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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설교하려면 이것을 명심하라” 본문

기독교 교육

“자살예방 설교하려면 이것을 명심하라”

데오스앤로고스 2015. 12. 11. 12:47

기윤실ㆍ목회사회학연구소, ‘한국교회를 위한 자살예방 가이드북’ 제작 배포 / 2014년 4월 기사

 

한국사회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 내에서도 자살이 확산됨에 따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목회사회학연구소는 ‘한국 교회를 위한 자살예방 가이드북’을 만들어 배포중이다.

이 가이드 북에는 △생명을 살리는 공동체, 교회(조성돈 교수, 실천신대) △자살에 관한 설교지침 △자살예방을 위해 언급해야 할 것 △자살자를 위한 장례예식 △자살예방을 위한 참고가이드 △자살예방과 자살자 유가족을 위한 기관 안내 등의 자료가 담겨 있다.

기윤실 홈페이지(http://cemk.org) 자료실에서 PDF로 된 파일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목회사회학연구소가 공동으로 만든 '한국교회를 위한 자살예방' 가이드북 표지

 

# 자살에 관한 설교지침

1. 자살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자살이 이루어지는 것은 사회적, 심리적, 환경적, 개인적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그것을 신앙 하나로 단정하여 말하는 것은 자살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즉 믿음이 없어서 자살했다거나 교회가 잘못해서 그렇다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자살에 대해 잘못된 오해를 가져올 수도 있고 자살의 위험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도 더 심한 우울증을 만들 수도 있다.

2. 유가족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최근 자살로 사망하는 자들이 크게 늘었다. 이는 그만큼 많은 유가족들이 남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설교 중에 이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특히 자살한 사람들을 지칭하면서 ‘가족이 어떻게 했길래 죽기까지 했느냐’는 언급은 남은 자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언어사용이다. 안 그래도 가족의 죽음으로 죄책감을 가지게 될 것인데 그들을 배려하지 못한다면 또 다른 우울증 환자와 자살 예비자를 양산하게 될 것이다. 특히 교회 내에서 자살자를 언급하는 것은 피해야 하고 그 유가족이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3. 자살의 방법이나 장소, 자살의 경위는 상세히 묘사하지 않는다.
특히 자살의 방법을 언급하는 것은 모방자살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같은 의미에서 자살의 장소나 경위 등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4. 유명인의 자살을 미화하거나 영웅시하지 않는다.
유명인의 자살을 언급하면서 그들의 자살을 정당화해서도 안되고, 더군다나 미화하거나 영웅적 결단으로 설명해서도 안된다. 그들의 죽음도 동일하게 오늘 하루 자살로 죽을 수 있는 평균 42명 중 한 명이며, 2009년 자살로 죽은 15,413명 중 한명일 뿐이다.

5. 자살을 고통해결의 방법으로 설명해서는 안된다.
자살자에 대한 동정심으로 자살을 어떤 한 문제의 결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언급은 자살에 대한 현실성을 외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자살은 남겨진 문제들의 시작일 뿐이다.

6. 흥미중심이나 흥미로운 예화로 사용하지 않는다.
혹 설교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들이고자, 또는 세태의 문제를 지적하고자 자살의 문제를 자극적으로 언급하는 경우들을 경계해야 한다.

# 자살예방을 위해 언급해야 할 것들

1.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성경에서 보여주고 있는 생명의 강조점들을 언급하고 그것을 자살의 문제와 연결지어 설명한다. 특히 생명이 그 주인이신 하나님께 있음을 확실히 한다. 나의 생명이라도 그 행위는 이미 생명을 죽이는 살인행위임을 명확히 한다. 더구나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생각할 때 자살은 신에 대한 반역이다. 또한 생명을 쉽게 대하는 언어적 태도도 피한다.

2. 자살의 사회적 심각성을 강조한다.
현재 한국사회의 자살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경각심을 가지도록 한다.

3. 어려움이 있을 때 상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소개한다.
교회와 동역하고 있는 상담소나 상담전화 등을 소개하고 주보에 기재하여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4. 자살의 현실을 설명한다.
자살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은 유족들의 아픔이 있고 해결되어지지 않은 문제들이 남아 있음을 알린다. 특히 자살은 이기적인 선택임을 표현한다.

5. 자살 징후들을 소개한다.
자살의 징후들을 소개하여 주변에 자살의 위험에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돕도록 한다.

6. 자살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자살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교육한다.

7. 우울증을 영적문제가 아닌 정신보건의 문제로 소개하고 치료를 권한다.
우울증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이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를 소개한다. 특히 우울증을 영적문제로 보지 않도록 하고 치료해야 할 질병임을 확실히 한다.

#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11가지 징후

1. 이유 없이 우울하거나 슬퍼질 때
2. 삶의 의욕이 사라져 무엇을 해도 기쁨이나 성취감을 느끼지 못할 때
3. 부쩍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할 때
4. 자살에 쓰이는 약에 대한 정보를 궁금해 할 때
5. 어떤 날은 기분이 매우 좋고, 어떤 날은 심하게 우울해지는 등 감정의 기복이 심할 때
6. 사소한 복수에 연연하는 등 화를 주체하지 못할 때
7. 식습관, 수면습관, 표정, 행동 등이 이전과는 달라졌을 때
8. 운전을 험악하게 하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하는 등 위험하고 파괴적인 행동을 할 때
9. 갑자기 침착해질 때(자살을 결정하면 차분해진다)
10. 학교 생활, 인간 관계, 직장 생활, 이혼, 재정적 문제 등 삶의 위기를 느낄 때
11. 자살과 관련된 책에 흥미를 느낄 때

# 자살 경고 신호

1. 가족이나 친지, 친구에게 직간접적으로 이야 한다.
2. 가족의 반응이 없으면 성직자나 의사를 찾는다. 병이 없는데도 아프다며 의사를 찾는다.
3. 자살의 결단을 내린 순간부터 식욕, 성욕을 잃어버린다.
4. 자살 결단을 내리고부터 수면 형태가 바뀌어 잠을 못자던 사람은 푹 자고, 잠을 잘 자던 사람은 불면증에 시달린다.
5. 유서를 작성한다.
6. 자살을 결심한 사람은 먼 여행을 가는 것과 같이 준비를 한다. 개인 비품이나 서랍을 정리하고, 속옷을 갈아입고, 이발 등을 한다.
7. 아껴 온 물건들을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
8. “이제 나로 인한 고통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먼 여행을 하고 싶다.”, “그동안 고마웠다.” 라는 등의 이별을 예고하는 말들을 주위 사람들에게 한다.

# 청소년 자살의 위험 징후

1. 행동이나 성격이 갑자기 변할 때
2. 뚜렷한 이유 없이 깜짝깜짝 놀라거나 안절부절, 식사거부, 불면증 호소할 때
3. 일기장에 죽고 싶다는 이야기나 죽음에 대한 내용을 쓰거나 자주 언급할 때
4. 가족 중에 자살 미수자나 자살자가 있는 경우
5. 성격이 충독적, 폭발적, 자기 파괴적 경향이 있을 때
6.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참여할 때

# 타인의 자살 충동이 느껴질 때 지켜야 할 6가지 수칙

1. 혼자 두지 않는다. 주변에 총, 칼, 약처럼 자살에 사용될 수 있는 물건들이 방치돼 있을 때 더욱 위험하다.
2.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혼자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119, 지역응급센터, 의사, 경찰, 다른 사람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한다.
3. 도움을 요청하고 기다리는 동안엔 차분하게 대화를 한다. 시선을 마주하고 손을 잡고 대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 자살 방법 등의 자살 계획을 면밀하게 세워뒀는지 대화를 통해 알아둔다.
5.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6. 자살을 시도했을 땐, 즉시 구급차를 부르고 응급처치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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