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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교육•윤리와 신학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공동체 윤리(타자-배려의 윤리)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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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코로나 방역이 무너지면 또 다시 비대면 거리두기는 강화될 것이고, 이로 인해 자영업자를 비롯해서 경제적 타격을 입는 이웃의 얼굴은 어두운 그림자로 가득해질 것이다. 교회는 타자, 곧 네 이웃의 나약한 얼굴을 생각하고, 그릇된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방역준수와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공동체의 질서에 따라야만 한다." (김광연 박사)

 

 

 

김광연 박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바이러스의 전파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공동선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한다. 이 공동선은 타자를 위한 배려와 보살핌이다.

 

* 이 글은 목회 현장에 직접적으로 소개되진 않았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신학자들의 깊은 고민과 애정이 담긴 매우 가치 있는 소중한 연구 결과물이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많이 읽혀지기를 소망하면서 본지 독자들에게 소개할 목적으로 일부 정리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연구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김광연 박사의 <포스트 코로나와 공동체 윤리:타자의 윤리와 배려의 윤리를 중심으로>, 한국기독교사회윤리학회, '기독교사회윤리', 제49집(2021년).

 

비대면 시스템으로
잃어가는 '타자의 윤리'

 

김 박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 시행정책에 따라 대면에서 비대면 시스템으로 바뀐 지 1년 이상이 되어가고 있다"라며 "오늘날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온라인으로 일상을 대체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대면 사회는 타자와의 단절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라고 진단한다.

 

김 박사는 타자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강조하는 윤리설을 발전시킨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의 주장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 주위에는 그 어느시대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라며 "비록 우리가 타자의 고통을 직접적으로 공유할 수 없고 타자의 고통은 쓸모없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자의 고통은 공동체 책임의 영역 안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단순히 의무감이나 법적인 제도에서 어떤 행위를 하기보다는 남들이 안보는 곳에서의 선행과 타인의 배려가 더욱 소중한 사회가 된 것이다"라며 "우리는 타자를 향한 윤리적 책임으로 응답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협력적 거버넌스

 

 

김 박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 할지라도 구성원으로부터 독립될 수 없고, 동시에 윤리적 가치로부터도 멀어질 수 없다"라며 재난 관리 측면에서  '협력적 거버넌스'(Collaborative Governance) 이론은 코로나 이후 시대에 더욱 필요로 하게되었다"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정부 주도 하에서수동적인 의미가 아닌 새로운 형태, 즉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네트워크와 협력이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라며 "우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공동체의 연대와 협력 그리고 사회와 교회의 연대에 고민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도덕 공동체, 공동체의 연대
이기주의에서 탈피해야

 

김 박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도덕 공동체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코로나19 상황에서 일부 개인주의적 이탈 행위로 인해 공동체 전체의 피해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는 "팬데믹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이탈을 줄이고 공동체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것이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이기적인 이탈보다는 공동선(common good)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그 어느 시대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김 박사는 "공공선을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공동체의 안위는 배제하고 자신만 생각하는 그릇된 이기심에 대한 성찰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전염병이 도사리는 사회에서 개인의 이탈은 대단히 위험하다"라며 "단순히 개인의 실수로 빚어지는 문제와는 달리, 팬데믹과 같은 전염성 바이러스의 경우 한 사람의 이탈이나 그릇된 이기주의로 인해 공동체 전체가위협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공공선에 부합된 행위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네 이웃의 얼굴'을 바라보라

 

팬데믹 상황 속에서 교회부터 이기주의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촉구한 김 박사는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무엇보다 소중한 메시지로 다가온다. 이 성경구절에는 이웃의 아픔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분명한 메시지가 들어있다"라고 말한다.

 

그는 "예수의 가르침은 레비나스가 주장했던 타자의 윤리와 연결된다. 이웃의 연약한 얼굴은 나의 슬픔이라고 말한 예수의 가르침과 별반 다를게 없다"라며 "예수는 우리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타자의 얼굴에 비치는 궁핍함을 보라고 말한다. 지금 교회는 '네 이웃의 얼굴'을 다시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타자를 향한 배려
교회부터 솔선수범해야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례없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교회부터 솔선수범하면서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박사는 "만약 코로나 방역이 무너지면 또 다시 비대면 거리두기는 강화될 것이고, 이로 인해 자영업자를 비롯해서 경제적 타격을 입는 이웃의 얼굴은 어두운 그림자로 가득해질 것이다"라며 "교회는 타자, 곧 네 이웃의 나약한 얼굴을 생각하고, 그릇된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방역준수와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공동체의 질서에 따라야만 한다"고 촉구한다. 

 

무엇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바이러스의 전파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공동선'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한 그는 "남들의 시선 때문에 혹은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 덕스러운 행동을 하기보다는 자발적으로 공동선을 위한 타자에 대한 배려와 보살핌과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라고 피력한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는 집단 또는 개인의 이익만을 고려하는 잘못된 이기주의, 야만적인 개별성이나 이기적인 행동에서 벗어나 공공선이라는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아직도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그 끝이 어디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으나,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함께 배려하고 공공선을 위해 이기심을 버리고 타자를 먼저 생각한다면 반드시 코로나19의 끝은 온다"라고 설명한다.

 

[김광연 박사의 연구논문 목차]

I. 들어가는 말
II. 팬데믹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위기
III.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타자의 윤리와 공동체 윤리
1. 잃어버린 얼굴과 타자의 윤리
2. 공적 이기주의와 배려의 윤리
3.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미완성: 공동체의 남은 과제
IV. 나가는 말

 

김 박사의 연구논문 RISS 검색 - 국내학술지논문 상세보기

 

http://www.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1a0202e37d52c72d&control_no=1fa622929388827e47de9c1710b0298d

 

www.ri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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