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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계&목회정보

월간목회 7월호 특집기사, <예전적 예배>

by 데오스앤로고스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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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목회 7월호에 <예전적 예배>라는 주제의 특집기사가 실렸다.

 

월간목회는 "각 교회들이 교단적 배경과 교회의 전통, 목회자의 목회스타일 등에 따라 예전적 예배와 창의적 예배 등 다양한 예배와 예전을 추구하고 있다"라며 "이번 호에서는 건강한 예전적 옘배를 지향하고 있는 교회들의 예배를 소개하기 위해 기사를 마련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아래는 월간목회에서 보내 온 특집기사 내용 일부다.

 

복음주의 예배, 그 다양성 안의 단일성

문화랑 교수(고신대/예배학), 멜라니 로스 박사 인터뷰

현재 북미 예배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장파 학자이자 2021년 출간돼 많은 독자들의 주목을 받은 책 Evangelical Worship(복음주의 예배)의 저자인 멜라니 로스 박사를 인터뷰했다. 예전적 예배와 복음주의적 예배는 서로 결이 다르다. 그러나 공관복음과 요한복음을 다른 복음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처럼 두 예배는 다른 예배가 아니라고 말하는 멜라니 로스. 그녀는 두 예배가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같이 서로를 빛나게 해주는 관계라고 주장한다. 복음주의와 복음주의 교회, 그리고 복음주의 예배에 대한 멜라니 로스의 깊은 통찰 속에서 지금 우리의 예배를 돌아본다.

 

예배의 영성을 보존하고 회복하다

임영섭 목사(경동교회)

 

경동교회 예배의 가장 큰 특징은 종교개혁 전통에 따른 말씀 중심의 예배하는 것이다. 이는 성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뿐 아니라, 교회력과 성서일과가 예배의 각 요소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목사의 권위를 제한하고 하나님만을 높이는 예배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목사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다수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경동교회는 특정 전통을 고려하고 적용한 예배 형식과 환경을 고민하고 시도함으로써, 이 예배의 영성을 보존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혼돈의 춤에서 예전으로

장재령 목사(정의의느티나무숲교회)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 백성들은 자신의 장막 문에서 회막을 향해 일어서 예배했다. 정의의느티나무숲교회의 예배는 이 일어섬의 연장이다. 찬송으로 경배에 동참시키는 여는 전례와 간결하게 성경을 풀어 본문을 깊이 체험하게 하는 말씀 전례’,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참여하는 성찬 전례’, 일구어야 할 세상으로 나아가는 성도들을 응원하는 보내는 전례’. 이 예배의 흐름 속에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교회의 모든 교인이 함께 하나님께 예배함을 추구한다. 누구도 하나님을 마음대로 예배할 수 없기에 하나님의 때에 일어서서 우리의 시간과 삶을 드리는 예배여야 한다.

 

들어내어 드러내는 예배

장윤재 목사(이화여대 대학교회)

 

대학교회의 설립 정신은 깊은 신학적 성찰 속에서 교회의 본질적 존재 양식을 추구하는 것이다. 종교적 미니멀리즘은 의식과 예전에서 형식적 요소를 걷어내고 공간의 단순함을 통해 본질적인 것을 추구한다. 이화대학교회의 공간 구성에서부터 그렇듯이, 예식과 예전에 거품처럼 따라붙는 과잉을 선제적으로 걷어낸다. 역설적으로 이화대학교회는 예전적인 예배를 지향한다. 교회력을 준수하고 절기마다 그 절기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것처럼 그 아름다움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온몸으로 감각하고, 지성으로 이해하는 것이 예배 예전의 목적이다.

 

주일예배, 주님의 섬김

안정진 목사(서초동교회)

 

신자는 자신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린다는 말씀처럼 기독교 예배를 이해하려면 구약의 예배를 이해해야 한다. 레위기의 희생제사는 주일 공예배의 중요한 질서를 제공한다.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은 이후 이스라엘의 예배는 언약을 갱신하는 예배였다. 기독교의 주일 공예배도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자리이며, 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게 된다. 서초동교회는 구약의 예배자가 성전으로 올라가는 모티브를 주일예배에 적용하고 있다. 교회의 힘은 예배의 힘이고, 교회의 능력은 말씀의 능력과 성례 가운데 실제로 임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하나님의 섬김과 회중의 섬김

오세조 목사(팔복루터교회)

 

개신교 예배의 핵심은 인간이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일하시는 은총의 사건이다. 그 은총의 사건에 감격해서 인간이 자연스럽게 하나님게 기도와 찬송과 감사를 올리는 것이다. 루터교 예배의 특징은 예전적 형식에 있기보다 구성과 내용에 있다. 그러므로 성경과 오랜 전통을 존중하는 각 순서에 담긴 신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는 신자들에게 최소 일 년에 한 번은 예전에 과한 교육을 해야 한다. 또한 초대교회에 다양한 형태의 예전이 있었던 것처럼, 현대에도 교회 공동체의 합의 가운데 각 교회의 전통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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