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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한국교회

코로나19는 한국교회에 어떤 도전을 주는가?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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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연구(54) * 


 

 

"지역교회인 개교회들은 자신이 머물고 있는 지역사회에 대하여 책임의식을 실천해야 한다. 지역공동체 활동을 통해서 교회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돕고 위험 요소를 줄이는 것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정재영 박사)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김영주, 이하 기사연)이 지난 6월에 펴낸 <기사연 리포트 16호:한국교회와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실린 정재영 박사(실천신대)의 '코로나 팬데믹이 한국교회에 던지는 도전과 응전'이라는 제목의 글을 정리한 글이다. 원문은 기사연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다운로드 클릭)

 

 

 

 

한국교회, "전염병에 취약하다"

 

정재영 박사는 "개신교가 전염병에 취약한 이유는 개신교회들이 특별히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다기보다는 일차로 종교 조직의 특성과 관련되어 있다"라고 주장한다.

 

그 이유에 대해 정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개신교 안에는 400개에 가까운 매우 다양한 교단이 공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종교개혁 의 정신에 따라 개교회주의를 표방하기 때문에 교단 안에서도 일사불란한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 천주교회는 단일조직이기 때문에 중앙 통제가 가능하고 불교는 개신교 이상으로 종파가 다양하지만 조계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다음으로 태고종이 3분의 1정도가 되어 두 종파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비교적 통제가 용이하다."

 

또한 정 박사는 "개신교가 예배 출석을 중시하며 실제 출석률도 가장 높을뿐만 아니라 공식예배 뿐 아니라 예배 후의 교제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에 전염병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한다.

 

 

 

한국교회, "공공성 강조해야"
성도 개인-교회도 '성찰' 필요

 

정 박사는 "전염병에 대하여 취약하게 되면 교회가 온전한 공동체를 이루기도 어려울뿐더러 우리 사회에서 바람직한 역할을 감당하기도 어렵다"라며 "교회는 공공성을 바탕으로 세워진 종교기관이고 사회에 대한 공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한다.

 

정 박사는 "예배당에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교세를 자랑한다면 그것은 교회의 참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라며 "이러한 교회는 세상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자기들끼리만 만족해하는 폐쇄적인 동질집단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교회의 공공성의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이다"라고 피력한다.

 

이어 "한국교회는 성찰이 필요하다. 성도 개인도 성찰이 필요하고 공동체로서의 교회도 성찰이 필요하다. 이제까지 이루어온 교회의 외형적 성장과 신앙의 모습들이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것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전염병 시대의 교회 역할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 필요

 

정 박사는 "전염병으로 인해 교회의 존립마저 위협받는 시기이지만 교회는 여전히 사회에 대한 막중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이어 "전염병이 창궐하는 상황에서 이타심에 기초한 종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야 할 것은 질병은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라며 "교회는 사회의 취약 계층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이들을 돌보아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정 박사는 "물론 전염병이 계층을 구별해서 감염시키지는 않는다. 돈 많은 사람과 없는 사람을 가려서 걸리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라며 "그러나 하류 층의 사람들은 전염병에 매우 취약하다. 전염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마스 크나 소독제와 같은 의약품을 구입하기도 쉽지 않고 감염의 위험이 높은 직장 환경을 스스로 개선할 수도 없으며 생계 때문에 그 직장을 그만 둘 수도 없다"라며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들에 대한 교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전염병으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람들 사이의 신뢰가 중요하다"라며 "기독교인들은 서로에 대해 깊은 신뢰를 할 수 있고, 공동체 활동은 이런 식으로 기독교인들이 시민으로서 연대하며 참여할 수 있도록 북돋을 수 있다. 특히 자기희생의 규범을 가지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사회가 혼란하고 어려울수록 사회 곳곳에서 공적인 책임과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라고 피력한다.

 

정재영 박사는 "신앙의 전통과 그 정수를 지키면서도 이 시대와 사회의 요청에 응답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국교회 안에 있는 신앙공동체들은 깊이 고민해야 한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염려에 낙심하고 있는 이 시기에 신뢰와 연대를 통해서 난국을 이겨낼 수 있도록 모든 신앙공동체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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