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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목회와 신학

설교자의 자세, "진리와 인격을 갖춰라"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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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연구(54)

 

 

"설교자의 첫 번째 덕목은 진리의 사로잡힌 설교자이다. 그다음은 인격적인 설교자’이다. '진리와 인격', 이 둘 중 하나라도 없으면 설교가 될 수 없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음성인 진리의 말씀을 듣고, 회중에게 진리를 전해야 한다. 설교는 인격을 통해서 전해지는 진리이고, 설교자의 메시지는 그의 인격을 통해서 전달된다."

 

"화려하고 사람의 흥미를 끄는 효과적인 설교보다 '신실한 설교'가 더 힘이 있다."

 

 

 

 

 

 

윤석민 박사(강남대 교수)는 "설교자는 오늘날 청중들에게 필요한 메시지가 무엇이며, 그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과 혼란한 삶을 극복하기 위해 복음의 어떠한 면을 강조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라며 존 스토트와 토마스 롱 목사가 강조하는 설교자의 모습을 회복하면 현재 한국교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해서 윤 박사는 존 스토트의 <설교론>과 토마스 롱의 <증언하는 설교>를 중심으로 설교자가 갖춰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 이 글은 목회 현장에 직접적으로 소개되진 않았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신학자들의 깊은 고민과 애정이 담긴 매우 가치 있는 소중한 연구 결과물이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많이 읽히기를 소망하면서 본지 독자들에게 소개할 목적으로 일부 정리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연구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윤성민 박사의 <존 스토트와 토마스 롱이 말하는 설교자>, 한국실천신학회, '신학과 실천신학', 제76권(2021년).

 

 

 

 

 

 

 

 

 

목회자는 누구인가?
CEO가 되면 안된다

 

윤 박사는 목회자는 우선 목회자 상(像)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한다며 토마스 롱의 말을 인용한다. 

 

"목회자가 스스로 목자나 예언자, 능력자, 선생, 복음 전파자, 교회 경영자, 기도자, 치유자로 생각한다면 이러한 목회자상은 사역의 한 부분만 강조하고 다른 영역은 덜 강조하게 될 것이다."

 

윤 박사는 "교회가 대형화가 되어가면서 담임목사는 목사보다는 CEO에 가깝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라며 "교회사역에서는 전문성이 필요하지만 설교자에게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진리에 사로 잡히기를 사모하는 설교자의 간절한 마음과 인격'이다"라고 강조한다.

 

 

 

진리에 사로잡힌 설교자
인격적인 설교자

 

 

윤 박사에 따르면 존 스토트가 말하는 설교자는 청지기(Steward), 대사(Herald), 증인(Witness), 아버지(Father)로 묘사하고 있다.

 

특히 "스토트는 설교방법론보다는 '진리에 사로잡힌 설교자'와 '인격적인 설교자'가 될 것을 말한다"라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진리와 인격을 통해 진리를 전달했는지 반성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강대상에서 내려온 이후에도
설교는 진행된다

 

 

윤 박사는 "존 스토트는 설교자가 말씀을 전한다면, 강대상에서 내려온 그 설교자의 삶이 실천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바이런 얀(Byron Yawn) 또한 설교자는 경건에 힘쓰고 경건의 본을 보여야 하며, 복음이 설교자의 체험을 통해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설교자에게 가장 강조되는 영성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인격교육이 우선되어야 하며, 설교를 하기 전에 먼저 말씀을 듣는 한 사람의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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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는가?
화려하고 흥미 끄는 설교보다
신실한 설교가 더 힘이 있다

 

 

윤 박사는 "토마스 롱은 대사, 목회자, 이야기꾼/시인으로 목회자 상을 이야기한다"라며 "그는 설교자가 먼저 성경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보여 주는 생생한 사건들에 대해 들어야 하고, 설교한 결과에 구애받지 말고 그 말씀을 신실하고 진실하게 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소위 화려하고 사람의 흥미를 끄는 효과적인 설교보다 '신실한 설교'가 더 힘이 있다"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진리에 사로잡히길 사모하는 설교자라면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해야 한다는 것. 설교자는 설교자의 음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설교자의 음성이
하나님의 음성이 되려면?

 

 

윤 박사는 "토마스 롱이 말하는 목회자상은 '증언하는 설교자'다"라며 "설교에서 신비한 것은 설교자가 성서를 묵상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는 종으로 듣고 반응했을 때, 그 음성은 공동체를 위한 하나님의 음성이 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특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설교자가 되려면 자신의 삶 속에서 성령의 감동함 가운데 묵상한 자신에게 체화된 성경의 말씀을 회중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달하는 '묵상에서 설교로의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설교자는 코람데오의 정신으로 일평생 살아야 하는 하나님 앞에 선 종이자, 예배자이자, 제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설교자 인격이 전부는 아니다
성령의 능력을 사모하라

 

 

윤 박사는 "설교자의 인격이 설교에 있어 중요하지만 설교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설교는 인격을 통해서 전해지는 진리이고, 설교자의 메시지는 그의 인격을 통해서 전달되지만 인격만을 강조하면 자칫 율법주의와 도덕주의적 경향으로 흐를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설교자의 인격은 복음전달을 위한 한 도구이며 매체로 쓰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

 

이어 "설교자가 본인의 삶과 인격을 생각하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설교 안에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선포와 현존, 그리고 말씀과 함께하는 성령의 능력'이다"라고 강조한다.

 

윤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존 스토트는 설교 준비와 설교에서 성령이 자유로이 역사하시도록 허용해야 한다며 '그리스도께서 중심이 되시는 성경적인 진리'를 말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토마스 롱도 설교자는 교회 안에, 교회와 함께 현존하시는 그리스도를 선포해야 하고, 설교를 포함한 모든 목회 사역들은 그분의 현존하심과 임재하심의 표현이라고 이해했다.

 

 

 

 

 

 

 

 

 

청중들을 이해하고
청중들과 소통하라

 

 

또한 윤 박사는 "설교자는 근본주의적 신학과 문자주의적 해석이 아닌 신학적 유산에 대한 풍성한 이해를 가지고 교회 안에서만의 소통이 아닌 한국사회 안에서의 소통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설교자는 청중의 상황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라며 "토마스 롱이 말하는 '대사'라는 첫 번째 목회자 상은 메시지에만 충실하면 되지만 '목회자'라는 두 번째 목회자 상으로 본다면 목회자는 지금 이 시간에 청중들에게 필요한 메시지가 무엇이며, 그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과 혼란한 삶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복음의 어떠한 면을 강조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비기독교인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교하라
복음의 소통은
교회 안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윤 박사는 "설교자는 평신도의 삶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설교는 비기독교인조차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해서, 적어도 기독교의 메시지를 삶의 지침으로 그들의 마음에 남도록 해야 한다"라며 "비기독교인이라도 교회의 설교를 이해하고, 설사 믿음이 없더라도 설교를 삶의 나침판으로 삼을 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권면한다.

 

특히 "복음의 소통은 교회 안에서만 일어나는 우리끼리만의 소통이 아닌, 교회 밖에서 일어나는 삶도 회복시킬 수 있어야 한다"라며 "설교는 교회 안에서, 그리고 교회를 통하여 세상에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을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윤 박사는 연구논문을 마무리하며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의 외침을 인용한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무엇입니까? 아주 최소한 것들을 제외한 나머지 기술들은 중요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향한 사랑, 영혼을 향한 사랑, 진리에 대한 지식, 여러분 안에 계신 성령입니다. 이것이 설교자를 만들어 냅니다.”

 

 


[연구논문 목차]

I. 들어가는 말
II. 설교자는 누구인가?
  1. 목회자가 가져야 할 첫 번째 모습
  2. 성서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한 설교자
III. 학문과 영성의 균형을 갖춘 소통하는 설교자
IV.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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