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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목회와 신학

펜데믹 시대의 설교: 지적과 정죄 아닌 공감과 위로 선포해야

by 데오스앤로고스 2022.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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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연구(58) * 


 "코로나 블루 시대에는 지나친 낙관론적 설교, 정죄하는 설교, 인과응보의 설교, 음모론 설교, 지나친 신정론에 집중하는 설교를 피해야 한다. 반면, 성도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줄 수 있도록 지적과 정죄보다는 공감해주는 설교, 복음이 근본적 위로임을 선포하는 설교, 하나님을 드러내는 설교, 종말론적 설교 등을 추구해야 한다."

 

 

이송우 박사(대신대 교수)는 코로나19 펜데믹의 장기화는 사람들에게 스트레스와 무기력, 우울감을 안겨주는 등 정신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코로나 블루 시대의 설교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 이 글은 목회 현장에 직접적으로 소개되진 않았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신학자들의 깊은 고민과 애정이 담긴 가치 있는 소중한 연구 결과물을 본지 독자들에게 소개할 목적으로 일부 정리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연구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이승우 박사의 <코로나 블루 시대에 설교의 역할과 방향 제언>, 개혁신학회, '개혁논총', 제59권(2022년).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이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을 말하는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이 말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을 합친 말로써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 해 우울, 무기력, 불안감 등의 감정을 겪는 것을 뜻한다.

 

 

 

 

코로나19, 한국교회도 우울하다

 

이 박사는 한국 교회도 코로나 블루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미 성도들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신체적,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영적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 예배 모임은 제한되거나 축소됐고, 교회를 바라보는 사회의 부정적 인식 또한 높아져 교회는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이 박사는 전망 또한 밝지 않다고 주장한다. 비대면예배의 확산과 같이 새로운 형태의 목회 환경이 급하게 변하고 있어 적응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목회를 준비하려면 목회의 근본적 패러다임의 변화가 우선되어야 하는데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 교회도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

 

그렇다면 코로나 블루 시대에는 어떤 설교를 해야 할까? 이 박사는 은혜의 방편으로서의 설교, 상담으로서의 설교, 변화를 일으키는 수단으로써의 설교 등을 언급하면서 크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설교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코로나 블루 시대, 피해야 할 설교

 

이 박사는 먼저 지나친 낙관론적 설교를 지양할 것을 당부한다. 

 

그는 "진정한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무조건 잘 될 것이다', '문제는 곧 해결될 것이다'아 같은 설교는 잘못된 희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도 맞지 않는다"라며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희망과 소망을 예언했던 거짓선지자들에게 귀를 기울였던 성경의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또한  두려움, 걱정, 우울감을 지나치게 정죄하거나 현재 겪는 어려움을 인과응보로 결론 내리는 설교를 하면 안 된다고 당부한다. 코로나로 인해서 걱정하거나 우울감을 느끼는 것을 단순히 믿음 없는 행위로 규정하고 정죄하고 터부시하는 것은 올바른 설교방향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재난과 고통의 문제를 인과응보나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물로서 다뤄서도 안된다"라며 "대표적인 예로 욥기를 들 수 있다. 하나님은 욥을 정죄하고 인과응보적 신앙관을 가진 욥의 친구들의 판단에 손을 들어주지 않으셨음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하지만 고통과 고난의 문제에 대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변호하는 신정론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정론을 강조한 나머지 고난 속에서 고통하고 있는 사람들의 아픔을 무시하거나 공감하지 못하는 태도는 옳지 못하다는 것.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는 말씀처럼 체휼하는 마음으로 설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잘못된 음모론으로 코로나 펜데믹 문제에 접근하지 말 것도 당부했다. 

 

이 박사는 "일부 그리스도인들은 음모적 관점에서 코로나 팬데믹을 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안다고 주장한다"라며 "하지만 원인과 해결책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을 때 음모론이 판을 치게 된다. 음모론은 문제의 책임을 익명의 집단으로 돌리며, 이를 통해서 비난의 대상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설교 시간에 설교자는 음모론이 아니라 성경과 하나님에게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코로나 블루 시대에 필요한 설교

 

그렇다면 코로나 블루 시대에는 어떤 설교를 지향해야 할까?

 

첫째, 하나님을 드러내는 설교를 해야 한다. 

 

이 박사는 " 설교에서불안, 우울 등의 문제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집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소망하게 하는 하나님 중심적 설교가 필요하다"라며 "설교는 세상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고 청중이 그분을 만나게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설교는 문제가 아니라 그 문제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행동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재차 당부한다.

 

둘째, 공감의 설교가 필요하다.

 

이 박사는 "설교자는 설교를 통해서 성도를 판단하고 평가하고 잘잘못을 따지는 심판자가 될 위험성이 있다"라며 "이 시대에 죄를 지적하는 선지자적 태도는 필요하지만 올바른 판단이 아닌 정죄는 적절한 설교가 될 수 없다. 성도들이 느끼는 공감과 감정에 공감하면서 그것들을 하나님께 내어놓고 해결하도록 돕는 설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셋째, 걱정과 불안, 우울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제시해줘야 한다.

 

이 박사는 "설교를 통해 나약한 인간의 실존을 하나님 앞에서 직면하게 해야 한다"라며 "흑백의 논리나 팬데믹의 어려움을 나열하고, 다양하게 묘사하는 예화로 설교를 채우기보다는 팬데믹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과의 뜻과 불명확 속에서 명확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드러내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넷째, 복음이 근본적 위로가 됨을 선포해야 한다. 

 

다섯째, 본향을 사모하는 종말론적 메시지를 선포해야 한다.

 

이 박사는 "종말론적 설교는 불가지론이나 허무주의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이 세상의 고통과 아픔 그리고 나약한 인간이 넘어설 수 없는 대재앙 앞에서 고통의 지금을 넘어 내일을 그리고 세상의 마지막을 보게 해야 한다. 인간의 죄로 인해 고통받고 신음하는 이 세상의 온전한 소망은 하나님 나라의 완전한 임재임을 드러내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연구논문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코로나와 코로나 블루
 2.1 코로나 팬데믹
 2.2 코로나 블루
 2.3 코로나 블루와 한국 교회
3. 설교의 역할
 3.1 은혜의 방편으로서의 설교
 3.2 상담으로서의 설교
 3.3 변화를 일으키는 수단으로서의 설교
4.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설교 제언
 4.1 잘못된 설교
 4.2 코로나 블루 시대를 위한 설교
5.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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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이성호 2022.08.08 12:00

    설교, 말씀 증거에 대한 본질을 벗어난 주장으로 보여집니다.
    "코로나 블루 시대에는 지나친 낙관론적 설교, 정죄하는 설교, 인과응보의 설교, 음모론 설교, 지나친 신정론에 집중하는 설교를 피해야 한다. 반면, 성도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줄 수 있도록 지적과 정죄보다는 공감해주는 설교, 복음이 근본적 위로임을 선포하는 설교, 하나님을 드러내는 설교, 종말론적 설교 등을 추구해야 한다."

    개신교 목회자나 교수가 이런 수준이니 종교장사꾼 소릴 듣는 겁니다.
    교회력 본문이나 성서일과가 있음에도 설교자가 본문을 정하고
    회중을 의식하며 설교하라? 한국교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교회가 사업장이 되었다는 자기증명!
    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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