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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한국교회

“부패한 목사들의 권력집단 총회, 성도들의 외면은 당연”

by 데오스앤로고스 2016.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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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연대, ‘무능한 교단, 외면하는 교인’ 교단총회 현실과 과제 포럼 개최


2015년 9월 2일 기사

9월 주요 교단들의 가을총회를 앞두고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지난 9월 1일 오후 7시30분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무능한 교단, 외면하는 교인’을 주제로 교단총회의 안타가운 현실을 진단하고, 과제를 모색해보는 포럼을 개최했다.

각 교단의 총회는 예배와 말씀선포, 봉사가 주된 직무는 아니다. 교단 내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유지하면서 교단 내 교회의 질서유지와 교회법 준수를 관리, 감독하는 교회적 정치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 교단의 총회는 비민주적 부패한 권력집단

그러나 ‘왜 교단총회는 성도들에게 멀어졌는가?’를 주제로 발표한 김동춘 교수(국제신대)는 “교단총회는 교회정치의 정당한 구현보다는 악하고 부패한 권력기관의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교단총회는 일정부분 절차적 민주성을 구비하고 있지만 이와 같은 민주성은 허구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즉, 외형적으로는 교단총회가 민주적 절차에 의해 총회장도 선출하고, 교회의 질서도 바로 잡고 있는 듯 보이지만 한국 교회의 전반적인 교단의 총회는 일종의 부패한 권력정치가 난무하고 있는 패역한 무리들의 집합소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만약 교단총회가 민주적이라면 교단 내 발생하고 있는 문제 교회와 수없이 발생하는 부도덕한 목사에 의한 교회재정 횡령이나 비윤리적 범죄행각을 고발하고, 치리해 제명해 교회의 순결성을 구현해야 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총회는 민주적 절차와 의견수렴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내는 교단정치의 결과물인 권력관계의 역학관계에서 판가름 나고 있으며, 총회장도 민주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찬반을 유도하거나 수많은 총대들의 항의와 질의에도 불구하고 정회를 선포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현재의 교단총회는 정치목사의 권력 확보의 장이며, 목사들의 이익집단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교단총회 내에서는 탈법과 무법적인 교권정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총회 현장에서는 가스총을 들고 난동을 부리는 목사도 등장하고, 깡패들을 용역으로 섭외해 특정 세력에게 불리한 결의와 토론을 봉쇄하기도 하며, 교회 정화를 주장하며 항변하는 이들의 진입을 막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연출되고 있다. 또한 총회장 선거에 거액의 금품이 오고가며, 교단 내 정치세력 간의 음모적 밀약과 결탁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 교수는 “이러한 것을 보고 어떻게 바른 교단총회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냐”며 “교단총회는 부패하고 일그러진 모습을 한 사탄의 구렁텅이에 빠진 악의 화신들의 집합체와 같다. 그러다보니 교단총회에서 어떤 갱신이나 변혁, 근원적인 자성이나 회개의 모습은 찾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결국 성도들이 교단총회에 관심을 두지 않게 되는 것은 자명하다. 무엇보다 교단총회가 목사중심으로 짜여진 교회정치의 필연적 귀결이다.

김 교수는 “교단총회는 안수 받은 성직자들만의 회집이며, 성전권력 수장들의 모임이고, 안수와 설교권이 독점하고 있고, 교인들에 대한 지도와 통제, 관리의 권한이 있는 소위 성직자들의 회집”이라며 “여기에 일반 성도들이나 여성들, 교회 관리인이나 혹시 안수 받았다 하더라도 부교역자 출신들이 총회에 끼어들 틈새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와 같은 교단총회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성직주의를 극복하고 교회권력의 구조에서 일반 성도층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 김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목사만이 성직자라는 사고나 목사를 제사장화하는 사고방식은 교정되어야 한다. 목사나 일반 성도나 모두 하나님께 부름 받은 성도이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섬겨야할 성직자라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일반 성도들이 교단총회에 참여하려면 먼저 개교회 안에서 일반 성도들의 민주적이며 평등한 참여가 훈련되고 일상화되어야 한다”며 “일반 성도, 서리집사, 권사, 안수집사, 장로, 목사라는 위계적인 서열구조는 페기하고, 기능적 역할에 의해 구분돼 있다는 것을 강조해나가야 한다. 왜냐하면 현재 교단총회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던 목사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일반 성도들에게 쉽게 내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교단총회, 과연 대안은 있는가?

최형묵 목사(천안살림교회)는 캐나다연합교회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 교회의 교단총회의 대안을 제시했다.

캐나다연합교회의 교단총회의 경우 현재 13개의 연회가 있다. 총회는 최고 의결기관으로 연회로부터 선출된 안수받은 사역자, 임명받은 사역자, 평신도 사역자로 구성돼 3년마다 개최돼 교회정책을 결정한다. 총회가 열리기까지의 기간에는 실행위원회와 소위원회가 운영된다.

총회 정책은 총회의 4개 상임위원회와 7개의 실무그룹으로 조직된 실무진에 의해 수행된다. 또한 총회 실무진과 전국에 걸쳐 선출된 위원으로 약 50개의 위원회와 실무그룹이 있다. 총회장은 평신도나 안수 받은 목회자 누구나 될 수 있으며, 영적지도력이 기대되는 이로서 교회를 공적으로 대표한다.

 

특히 3년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새로운 총회장을 선출하면서 새로운 교회 정책을 결정하는데. ‘위원들’로 불리는 약 360명의 총대로 구성되고, 여기에 200명 이상의 내빈, 옵저버, 어린이, 실무진,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일주일간 진행된다. 위원들의 경우 13개 연회로부터 선출되는데, 평신도와 안수직이 동등한 숫자로 구성된다.

 

 

최형묵 목사는 “기본적으로 캐나다연합교회 총회는 목회자와 평신도 간의 균형을 이룬 대표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교회를 구성하는 각계각층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이는 총회 기간만의 특별한 기획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고 일상적인 교회 정치구조와 문화적 기풍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교단총회 풍토를 바꾸려면 개교회의 전반적인 정치구조 분위기부터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안수 받은 목회자와 일반성도, 여성과 남성, 그리고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일상적인 의사결정구조와 문화의 기반 위에 교회가 운영되고, 총회 또한 이러한 기반 위에서 축제로서의 기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목사는 “한국 교회는 현재 소수의 안수직에 있는 이들의 대표성만을 보장할 뿐, 절대 다수 회중의 대표성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풍토 위에서는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서의 총회는 불가능하다. 

 

그야말로 온 교회의 총의를 모으는 총회가 모든 교회 구성원들의 관심 속에서 교회의 정책을 결정하는 계기이자 동시에 마음을 모으는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교회정치 참여구조 자체를 개선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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