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150년 발자취,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 출간

 

 

개화기 이후부터 한국 사회의 근대화와 민주화,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개혁과 발전에 나름 기여해 오며 꾸준히 사회운동을 전개해 왔던 한국 개신교의 150년의 발자취를 기록한 자료집이 발간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김종생 목사 / 이하 교회협) 1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위원장:김학중 목사)는 지난 10월 22일(화) 오후 2시 광림교회 사회봉사관에서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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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간된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는 총 4권으로 구성됐다. 제1권은 개항기부터 1공화국까지(1876~1960), 제2권은 민주화와 산업화기(1960~1987), 제3권은 민주화 이행기로부터 오늘까지(1987년 이후), 마지막 제4권은 교회협의 지난 100년사(1924~2024)에 대한 기록물이다.

 

 

 

 

총 4권으로 구성된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의 표지를 각각 다른 색으로 구분해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1권 빨강(일제식민지-1공화국)은 고난의 역사를, 2권 보라(산업화와 민주화기)색은 영광의 역사를,  3권 파랑(1987년 이후)색은 민주화로 인한 자유와 -만들어나갈-희망의 역사를, 4권 초록색은  "다가올 역사, 기억될 미래" 생명을 상징하는 NCCK 100주년을 뜻한다.

 

이날 출판기념 감사예배에서 감사의 말을 전한 김학중 목사는 "지난 150년 간의 한국기독교 사회운동의 역사를 정리해 준  귀한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 교회협은 다가오는 새로운 100년을 다시 내다보면서 한국사회와 한국 교회, 세계 교회를 향한 시대적 사명이 무엇인지 다시 고민하면서 소망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 사회운동 통사
어떤 내용이 담겼나?
15인의 저자가 공동집필

제1권은 개항기(1876~1910) 국제조약의 체결과 조선사회의 변화 속에서 기독교 선교의 사회적 전개에 대한 내용을 비롯해 일제강점기(1910~1945) 초기의 기독교 사회운동과 3.1 운동에 대해, 일제 말기 한국기독교의 수난과 사회운동에 대해 다뤘다. 또한 해방 이후 6.25 전쟁과 정부수립기(1945~1960)의 기독교 사회운동에 대해 주로 다루고 있다.

 

제2권은 민주화와 산업화기(1960~1987)의 기독교 사회운동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학생운동, 민중운동, 또한 한국기독교의 인권과 통일운동 등에 대해서도 다룬다.

 

제3권은 1987년 민주화 이후의 사회운동에 대해 다루면서 한국기독교 사회운동의 흐름과 주제, 전망과 과제에 대한 방향성까지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 제4권은 교회협의 지난 100년사가 담겼다.  세계 교회의 교회 일치와 선교 일치 전통을 비롯해 한국 에큐메니칼운동을 소개하면서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조선기독교연합공의회)의 기원과 설립(1924~1937)에 대해, 한국기독교연합회의 발족과 갈등, 발전(1924~1970)에 대해, 교회협의 출범과 활동(1970~2024)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제1권부터 3권까지는 교회사, 선교학, 여성신학, 조직신학, 사학, 사회학, 종교학, 지역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 15인이 공동집필했다. 교회협 100년사를 다룬 제4권은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관장인 안교성 박사가 집필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여한 저자들은 한국기독교사회운동 시리즈를 통해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시대의 부름에 치열하게 고민하고 응답하는 등의 큰 역할을 해 왔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늘날 교회 분열과 더불어 소금과 빛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사회로부터 큰 지탄을 받고 있는 한국 교회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오늘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막중한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며 다시금 한국 사회에 희망을 제시해 주는 교회로서 자리매김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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