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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목회와 신학

온라인 교회, 과연 성경적ㆍ신학적ㆍ목회실천적으로 합당할까?

by 데오스앤로고스 202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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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연구(84) * 


 

"온라인 교회는 건물 임대에 대한 재정과 헌신적인 개척 멤버에 대한 부담이 없이 컴퓨터 한 대만 가지고도 교회를 개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온라인 교회가 “교회” 되기 위해서는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그리고 목회실천적으로도 여러 문제와 한계를 갖는다."

 

 

 

윤영민 박사(총신대 교수)는 온라인 교회의 발전 과정을 설명하면서 온라인 교회의 유익성과 한계성을 살핀다.

 

윤 박사는 "온라인 교회는 예수를 믿지만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성도와 신체적 질병이나 해외에 거주하는 성도들에게 신앙의 끈을 이어주는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분명한 한계성을 갖는다"라고 주장한다.

 

 

온라인 교회의 한계성

 

윤 박사가 말하는 한계성의 첫째는 온라인 교회는 하나님의 에클레시아, 그리스도의 몸, 그리고 성령의 전으로써 성경적인 교회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온라인 교회는 참된 교회의 3대 표지인 말씀과 성례와 권징을 합당하게 집행하지 못하는 신학적인 문제와 한계를 갖는다는 것이다.

 

셋째는 온라인 교회는 공동체 안에서의 전인적인 신앙 형성과 책임감을 강화하는데 부족하며, 직분자와 교회의 회의 제도를 세우는 일에도 한계를 갖기 때문에 중세교회처럼 성직자 중심의 교회로 치우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윤 박사는 "온라인 교회가 실용적인 관점에서 유익한 점도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으나, 가상공간에서 시행되는 온라인 목회를 “교회”로 수용하기에는 신학적이며 목회실천적인 문제를 갖는다"라며 "비록 인터넷이 디지털 세대와 전염병의 비대면 상황에서 예배와 전도, 성경공부, 상담 등에도 유용한 매체가 될 수 있지만, 온라인 교회는 오프라인 교회를 대신할 수 없다"라고 주장한다.

 

반면, "코로나19 전염병이 종식된다고 하더라도, 다시 오프라인 교회만의 목회로 돌아가는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디지털 친화적인 온라인 목회와 오프라인 목회를 병행하는 목회로 진행해야 한다"라고 제안한다.

 

* 이 글은 목회 현장에 직접적으로 소개되진 않았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신학자들의 깊은 고민과 애정이 담긴 가치 있는 소중한 연구 결과물을 본지 독자들에게 소개할 목적으로 일부 정리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연구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윤영민 박사의 <온라인 교회의 합당성에 관한 연구>,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복음과 실천신학', 제63권(2022년).

 

윤 박사는 자신의 이와 같은 결론을 도출해내기 위해 온라인 교회가 언제, 어떻게 시작이 됐고, 현재까지 어떠한 형태로 발전해왔는지 영미권의 온라인 교회의 역사와 한국 교회의 온라인 교회 상황과 흐름을 설명한다.

 

 

영미권 온라인 교회의 시작

 

그의 설명에 따르면 '온라인 교회' 명칭은 영국 성공회에서 맨 처음 사용했지만 어떻게 온라인 예배를 구성했는지는 파악할 수 없다.

 

윤 박사는 "1990년대 초반 World Wide Web(www)의 탄생으로 온라인 교회들이 웹 사이트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등장하게 됐다"라며 "미국 뉴저지의 장로교 목사인 Charles Henderson가 1994년에 인터넷 웹사이트에는 첫 번째 온라인 교회로  First Church of Cyberspace를 등록했다"라고 설명한다.

 

Henderson은 하루에 한 번씩 예배를 진행하면서 채팅방을 항상 열어 온라인 예배 참여자들을 온라인 회중으로 구성했고, 그 구성원들은 웹상에 게재된 설교와 이미지, 음악, 그리고 온라인 바이블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는 것. 이후로 온라인 교회들이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2000년 초반까지 많이 생성됐다는 것이 윤 박사의 주장이다.

 

윤 박사는 주목할만한 온라인 교회로 영국 감리교회의 후원으로 2004년에 세워진 Church of Fools(바보들의 교회), 미국의 Lifechurch.tv Internet Campus 등에 대해 설명한다. 

 

 

한국 교회의 온라인 교회

 

윤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 교회의 첫 번째 온라인 교회는 경기도 분당에 소재한 만나교회(김병삼 목사)가 2018년 4월에 인터넷 상에 개설한 '미디어 교회'다. 

 

윤 박사는 "만나교회는 이미 온라인 교회를 개설하기 전인 10년 전부터 실시간 온라인 예배를 시행해 현장예배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예배하게 했다"라며 "실시간 예배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는 결국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2018년 4월에 '미디어 교회'라는 이름의 온라인 교회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만들었다"라고 설명한다.

 

그는 만나교회의 온라인 교회의 운영방법과 목적 등을 설명하면서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를 시행하면서 온라인 교회에 대한 가능성과 필요를 갖게 됐다"라며 신광두레교회, 선한목자교회, 새중앙교회, 꿈의교회 등 대형 교회들이 서서히 온라인 교회로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와 관련 그는 "대형 교회들의 온라인 상의 선점은 중소형 교회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주고 부익부 빈익빈을 낳을 수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특히 윤 박사는 영미권과 한국 교회에 세워진 온라인 교회의 형태는 두 가지라고 설명한다. 오프라인의 기존 교회가 온라인상에 지교회 형식으로 세운 온라인 교회와 기존 교회와 관계없이, 말 그대로 건물과 인적, 재정적 지원이 없이 순수하게 온라인 교회로 개척된 신앙공동체다.

 

 

온라인 교회의 유익성


윤 박사는 온라인 교회의 유익성을 몇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온라인 교회는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 팬데믹 이후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대안적 교회로 제기될 수 있다는 것.

 

둘째, 온라인 교회는 교회에 안 나가는 가나안 교인과 투병 중이거나 해외에 체류해 교회 출석이 장기간 어려운 교인에게는 유익한 온라인 목회 시스템이라는 것.

 

셋째, 일반적인 교회는 건물 임대에 대한 임대료를 감당할 재정적 능력과 헌신적인 개척 멤버라는 두 가지 필수적인 요소가 있어야 하지만 온라인 교회는 재정적인 어려움도 없고, 개척 멤버 없이 혼자서 시작할 수 있는 등 교회 개척이 쉽다는 것.

 

 

온라인 교회의 한계성

 

하지만 온라인 교회는 여러 문제와 한계를 갖는다고 설명한다. 윤 박사는 세 가지 질문을 통해 온라인 교회의 한계성을 주장한다. 

 

첫째, 온라인 교회는 성경적인 교회로 합당한가? 

 

윤 박사는 "성경은 교회를 크게 세 가지로 말한다. 성경적인 교회는 하나님께 부름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인 에클레시아로서의 교회,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 그리고 성령의 전으로서의 교회이다"라며 "온라인 교회는 이와 관련된 여러 문제와 한계를 갖고 있다"라고 주장한다.

 

둘째, 온라인 교회는 신학적으로 합당한가?

 

윤 박사는 "온라인 교회는 말씀의 참된 선포, 성례의 합당한 집행, 교회 권징이라는 교회의 3대 표지 실천에 많은 제약이 있어서 온라인 교회를 참된 교회로 인정하기 힘든 한계가 있다"라고 주장한다.

 

셋째, 온라인 교회는 목회실천적으로 합당한가?

 

윤 박사는 "온라인 교회는 교회의 공동체성을 약화할 우려가 크고, 직분자와 민주적인 회의 제도를 세우는데 문제와 한계를 갖고 있으며, 평신도 중심이 아닌 목회자 중심의 교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무엇보다 전인격적인 신앙 형성에 있어 임시적이고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갖는다"라고 주장한다.

 

결국 윤 박사는 "온라인 교회를 성경적인 교회, 신학적으로 건강한 교회, 그리고 실천적으로 유용한 교회로 수용하기에는 근거가 취약하다"라고 주장한다. 반면, "코로나19 이후에는 결코 오프라인 교회만의 목회로 돌아가는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다"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목회를 해나가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연구논문 목차]

I. 들어가는 글
II. 펴는 글
 1. 온라인 교회의 역사적 흐름
  A. 영미권의 온라인 교회의 역사
  B. 한국교회의 온라인 교회 상황
  C. 온라인 교회의 유익성
  D. 온라인 교회의 문제와 한계
III. 나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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