양대부흥운동, 백만인구령운동을 시작으로 1920년 김익두부흥운동, 1930년대 성결교부흥운동, 1950년대 부흥운동, 1970년대 빌리 그래함과 대중전도운동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놀라운 부흥운동을 경험했지만 1970년대 이후 참된 부흥이 임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한국 교회가 외형적으로 성장을 이룩한 것 같지만 이 기간 동안 깊은 병적 징후들도 심각하게 진행됐다는 것은 우연히 아니다. 이대로 간다면 한국 교회는 희망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처럼 부흥이 목마르게 요구된 시기는 없다. 교회사에 나타난 참된 부흥, 거룩한 부흥은 사치가 아니라 이 땅의 교회를 향한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절대 명령”이라며 “성경과 기독교 역사가 말해주듯이 이 부흥은 간절히 사모하는 곳에 임했다. 언제나 말씀과 성령 앞에 자신과 공동체의 죄악을 가슴에 품고, 눈물을 흘리는 곳에 부흥이 임했고, 변화와 변혁의 역사가 나타났다. 이 책이 한국 교회 부흥과 영적각성운동에 작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색인까지 포함해 1천 페이지 분량으로 된 ‘세계부흥운동사’는 총 6부 16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는 초대 교회의 영적각성과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시작해 종교개혁 이전까지의 부흥운동에 대해서 소개한다.

제2부는 종교개혁 이후부터의 청교도운동과 경건주의운동의 역사적 흐름을, 제3부는 18세기 영미 부흥운동과 1차대각성운동 등 18세기 영적각성운동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제4부는 2차대각성운동과 정오기도부흥부터 무디부흥운동에 이르기까지 19세기 평신도부흥운동을 주로 다룬다. 제5부는 20세기 초 글로벌 각성운동과 웨일즈부흥운동, 초 북미와 아시아에 타오른 부흥 등 ‘글로벌’ 현상으로 나타난 부흥운동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마지막 제6부는 20세기 중후반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에 일어난 부흥운동을 추적하고 있으며, 맺는말에서는 부흥운동의 역사를 연구하면서 발견된 몇 가지 중요한 결론들을 종합 정리 평가했다.

   
▲ 최근 출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저자 박용규 교수(총신대)는 "1970년대 이후 지금까지 한국 교회 안에는 참된 부흥이 임하지 않았다. 비록 한국 교회가 외형적인 성장을 이룩한 듯 하지만 진정한 부흥은 아니다. 이 책을 통해 한국 교회가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부흥을 사모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저자 박용규 교수는 ‘세계부흥운동사’의 특징과 관련해 “머리와 가슴으로 쓴 이 책은 어느 특정 지역 중심의 부흥사관을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부흥운동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기술하려고 하면서도 성경적, 역사적, 신학적 평가를 제시해 독자들이 혼돈하지 않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사진들을 수록해 부흥운동의 흐름, 중심인물, 중심사건들을 시각적으로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초대교회부터 중세교회, 청교도운동과 경건주의운동, 그리고 근현대 부흥운동을 이끌었던 주역들을 소개함으로써 단순히 부흥운동의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교회사의 안목도 갖출 수 있도록 했다”고 피력했다.

특히 박 교수는 “한국 교회는 부흥의 역사를 통해 진정한 부흥운동을 사모하고, 전개해야 한다”며 “성경적이고, 올바른 부흥운동은 네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부흥에 대한 간절한 사모와 목마른 기도다. 둘째, 말씀의 선포다. 성령은 독자적으로 역사하지 않고 말씀을 통해 역사하기 때문이다. 이는 종교개혁주의 원리이기도 하다. 따라서 부흥을 사모하는 교회지도자라면 말씀에 대한 담대한 선포를 해야 한다. 셋째, 철저한 회개다.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 부흥이 임하게 된다면 회개운동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넷째, 성령의 충만함이다. 부흥이 임하는 곳마다 개인적, 공동체적으로 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교수는 “부흥운동이 참된 것인지, 거짓인지 분별하려면 부흥운동의 결과도 살펴봐야 한다”며 “개인의 각성이 사회각성으로 이어지는지, 부흥이 일어나는 곳에 전도와 선교운동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교회성장으로 이어지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부흥은 개인의 회심을 사회적 각성으로 이어지게 만들고, 전도와 선교를 통해 교회성장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잘못된 부흥운동을 사모하는 것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박 교수는 “현재 세계 부흥운동의 흐름들이 신사도운동 분야로 치우치고 있다”며 “과거 오순절 부흥운동의 일부 역사에서도 성령의 직통계시와 사도직에 대한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이와 같은 부흥운동의 결실들은 건강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세계부흥운동사를 집필하면서 진정한 부흥은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한국 교회는 말씀을 통한 종교개혁의 원리를 따르며 성령의 은사보다는 성령의 열매를 강조하는 부흥을 사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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