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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계&목회정보

"교회 여성을 성경의 시대적 틀, 유교문화권 안에 가두지 말라

by 데오스앤로고스 2016.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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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여연, '2015 한국 교회 개혁과 성숙을 위한 교회 여성 제언' 성명서 발표

 

2015년 10월 16일 기사

10월 25일 종교개혁 498주년 기념주일을 앞두고 한국교회여성연합회가 <2015년 한국 교회 개혁과 성숙을 위한 교회 여성 제언>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이하 한교여연)는 "한국 교회 안에 여성들의 책임있는 참여와 권리가 법제화되고 실천되어야 한다"며 "아직도 교회 여성을 성경의 시대적 틀 안에, 유교문화권 안에, 제도 안에 가두려고 하는 시대의 역행자들은 회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한교여연은 "한국 교회는 생명의 안전과 인권보장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에 힘써야 한다"며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약한 자, 병든 자,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따뜻하게 감싸 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윤리 및 양성평등에 대한 교육이 각 교단, 교회, 신학교에서 의무화되어야 하며, 한국 교회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문화적, 교육적, 신앙적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래는 한교여연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2015년 한국교회의 개혁과 성숙을 위한 교회 여성 제언>

한국선교 130주년, 광복 70주년(분단 70주년) 그리고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를 바라본다.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이 심겨지고 열매 맺기까지 주님의 십자가를 뒤따른 믿음의 선조들은 좁은 길을 택했다. 

 

그러나 지금 한국교회는 총체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교회의 위상과 도덕성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이에 한국교회는 “회개하고 복음으로 돌아가, 진리 앞에 바로서서”라는 개혁의 진전과 변화를 자식을 품은 어머니의 심정으로 촉구한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생명 • 평화 • 영성으로 다져가는 교회공동체를 이루어가기 위해 498회 종교개혁기념일에 즈음하여 다음과 같이 한국교회에 적극 요청한다.

 

 

1. 여성들의 책임있는 참여와 권리가 법제화 되고 실천되어야 한다.

*2015년 각 교단총회의 여성총대 현황*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3:28) 이 말씀에서 사도바울은 인종, 계급, 성차별이 교회 안에서 있어서는 안되며 예수를 주로 고백한 이들은 차별 없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선포했다.

2013년 부산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의 경우 총대 702명 중 여성은 259명으로 37%였다. 그러나 2015년 우리나라 각 교단 총회의 여성 총대 현황을 보면 아직 남성중심의 불평등한 성문화 개선이 교단정책에 반영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교단 여성위원회(양성평등위원회)에서는 총회에 헌의안, 청원서, 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예장여전도회에서는 1년마다 청원을 해서 존속을 유지하였던 여성위원회가 상임위원회로 승격이 되었고 65개 노회에 여성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요청했다. 

 

기장여신도회에서는 총회시 총대 20명 이상 여목사 1명, 여장로 1명의 여성총대 비율을 이번 총회에서 각 노회 총대 10인당 1인을 여성으로 선출하도록 헌의안을 제출했다. 그 외에 ‘양성평등선언서’를 교단 선언서로 채택하고 본 회의장에서 낭독하도록 요청하였다. 

 

기감여선교회에서는 양성평등위원회를 재발족 시키기 위해 청원서를 제출하고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이번 10월 12일 발족 예배를 드렸다.

교세 감소가 시작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남성은 1만 4761명 감소한 반면, 여성은 2만 6790명 줄어 제법 큰 격차를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서 교단 총회 및 청빙 여성 할당제 의무화는 ‘시대적 요청’이자 ‘시대적 대안’이다. 

 

아직도 교회여성을 성경의 시대적 틀 안에, 유교문화권 안에, 제도 안에 가두려고 하는 시대의 역행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가 하나다”고 선포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2. 한국교회는 생명의 안전과 인권보장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에 힘써야 한다.

시리아 북부 코바니 출신의 에이란 쿠르디(Aylan Kurdi·3세)는 9월 2일 아침 터키의 해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어 전 세계를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다. 이 일을 계기로 6일 프란체스코 교황은 유럽내 모든 카톨릭 교구가 나서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5만여개에 이르는 유럽 내 카톨릭 교구들이 교황의 말대로 난민 가족은 받아들일 경우 최소 10만명이상 난민이 피난처를 찾을 수 있다.

“어린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곧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막1-:13-16)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마음은 늘 약한 자, 병든 자, 가난하고 소외당하는 이들에게 있다. 우리 이웃에 있는 난민, 불법체류자의 삶은 너무나 처참하다. 이들은 불법체류자라는 낙인 때문에 부당한 대우와 폭행, 성폭력, 2세들의 교육과 복지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이들의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서 주님의 마음으로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야 한다. 더 나아가 한국교회는 한국 내에 있는 난민과 불법체류자, 이주 노동자의 안전과 인권, 생명을 보장해야 하며 그들의 아픔과 어려움 앞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모색해서 치유, 교육, 지원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3. 성 윤리 및 양성평등에 대한 교육이 각 교단, 교회, 신학교에서 의무화되어야 한다.

몇 년전 여성부 조사 결과 사회지도층에 있는 전문직 중 종교인이 성폭력 가해자 1위에 올랐다. 하나님과 세상의 시선 앞에서 부끄러워해야 하고 반성해야 한다. 성폭력 문제에 있어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의식개혁을 위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태도와 습관의 변화가 뒤따른다.

 

이것은 학력이나 개인의 인품과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꾸준한 학습을 통해서 기본 소양을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각 교단, 교회, 신학교에서 성 윤리 및 양성평등 관련 과목을 의무교육 형태로 실시해야 한다.

제100회 총회를 맞이하는 기장 총회에서 교단 여성들의 존엄성 회복과 지도력 육성, 남성과 여성의 동등한 파트너쉽 형성 등을 위해 ‘양성평등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자 헌의안을 제출했다. 

 

또한 2010년 실시한 양성평등지수 실태조사를 통해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성차별에 대한 문제의식이 약하고 성인지적 관점과 성 평등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아 노회와 교회별로 교육을 실시하고자 요청을 하였다.

모든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평등하게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남성과 여성이 동역자 정신으로 교회와 가정, 사회 속에서 성윤리 및 양성평등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각 교단, 교회, 신학교에서 의무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4. 광복 70주년,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한국교회는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8월 4일 오전 7시 40분경 경기도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육군 1사단 소속 장병들이 수색작전을 하던 중 목함 지뢰가 폭발해서 부사관 두명이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북한의 도발은 여기에서 중단되지 않고 군사적 도발의 최후 통첩일이라는 극단적 상황까지 만들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온 국민이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이때에 북한의 이 같은 도발행위는 우리 모두에게 실망과 충격을 주었다.

2015년은 광복 70년, 분단 70년, 선교 130년을 기념하는 의미있고 역사적인 해이다. 이 때에 한국교회는 평화 통일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지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어야 할 때이다.

1984년 일본 도잔소에서 열렸던 ‘동북아시아의 정의와 평화협의회’는 세계교회가 남북문제에 본격 참여하는 중요한 회의였다. 이후 남북교회는 스위스 글리온에서 최초로 만나게 되었고 이 같은 세계교회의 협력은 1987년 12월 발표된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이 나오게 되는 밑거름이 됐다. 이 선언서는 통일을 위한 방안에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선언문에 영향을 주었다.

 

정부의 대북정책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북간에 여러 가지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대화가 우선이다. 남과 북이 서로 만나서 믿음을 쌓고 한반도 전체를 생각하는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는 긴장과 갈등을 덜어내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계속 세계교회와 협력하면서 대화의 장을 만들어 나가며, 한국교회 성도들의 삶 속에 정의, 평화, 통일의 염원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교육과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 

 

북한의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계속적인 선교활동과 통일 이후 북한 주민을 수용할 수 있는 문화적, 교육적, 신앙적 시스템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2015년 10월 16일
한국교회여성연합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기독교대한복음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기독교 한국루터회 여선교회연합회, 대한성공회 전국어머니회연합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전국연합회, 구세군대한본영 여성사업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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