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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사회•환경과 신학

북한교회세우기, "교단과 교회 간 경쟁보다는 '협력' 추구해야"

by 데오스앤로고스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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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는 북한교회세우기에 대한 논의를 오랫동안 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교회세우기 담론'은 일정한 틀에 갇히는 면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교단(혹은 교파), 교회 간의 경쟁, 물량주의, 성과주의가 일으킬 부작용이다."

 

 

기독교통일학회가 온라인(ZOOM)으로 '제22회 학술포럼 멘사토크'를 개최했다.

 

 

 

기독교통일학회(회장:안인섭 박사, 총신대 교수)가 지난 2월 12일 오전 10시 온라인(ZOOM)으로 '새 정부에 바란다-기독교적 통일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개최한 '제22회 학술포럼 멘사토크'에서 발제자로 참여한 이수봉 박사의 주장이다.

 

 

 

 

 

 

 

 

 

한국교회의
북한교회세우기 운동



'게임이론의 관점에서 본 한국교회 북한교회세우기의 문제점'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이수봉 박사는 "한국교회는 이해관계에 따라 북한교회 재건과 관련된 주장을 고수하기보다는 북한교회세우기의 건강한 담론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박사는 1997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북한교회재건위원회(북재위)가 발행한 <한국교회 북한교회재건백서>, 2021년 북한교회세우기연합의 세미나 자료, 2021년 북한교회재건포럼 및 숭실대 북한교회재건 세미나 자료 등의 분석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이 박사는 한기총이 제시했던 북한교회 재건 3원칙의 한계도 지적했다.

 

(제1원칙) 북한에서 전도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에 있어서 창구를 일원화 할 것 (제2원칙) 북한에 단일 기독교단을 세울 것 (제3원칙) 북한교회는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교회로 세울 것 등 3원칙과 관련해서 "북한에 건강한 교회를 세우자는 취지는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북한교회를 배제하고, 남한교회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것과 같다"라고 피력했다.

 

이 박사는 "단일화, 일원화에 대한 호의적 감정은 군사독재의 잔재가 아닌가 우려한다. 민주주의 가치에 반하며, 단일화, 일원화는 지배 권력이 선호하는 가치다"라며 "약자의 신음에 귀를 기울이는 하나님은 다양성에 주목하면서 한기총 북한교회재건위원회가 제시한 3원칙은 반드시 보완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기총의 북한교회재건 사업은 여러 가지 문제로 지속되지 못한 채 결국 와해됐다"라며 "한기총 북한교회재건위원회에서 총무로 중심적 역할을 했던 김중석 목사에 의해 2006년에 세워진 '북한교회세우기연합'(북세연)이 한기총 북재위의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통일소망선교회가 북한에 교회를 개척할 사역자들을 양성하고자 지난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북한교회개척학교', 북한교회개척포럼, 숭실대학교 통일지도자센터 등의 역할은 현재 한국교회의 북한교회세우기의 새로운 동력으로 볼 수 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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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교회세우기,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이수봉 박사

특히 이 박사는 "북한교회세우기는 북한선교의 가장 중심 주제로서 북한 전역에 교회를 세우기를 원한다. 그러다보니 한국교회는 의미와 상징성이 있는 교회를 선점하려고 하고, 더 많은 교회를 세우려고 할 것이다"라며 "결국 교단 간의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북한교회세우기의 경쟁적 난립을 막기 위해 교단 간의 합의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즉, 한국교회가 북한교회세우기에 대한 논의를 할 때 교단(교파) 및  교회 간의 경쟁, 물량주의, 성과주의가 일으킬 부작용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것.

 

이 박사는 "한국교회는 북한교회세우기를 경쟁적으로 하지 말고, 질서 있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건강한 가치를 제시하고, 건강한 사례를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국교회의 북한교회세우기는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교단 내지 교회가 북한교회세우기에 있어서 교회당 건축 주도권만 갖고 선점하기보다는 복지관, 병원, 학교 등의 건립에 대한 합의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라며 "북한의 어느 지역에 어떤 규모로 어떤 용도로 지을 것이며,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지, 그 후에 사용용도 변경과 사업비용을 어디서 충당할지 현지 여건에 맞게 협력해서 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교회세우기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교단과 교회 간의 분쟁, 정부 간의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정치 마련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교단과 각 기관, 교회 등의 조직 간에 유기적 협력이 될 수 있도록 어느 곳도 상위 기관으로 군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제22회 학술포럼 멘사토크'에서는 '남아공 진실과 화해위원회의 화해 사역이 갖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시사점'(최준호 박사/숭실대), '탈북민 지원의 문제점과 통일대비 탈북민 지원에 관한 연구'(윤현기 교수/아신대 북한연구원), '미중패권경쟁시대 한국의 통일실용외교'(최재덕 교수/원광대 한중정치외교연구소 소장) 등의 연구논문도 함께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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