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한 권의 신학

[책] 로마서에 대한 10가지 질문: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

by 데오스앤로고스 2022. 9. 29.
728x90

 

복음의 진수, 로마서

'10가지 질문'을 던지며  읽어볼까?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죄인뿐만 아니라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라고 분명히 말한다.

 

하지만 바울이 로마서에서 언급하는 '복음'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비그리스도인을 향해서도, 이미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을 향해서도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용서와 사랑을 복음에 담아 전하는 바울의 로마서는 신학적 깊이가 풍부하고, 오늘날까지 여러 신학자들 사이에서 바울 신학에 대한 일치되지 않은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여전히 논쟁 중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주해나 강해가 아닌 주제별로 질문을 던지며 보다 흥미롭게 바울의 로마서가 말하는 복음에 대한 해답을 찾도록 안내하는 책이 최근 출간돼 로마서를 강해하거나 연구하는 목회자와 신학생, 일반 성도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한국성서대 신약학 교수이면서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광 박사가 내놓은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이다. 이 책은 그동안 학회 및 학교에서 로마서를 주제별로 연구하고 발표해왔던 저자의 논문들을 엮어서 만들었다.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 / 김현광 저 / 비아토르 / 348쪽 / 19,000원

 

 

 

728x90

 

로마서, 에베레스트 산과 같다

저자 김현광 박사는 책의 에필로그에서 "내가 좋아하는 신약학자 토마스 슈라이너 박사는 로마서에 대해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마치 에베레스트 산과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라며 "에베레스트 산은 웅장하고 아름답지만, 그 산을 정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여전히 로마서에 대한 일치되지 않은 의견들, 지속적인 논쟁들이 있다. 그만큼 복음의 진리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주장과 견해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저자가 왜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을 출판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9월 29일(금) 오전 11시에 종로 3가 부근에서 가진 책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김현광 박사는 "이 책이 일종의 '스파링 파트너'로서 로마서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새로운 연구를 시작하는데 도전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로마서를 더 깊이 연구하는 독자들에게 초대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출판 의도를 밝혔다.

 

김 박사는 "바울이 왜 로마 교회를 향해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는지, 몇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로마서를 해석하려고 했다. 로마서의 핵심 메시지를 질문을 던지고 답변하는 식의 방법으로 로마서의 복음을 분석하고자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마서 강해는 분량도 많고, 설교하기가 까다롭다. 따라서 강해설교보다는 이 책의 내용처럼 주제를 정해 설교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많은 욕심을 가지고 로마서에 접근하기보다는 주제별로 나눠 설교하든지, 질문을 던져가며 설명하는 것도 로마서 연구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설교 및 성경연구의 팁도 제시했다.

 

한국 교회, "로마 교회와 닮았다"

김현광 박사가 책 소개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현광 박사는 한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로마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로마 교회와 한국 교회가 닮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박사는 "바울은 로마에 있는 신자들에게 편지를 쓴 것이 바로 로마서다. 바울은 로마 교회의 설립자도 아니었고, 로마서를 쓸 당시 로마에 방문한 적도 없다. 하지만 바울이 로마서를 쓸 무렵에 로마에는 적어도 다섯 가정 교회가 존재했을 것이다"라며 "마찬가지로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한국에는 복음을 접한 성도가 있었고, 교회가 세워져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즉, 위대한 로마서를 탄생하게 했던 로마 교회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성도들에 의해 시작된 것처럼 한국 교회도 이름 없는 성도들에 의해 시작됐고, 선교사들의 열정적인 선교사역으로 한국 교회가 부흥을 경험했던 것처럼 로마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복음에 대한 열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친근하게 로마서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마서 연구를 위해 던진 10가지 질문

저자 김현광 박사는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로마서를 쓴 바울의 여러 의도를 분석해낸다. 그와 동시에 한국 교회가 로마서의 복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삶의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인지 건강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저자가 답변을 위해 던진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이다.

 

Q1. 칼뱅은 로마서를 어떻게 해석하는가?
Q2. 로마서 서두의 특징과 기능은 무엇인가? (로마서 1:1-7)
Q3. 바울은 왜 로마에서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는가?(로마서 1:14-17)
Q4. 로마서는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로마서 1:18-32)
Q5. 이방인은 율법의 영역에서 제외되는가?(로마서 3:19)
Q6. 그리스도와 연합한 죽음과 삶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로마서 6:1-14)
Q7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탄식하는 ‘나’는 누구인가? (로마서 7:14-25)
Q8. ‘온 이스라엘 구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로마서 11:25-27)
Q9. 로마서는 다문화 시대의 한국 교회에 무엇을 가르치는가?(로마서 14:1-15:13)
Q10. 로마서는 기도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김현광 박사는 "복음은 하나님이 자신이 주도적으로 인류 구원을 작정하시고, 사랑으로 이루신 구원 이야기다"라며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싲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로마서의 복음은 오늘 한국사회와 한국 교회에 너무나도 절실하다"라고 피력했다.

 

즉, 사도 바울이 말하는 복음은 단순히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미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성도들이 반복해서 들어야 할 영원한 진리의 말씀이라는 것이다.

 

김 박사는 "이 책이 한국사회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한국 교회를 위한 유익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한다"라며 "다시 한 번 로마서의 복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면서 변화된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고, 십자가의 복음을 널리 전하는 한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로마서에 관한 10가지 질문」 살짝 맛보기

 

칼뱅은 로마서를
어떻게 해석하는가?

 

A. 교회에 유익을 주는 삶의 교훈, 창조주 앞에 선 죄인으로서의 인간이해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 예수 그리스도의 의,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에 대한 강조와 인간의 겸손 등을 통해 신자의 삶을 지배하는 하나님의 전적인 뜻에 복종하고 순종할 것을 말한다.

 

바울은 왜 로마에서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는가?

 

A. 유대인이든, 헬라인이든 모든 인간은 죄 아래에 있고, 율법에 의해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다는 것을 선언한다. 구속사에서 유대인은 우선권이 있었지만 복음은 바울을 통해 온 세상에 전파됐다. 이제 누구든지 믿음으로 의롭게 되어 차별 없이 구원에 이른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는 누구든지 믿음으로 산다.

 

로마서는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A.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는 지금 현재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님의 진노는 미래의 종말적 사건이며 동시에 현재적 실재다. 아무도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 핑계하며 회피할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의 진노는 현재 하나님을 거부하고 그에게 영광을 돌리지 않는 죄인들을 향한 회개하고 돌이키기 원하시는 하나님 사랑의 변형된 표현이다.

 

그리스도와 연합한 죽음과 삶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A. 죄에 대해 죽은 그리스도인은 죄의 통치로부터 자유하게 되었으나 여전히 죄의 영향을 받는다. 이 점에서 매일 매일의 순종적 결단이 요구된다. 의의 무기로 날마다 지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이 신자의 윤리적 삶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 신자들에게 바울은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가르친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탄식하는 ‘나’는 누구인가?

 

A. '나'는 그리스도인 바울의 자전적 고백이며, 모든 그리스도인이 성화의 과정에서 경험하는 갈등이며, 연약함이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그리스도인으로서 명목상으로는 죄에 대하여 죽고, 죄로부터 해방됐지만 여전히 죄와 싸우는 갈등 속에서 나는 '오호라 곤고한 사람이다'라고 탄식할 수밖에 없는 불완전한 자다. 그러나 이미 승리한 것을 알며, 비록 하나님의 법을 행하는데 실패하더라고 결코 정죄함을 받지 않을 것을 안다. 그들의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알기 때문이다.

 

다문화 시대의 한국 교회에
무엇을 가르치는가?

 

A. 한국사회에 이주민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교회 안에도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 교회는 성경적 다문화 인식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다문화 담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복음의 본질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복음의 본질은 타협이 없어야 하지만 문화적 차이에 관한 것은 유연함을 가져야 한다. 다양한 문화는 모두 주님을 위한 문화이어야 하고, 모든 사람은 다양한 문화를 통해 주님을 섬겨야 한다. 

 

기도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A. 바울이 요청한 기도의 제목은 유대에서 순종하지 않는 자들로부터 건짐을 받는 것이었다. 또한 예루살렘의 성도들을 위한 연보가 받아들여지도록 기도하라는 것 등이다. 바울은 복음과 믿음으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기를 기도한다. 바울의 삶의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임을 드러낸다.

 


<Copyright데오스앤로고스 / 무단 복제 및 전재,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