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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목회와 신학

경건주의 운동, 미래 한국교회와 다음세대에게 필요하다

by 데오스앤로고스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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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주의 운동의 파생물이 없었다면, 기독교회는 헤어날 수 없는 자가당착의 오류에 빠져 하나님 대신 자기 자신을 가장 중요한 존재 목적으로 설정하는 오류를 범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조성호 박사(서울신대 교수/실천신학)는 17세기 독일 경건주의 운동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신학적으로 해석함으로써 한국교회 미래를 이끌어갈 다음세대들이 추구해야 할 영성을 독일 경건주의 운동에서 찾는다.

 

 

* 이 글은 목회 현장에 직접적으로 소개되진 않았지만 교회를 사랑하는 신학자들의 깊은 고민과 애정이 담긴 매우 가치 있는 소중한 연구 결과물이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많이 읽히기를 소망하면서 본지 독자들에게 소개할 목적으로 일부 정리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연구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조성호 박사의 <17세기 독일 경건주의 영성과 21세기 한국교회 미래 세대의 접촉 가능성 연구>, 한국실천신학회, '신학과 실천', 제77호(2021년).

 

 

 

조 박사는 중세 후기 독일 경건주의 운동의 사회적 배경을 설명하면서 좁은 의미에서 경건주의 운동을 평가한다.

 

 

"종교개혁 발발 이후 백여 년이 지난 17세기 중반부터 18세기 초반까지 독일 루터교회 내부에서 전개된 실천적 차원의 신앙갱신 운동을 말한다. 이런 의미로 이해되는 경건주의는 개인 회심을 통한 사회적 개선을 강조하며 천년왕국에 대한 문자적 대망과 기독교의 종파적 분열을 향한 비판 의식 등의 특징이 일반적으로 포함된다."

 

 

 

 

 

 

 

 

 

경건주의 운동은
신학과 영성의 변화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의 사회적 이상과
역사의식에 부합하는
공동체적 변혁을 꿈꿨다

 

 

 

조 박사는 중세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회적 욕구와 정치적 위기 그리고 경제적 진보 등이 결합한 성격을 가지고 과거에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생활방식과 가치관 및 세계관의 급변을 동반한 양상을 띠었던 종교개혁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서 경건주의 운동 역시 기독교 신앙과 신학, 또는 영성과 목회 등 교회 내부에 한정되지는 않았다고 분석한다.

 

그는 "비록 경건주의 신학자들의 세부 신학적 이론과 사회적인 변화 양상 전체를 포함할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그들의 신학과 영성이 경직된 교리적 폐쇄성에 경종을 울리고 새로운 젊은 세대들의 사회적 이상과 역사의식에 부합하는 공동체적 변혁을 꿈꾼다는 사실이다"라고 주장한다.

 

특히 "경건주의 운동의 지도자들은 경건주의적 신앙을 체험한 이들로 구성된 공동체가 기독교 신앙의 구체적이고 세부적 과제들을 능동적으로 실천할 당위성을 지니며, 그런 역동적 영성은 반드시 사회의 저변에 숨겨진 불합리하고 부패한 구조적 모순에 정면으로 저항하는 형태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믿었음을 표명한다"라고 설명한다.

 

 

 

 

경건주의 지도자들은
청소년 교육을 통해
타락한 사회적 환경의 갱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조 박사는 "슈페너, 안드레, 프란케 등 경건주의 영성 지도자들은 청소년 교육을 통하여 타락한 사회적 환경의 갱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으며, 인간의 본질적 타락과 부패 영역에 교회도 포함된다는 주장을 함으로써 매우 개혁적인 영적 지향을 보여주었다"라고 설명한다.

 

 

경건주의 운동,
한국교회와
미래 세대들에게 필요한 이유는?

 

 

조 박사는 경건주의 영성을 뉴노멀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교회와 미래세대와 연결시키며 한국교회가 추구하고 개혁해야 할 신앙과 삶, 다음세대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조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한 뉴노멀 사회는 기존의 불평등한 생산구조와 계층 간 교육격차, 교육의 절 저하로 인한 양극화 심화 등과 같은 위기를 한국사회에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라며 "감염병 사태로 야기된 한국사회의 뉴노멀 현상은 공동체로 존재할 당위성에 관한 질문을 제기하는 한편, 사회적 윤리의 필요성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으로 진화되고 있다"라며 독일 경건주의 영성 운동이 뉴노멀 교회에 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즉, 중세 가톨릭교회의 폐해와 종교개혁의 오류 그리고 30년 동안 이어진 전쟁으로 피폐해진 독일 사회의 참상에 대한 신앙적 반성과 지성적 각성에 따라 나타난 경건주의 운동이 기독교회의 공동체성 회복과 사회적 윤리의식 강조 그리고 미래 사회의 주역인 젊은이들 교육의 필요성 등에 집중했듯이 오늘의 한국교회가 경건주의 운동에서 갈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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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이해의 재편과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를 준비하라

 

 

조 박사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비대면 예배는 그 경계에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뜻밖의 결과를 초래했다. 즉 내부 구성원들의 전통적인 신앙 이해와 결속력은 점차 약해졌고, 온라인 시스템의 특수성에 근거한 새로운 공동체 형성이 가시적인 현실로 다가오면서 신앙공동체의 존재 의미 재편을 경험하게 된다"라고 설명한다.

 

 

조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신앙공동체의 범위는 훨씬 심오한 개념과 논리 그리고 실천방안 등에 의해 형성된 지경으로 신속히 확대될 가능성이 크며, 특히 온라인 문화에 친숙한 젊은 세대들의 가치관 및 생활습관의 변화는 이와 같은 공동체 이해의 재편과 더 역동적인 연관성 속에 다양한 형태로 빠르게 진화할 공산이 높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사회가 당면한 윤리문제
사회적 역할과 윤리성을 강화하라

 

 

조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경건주의 운동은 교회 내부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에 적극적이고 실제로 반응하는 형식을 지녀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라며 "본격적으로 전개된 뉴노멀 사회에서 한국교회는 종교적 학습만 수행하는 수동적 자세를 탈피하여 사회의 당면한 윤리적 과제들에 대하여 능동적인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

 

 

 

 

 

 

 

 

교회와 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세대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라

 

 

조 박사는 "경건주의 운동이 근대사회로의 진입이라는 거대한 물줄기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한 것처럼, 21세기 한국사회의 미래 세대는 그들의 부모들과는 다른 새로운 문화와 기술 혁명 그리고 그에 따른 사상적 혁신을 통해 교회와 사회 전체를 포괄하는 미래의 대안을 제시할 상황에 도달했다"라고 설명한다.

 

 

조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경건주의 운동의 선각자들이 대학과 지역사회의 복지기관 설립을 중심으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그를 통해 본격적인 근대사회로의 전환을 유도한 것처럼, 뉴노멀시대에 접어든 한국교회 역시 혁신적인 시대정신 구축과 창조적 영성 형성을 목표로 미래 세대를 위한 아낌없는 투자와 적절한 교육방식 개발에 몰두해야 한다."

 

 

 

경건주의 운동의 계승,
미래세대에 달려 있다

 

 

 

조 박사는 "신앙적 반성과 지성적 각성이 병행된 경건주의 정신이 오늘날 한국 기독교회에 주는 잠재적 깨달음 역시 깊이 숙고해야 한다"라며 "한국교회는 21세기 뉴노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결을 경건주의 경험에서 찾을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라고 촉구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경건주의 운동의 파생물이 없었다면, 기독교회는 헤어날 수 없는 자가당착의 오류에 빠져 하나님 대신 자기 자신을 가장 중요한 존재 목적으로 설정하는 오류를 범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만일 교회가 그와 같은 자기 보존과 유지를 위한 수동적이고 이기적 차원에 머물러 있기를 고집했다면, 개혁과 갱신의 호기를 놓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되어 그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퇴보와 패착을 피할 길이 없었을 것이다."

 

 


[연구논문 목차]

I. 들어가는 말
II. 독일 경건주의의 사회적 배경
  1. 중세 후기
  2. 종교개혁과 사회변화
  3. 근대 뉴노멀의 시작과 경건주의의 등장
  4. 공동체 정신과 사회정의
  5. 공동체 정신과 교육철학
III. 21세기 한국 기독교회와 미래 세대
  1. 감염병 사태와 한국사회
  2. 한국교회와 뉴노멀 시대
  3. 경건주의 운동의 계승과 한국교회 미래 세대
IV.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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