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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성경과 신학

어떤 사람을 목회자로 세워야 할까?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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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와 디도를 목회자로 세운 바울의 목회서신(디모데전후서, 디도서)을 중심으로 목회 후보생 발굴과 양육 교훈을 제시한 연구논문을 소개한다.

 

* 이 글은 목회 현장에 직접적으로 소개되진 않았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신학자들의 깊은 고민과 애정이 담긴 매우 가치 있는 소중한 연구 결과물이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많이 읽혀지기를 소망하면서 본지 독자들에게 소개할 목적으로 일부 정리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연구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김현광 박사의 <목회서신을 통해 본 교회 지도자 발굴과 양육에 관한 교훈>,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성경과 신학', 제97권(2021년).

 

 

1. 교회 지도자로 누굴 세워야 할까?

 

뚜렷한 소명의식

 

김현광 박사는 "목회자는 바울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목회의 길로 부름 받았다는 소명감을 목회 후보생 시절에 확인하고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칭찬받는 자

 

김 박사는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받는 자"(행 16:2)였다. '제자'이며 '형제들에게 칭찬받는 자'라는 점이 바울이 디모데를 교회를 위한 그의 사역에 합류시키는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라며 "목회 후보생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주님의 제자로서 형제들에게 칭찬 듣는 자이어야 한다"라고 설명한다.

 

거짓 없는 믿음을 소유한 자

 

김 박사는 "바울은 디모데에게서 거짓 없는 믿음도 보았을 것이다. 바울은 디모데후서 1:5에서 ‘거짓이 없는 믿음’이 디모데에게 있음을 언급한다"라며 "디모데에게 있는 ‘거짓이 없는 믿음’을 보증한 것은 그의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는 ‘거짓이 없는 믿음’이다(딤후 1:5). 로이스와 유니게의 거짓 없는 믿음은 디모데에게 전달되었다"라고 강조한다.

 

그는 "교회지도자에게 요구되는 거짓 없는 믿음은 신실한 믿음의 가정에서 이루어진 신앙교육에 힘입은 바가 크다"라며 "외조모로부터 이어진 신앙이 디모데를 교회 지도자가 되기 위한 좋은 일꾼으로 양육하였다면 오늘날 믿음의 가정에서 좋은 신앙의 본을 보며 자란 2대, 3대 신앙인들은 목회 후보생으로 좋은 자원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성경을 통한 신앙교육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철저한 성경교육을 받았다(딤후 3:15). 이와 관련 김 박사는 "어려서부터 충실한 성경교육을 통해 준비된 디모데는 바울의 사역에 함께 하기에 적합한 사람이었을 것이다"라며 "목회 후보생은 어느 날 갑자기 발굴해서 나타나는 것이라기보다 성경교육을 잘 받는 중 믿음의 공동체의 칭찬과 인정을 받아 추천됨으로 드러나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교회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잘 가르칠 수 있는 교육체계와 교사진을 마련하고 재정을 투입하여 성경교육에 헌신해야 할 것이다"라며 "무엇보다 성경을 가르칠 대상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교회로 이끌 수 있어야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없다면 교회는 다음 세대를 이끌 목회 후보생을 준비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라고 당부한다.

 

차별 없는 지도자 선택

 

반면, 디도는 유대인이 아니었다. 디모데처럼 어렸을 때부터 성경교육을 받은 사람도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디도는 교회 지도자로 선택됐다. 디도는 바울을 통해 회심한 자다(딛 1:4)

 

김 박사는 "바울은 자신이 전도를 통해 회심시킨 사람 중에서 자신과 같은 믿음을 가진 신실한 사람을 교회의 일꾼으로 발굴했다"라며 "하나님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하지 않고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공평하신 분이다(롬 1:16). 이러한 확신을 가진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차별하지 않고 사역자로 발굴했다"라고 설명한다.

 

교회 지도자 발굴도
목회자의 사명

 

김 박사는 "바울의 사역은 초기부터 각 교회에 장로를 세우는 것이었다(행 14:23; 행 20:17)"라며 "교회 지도자가 될 사람을 찾아 발굴하고 양육하며 검증하여 장로로 세우는 것은 바울뿐 아니라 디모데, 디도에게 주어진 간과할 수 없는 사역이었다(딤전 3:1-7; 딛 1:5).  담임 목회자들은 자신의 사역지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목회 후보생을 발굴하고 양육하는 사명이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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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회 지도자를 어떻게 양육할까?

 

사랑을 통한 양육

 

김 박사는 "목회서신에서 바울이 디모데와 디도를 '아들', '형제'라고 부르는 것은 목회 후보생 양육에 관한 한 가지 통찰력을 제시해준다"라며 "아들이라는 용어는 바울이 디모데와 디도에 대해 품고 있는 깊은 사랑과 친밀감을 드러낸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그는 "목회 후보생 양육은 교육기관에서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는 것에 더하여 선배 목회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조언을 통해 이루어지는 개인적 양육의 측면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라며 "개교회의 차원에서 담임목회자가 몇 사람의 목회 후보생을 영적 자녀 삼아 양육하며 평생의 멘토가 되는 결연을 맺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한다.

 

3. 교회 지도자는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할까?

 

'책망할 것이 없다'의 의미

 

목회서신에서 바울은 교회 지도자의 자질을 언급한다. 특히 디모데전서 3:1-7과 디도서 1:5-9은 목회 후보생이 갖추어 나가야할 자질 또는 양육의 목표를 보여준다.

 

김 박사는 "바울이 언급한 책망할 것이 없는 자가 되기 위해 교회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 중에는 절제, 신중, 단정, 급히 분내지 않음, 술을 즐기지 않음, 구타하지 않음, 관용, 다투지 않음, 제 고집대로 하지 않음, 나그네 대접, 선행을 좋아함, 의로움, 거룩함 포함된다(딤전 3:2-3, 딛 1:7-8)"라고 설명한다.

 

특히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회개할 것이 전혀 없는 완전한 무죄성(absolute sinlessness), 즉 내면적으로나 외면적으로 어떠한 죄도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행동이 비방자들에게 교회를 상처 입힐 기회를 주지 않는 것, 또는 교회에 유익이 되는 개인의 외적 평판에 관한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가정생활에 충실해야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는 교회 지도자의 자질과 관련해서 가정생활에 대해 언급한다(딤전 3:2, 3:4-5; 딛 1:6). 

 

김 박사는 "교회 지도자의 가정생활은 디모데전서와 디도서의 감독 자격 목록에서 모두 언급되고 길게 진술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결혼생활의 충실성, 배우자에 대한 신실성, 성적 정절은 책망할 것이 없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 오늘날의 교회 지도자에게도 요구되는 덕목이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교회 지도자는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딤전 3:4)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딛 1:6)라야 한다"라며 "좋은 아버지로서 가정을 잘 관리하는 능력은 일반적으로 감독자의 자질을 보여주는 것이며 책임 있는 사역자와 지도자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이다"라고 설명한다.

 

가르치기를 잘해야

 

김 박사는 "가르치기를 잘함(διδακτικός, 디닥티코스, 딤전 3:2, 딤후 2:24)은 가르치는 기술이 있어 '잘 가르침'을 의미한다"라며 "목회 후보생은 잘 가르치는 능력을 갖추도록 양육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그는 "가르치기를 잘한다는 것은 잘못된 가르침으로부터 바른 진리를 수호하고 변증하는 책임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라며 "오늘날에도 교회 지도자는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하여'(딛 2:1) 성도들을 교훈하고 격려해야 한다. 그리고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딤후 2:25)하고 다른 교훈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4. 교회 지도자는 언제 세워야 할까?

 

신속할 필요는 없다

 

김 박사는 "바울이 선교여행을 하며 장로를 세운 교회들은 세워진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교회들이다. 복음을 받아들인 지 얼마 되지 않은 미숙한 제자들 중에서 목회후보생을 발굴하고 훈련시켜 장로로 세우고 떠나는 바울의 사역은 도전적이며 제한적인 사역이었음이 틀림없다"라고 주장한다.

 

그는 "바울은 디모데전서에서 장로는 새로 입교한 자여서는 안된다(딤전 3:6)고 가르친 반면 디도서에서는 이런 내용을 생략한다"라며 "선교현장의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히 장로를 택하여 세우는 유익을 인정하면서도 바울은 이것을 일반화시키지 않는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오늘날 한국교회의 상황은 바울의 선교여행 당시와 비교할 때 초신자 중에서 목회후보생을 찾아 신속히 안수할 필요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라며 "급히 안수하지 말고 자격을 검증할 시간을 갖고 양육해서 또 다른 사람들을 바르게 가르치고 목양할 수 있는 준비된 교회 지도자를 배출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한다.

 

 

5.  교회 지도자가 명심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고난에 대해 준비하라

 

김 박사는 "목회서신의 관점에서 볼 때 목회 후보생의 발굴은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을 후보생을 찾는 것이다. 목회서신에서는 교회 지도자들에게 부와 영광을 약속하지 않는다"라며 "바울은 디모데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 즉 족할 줄로 알고(딤전 6:8)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니 너는 이것들을 피하라(딤전 6:8-11)고 권면한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목회 후보생을 양육하는 것은 어쩌면 고난을 준비하게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을 준비를 갖추고 고난의 길이더라도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딤후 4:5)는 명령에 순종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양육의 과정을 통해 배출되어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목회자의 길은 고귀하다

 

바울은 디모데전서 3:1에서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하는, 즉 열망하는(ὀρέγε ται, 오레게타이) 사람에 대해 언급한다. 감독의 직분을 열망하는 것은 고귀한 일을 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김 박사는 "목회자가 그 직분을 잘 감당하는 것은 신앙공동체인 교회에 긍정적인 공헌이며 자신에게도 영광스러운 사역이 아닐 수 없다"라며 "교회의 지도자가 되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충성되이 여기신 자들에게 주시는 축복이다(딤전 1:12). 교회 지도자의 영광스러움과 고귀함을 목회 후보생들이 인식하도록 양육의 과정 속에 계속해서 일깨워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김현광 박사의 연구논문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목회자 후보생의 발굴
1. 목회자 후보생의 소명의식
2. 칭찬 받는 제자
3. 거짓 없는 믿음
4. 성경을 통한 신앙교육
5. 지도자 발굴의 다양성
6. 교회 지도자 발굴의 사명
Ⅲ. 교회 지도자의 양육
1. 개인적 관계와 사랑을 통한 양육
2. 교회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양육
Ⅳ. 교회 지도자로 세우는 시기
Ⅴ. 목회 후보생의 고난에 대한 준비
Ⅵ. 고귀한 일을 위한 열망
Ⅶ.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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