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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신학

선교지에서 한국선교사에게 필요한 자질과 자격은?

데오스앤로고스 2015.12.17 15:06

한정국 선교사, KWMA ‘선교훈련의 국제화 포럼’에서 발표 / 2014년 6월 22일 기사

 

 

▲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훈련분과위원회가 지난 20일 방주교회에서 '선교훈련의 국제화 포럼'을 개최했다.

 


선교훈련은 선교사들이 선교지역에서 효과적인 선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진행돼야 한다. 그렇다면 한국선교사들은 선교지에서 요구하는 자질과 자격을 제대로 갖추고 있을까?

사실 선교훈련은 한국 교회가 원하는 선교사가 아니라 선교지와 선교대상에게 적합한 선교사로 키우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선교훈련의 국제화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산하 훈련분과위원회(위원장:유기남 선교사)가 지난 20일 방주교회(반태효 목사) 비전센터에서 ‘선교훈련의 국제화’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 자리에서 한정국 선교사(KWMA 사무총장)는 ‘선교지에서 한국선교사에게 요구하는 자질과 자격’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탄강산 박사(Asia CMS 대표), 이철우 선교사(Asia Gateway Training 원장), 장성배 교수(감신대 훈련원장) 등도 발제자로 참여했다.

한정국 선교사는 “선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모인 사역자들이 선교대상을 위해 하늘의 뜻이 그 곳에서도 이루어지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영적 경영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며 “한국선교사를 훈련시키는 과정 속에서 선교지에서 선교대상에 적합한 사역자를 만들고 있는지, 선교지에서 요구하는 자질과 자격을 갖추었는지 검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그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으면 훈련을 통해서라도 그것아 갖추어진 후 파송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한 선교사는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서는 공동의 목표를 설정할 줄 아는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선교사 후보생들을 선교지 리서치 훈련을 통해 선교대상에 대한 이해와 자신이 어떤 사역을 담당할지 그려보는 자질이 필요하다.

또한 기존 선교사들이 어떻게 포진되었는지도 깊이 고려해야 하며, 만일 중복된 지역이라면 가급적 피하고 선교지다운 선교지를 설정해야 한다. 이것은 언어훈련 이전에 이루어져야 하며, 현지 언어 및 문화 적응 훈련도 그 대상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한 선교사는 “기존의 선교사 배치는 선교사 간 중복배치와 선교사 중심의 경쟁으로 되어 있는 곳이 많다“며 ”따라서 공동의 목표인 미전도 종족의 신속하고 가능한 복음화를 위해 불특정 다수 선교사들이 경쟁구조를 버리고 협력 사역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렇다면 선교 현지에서 요구되는 선교사 자질은 무엇일까?

첫째, 선교지에 도착해 경쟁 매커니즘에서 탈피해 상부상조 매커니즘으로 디자인함으로써 불특정 다수 사역자들이 서로 협력하게끔 하는 자질이다. 한 선교사는 이러한 변화를 ‘혁명적 매커니즘’이라고 했으며,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공동 목표를 향해 합의하는 불특정 다수의 선교사 또는 선교단체 그리고 교회 간의 커뮤니케이션이다. 모든 역할자들은 자신이 독점하기보다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 제안을 내놓고 토론 등의 과정을 통해 의사소통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 선교사는 “선교사들의 회의나 토론 이후의 최후 결정은 로컬 사역자들이 스스로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는 로컬 사역자들로 하여금 그 민족(종족)에 적합한 신학 또는 선교학 개발에 중요한 기초를 제공해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단 목표와 과정이 토론을 통해 결정됐다면 각 국제간 역할 분담도 이루어져야 한다”며 “각자의 은사와 재능을 따라 그리고 소원을 따라 사역을 배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셋째, 모든 참여자들은 공통의 목표를 갖고 협력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반드시 지녀야 한다. 한 선교사는 “특히 불특정 다수 국가에서 모인 선교사들 속에서 한국 선교사들이 그들을 무시하고 독단적인 사역을 하는 사례가 가끔 발견되는 바, 선교훈련 과정에서 분명히 검증되고 강조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선교사는 21세기 한인선교사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선교사들이 조급한 나머지 서양 선교사들이 한 물질 투입 선교로 인해 자신이 중심이 되는 선교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랄프 윈터의 지적처럼 서양 선교사들이 범한 12가지 실수(리더를 세우기 전에 교회나 학교를 먼저 세운 것 등)를 반복하지 말고, 자립과 자전, 자치로 훌륭한 교회 성장을 이룬 한국 교회의 교훈을 선교지에서도 계속 실현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모든 선교사들은 외부자이다. 가장 좋은 것은 내부자들 사이에 그 민족 복음화를 위한 자각을 통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며, 외부 선교사들은 그 로컬 사역자들이 자립, 자전, 자치 그리고 자신학화, 자선교학화를 이루어가도록 돕는 도우미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선교사는 “한국 교회는 세계선교에 있어 뒤늦게 초대받은 공동체로서 선교의 남은 과업을 분명히 인식하고, 그 과업 중 한인선교사들의 비교우위가 있는 사역과 지역 또는 기능의 역할을 확실히 해야 한다”며 “세계 교회와 동반 선교를 추구할 때 범 한국인 교회가 담당해야 할 과업을 분명히 해 이에 필요한 선교사 발굴과 적합한 훈련을 통해 해당 사역지에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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