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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한 권의 신학

[책]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2: 2028년 한국교회 몰락… 앞으로 ‘10년’, 골든타임 놓치지 말라

by 데오스앤로고스 2016.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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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연구(27)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2 / 최윤식ㆍ최현식 / 생명의말씀사 / 18,000원 /

 

* 2015년 3월 21일 기사

 

“2~3년 후 한국 교회는 위기에 휩싸이겠지만 위기의 끝도 아니며 몰락을 몰고 오지도 않을 것이다. 한국 교회 전국 차원의 몰락은 13년 후인 2028년경이 될 것이다. 전제는 ‘지금처럼 계속 간다면’이다.”

“앞으로 10년이 한국 교회의 마지막 골든 타임이 될 것이다. 절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아직도 마지막 희망이 있다는 호소다.”

 

지난 2013년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라는 한국 교회 미래학 보고서를 출판하며 한국 교회의 미래를 예측, 진단했던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 최윤식 박사가 위기진단을 넘어 구체적인 응급 처방과 근본 해법을 제시한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2’(생명의말씀사)를 다시 한번 내놨다.

 


아시아미래교회연구소 최현식 소장과 공동으로 지필한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2’라는 책에서 말하는 것은 딱 한 가지다. 앞으로 다가오는 10년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다면 한국 교회 미래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이 책은 한국 교회가 다가오는 10년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면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이 책의 저자들은 10년을 ‘골든 타임’이라고 말한다.

지난 20일 진행된 출판간담회서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는 “첫 번째 책이 출간된 뒤 많은 독자들이 한국 교회를 둘러싼 내외부의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기를 원했다. 한국 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경제, 사회, 정치, 글로벌 패권 등의 변화 등 교회가 맞닥뜨린 위기 앞에 구체적인 대안을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쏟아냈다”며 두 번째 책을 출판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 박사는 “따라서 두 번째 책인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2’는 한국 교회 위기를 보다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단기적 응급 처방은 물론 위기를 근본적으로 치유할 장기적, 성경적 근본 해법까지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우선 한국 교회의 3가지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이 중의 하나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첫째, 선방하면 ‘정체’다. 둘째, 현재로서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심각한 재정 위기’다. 셋째, 재정 위기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재정 위기가 발발할 경우 얼마나 잘 처리하느냐에 따라 ‘교회 파산’이나 ‘교회 분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최윤식 박사가 이와 같은 한국 교회 미래의 시나리오를 주장하는 이유는 교회 안팎의 경제적 상황과 직접적으로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최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 교회는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벌어지면서 1차 재정 위기를 맞았다. 또한 앞으로 2~3년 후 한국판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2차 재정 위기를 맞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세 번째 재정 위기는 2028년경이 될 것이다. 이때부터 한국 교회 헌금은 평균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다. 이 때 한국 교회는 전국 차원의 몰락을 경험할 것이다. 교회 빚은 늘어가고 교인들은 그 빚을 갚아가는 가운데 교회에 대한 충성과 신뢰도는 더욱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2~3년 후 한국 경제의 위기가 한국 교회를 휘몰아치고 가면 한국 교회는 최소한 4~5년, 길게는 7~8년 정도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고, 2020년대 초반이 되어서야 간신히 후유증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최 박사는 “하지만 이 때가 되면 현재 사역하고 있는 상당수의 담임목사와 장로들의 은퇴가 시작된다. 따라서 한국 교회는 전국 차원의 붕괴가 시작된다. 이들의 은퇴가 거의 끝나는 2028년경 한국 교회는 본격적으로 침몰하게 될 것이다. 단, ‘지금처럼 계속 간다면’이라는 전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 교회는 찾아오는 위기를 고스란히 견뎌내야만 할까? 이 책은 위기는 기회와 한 쌍이라며 위기 속에서 새로운 부흥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한국 교회는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2’는 한국 교회의 궁극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해법 3가지와 2~3년 이내에 교회에 불어닥칠 위기를 골든 타임으로 바꾸기 위한 응급처방 5가지, 또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한국 교회에 주어진 소명 7가지를 대비하고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최윤식 박사는 “큰 고난은 큰 영적 부흥과 대각성의 모판이 된다는 사실을 한국 교회는 기억해야 한다”며 “위기는 우리를 성숙하게 해주는 소중한 도구다. 한국 교회는 여전히 세상의 희망이 될 수 있다.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2’에서 제시하는 응급처방과 성경적 근본 해법을 숙지하고, 시대적 소명을 붙잡는다면 새로운 사역의 기회, 부흥의 물결, 전도와 선교의 주체라는 기회의 대이동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래는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2’에서 언급되고 있는 주요 내용들이다.

1. 한국 교회의 재정적 위기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평범한 믿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규모와 수준으로 달려가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교회의 위기를 불러온 원인은 일부 지도자들의 성 윤리, 부적절한 재정 운용, 학문적 비윤리 등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2~3년 후부터는 일부 목회자들로 인해 발생하는 위기가 아니다. 상당수 교회에서 재정적 위기가 발생하면서 한국 교회 이미지를 훼손하기 시작할 것이다.

2. 2~3년 후 한국 교회가 위기에 휩싸이게 될 것이지만 그것이 위기의 끝은 아니고 한국 교회의 몰락을 몰고 오지는 않는다. 한국 교회의 전국 차원의 몰락은 13년 후인 2028년경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제는 ‘지금처럼 계속 간다면’이다.

3. 부채를 짊어진 대부분의 교회가 파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20년 동안 재정의 절반, 혹은 최대 70~80%를 금융 비용으로 지출하는 일이 현실화된다면 어떻게 될까? 가장 먼저 교역자 수를 줄일 것이다. 인건비를 줄여 금융 비용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역의 전문성이 떨어진다. 평신도를 아무리 잘 훈련시켜도 사역자가 해야 할 영역이 분명히 있다. 그뿐 아니다. 재정 상황이 최악이므로 국내외 선교가 불가능해진다.

 

 

4. 중대형 교회들이 국내 도서 지방이나 농촌, 개척 교회를 지원할 수 없게 되면서 풀뿌리 교회도 타격을 받는다. 2만 5천여 명의 해외 선교사들의 절반 이상이 선교 지원이 끊긴다. 교회 내부에서도 거의 모든 사역이 멈추거나 최소한으로 유지된다. 다음 세대와 미래를 위한 투자가 완전히 멈추게 된다.

5. 2030년 이후 교회 건물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서 살아남은 한국 교회는 초고령화의 늪에 빠진 한국을 맞이해야 한다. 만약 이대로 간다면 2050년경이면 한국 개신교의 숫자는 300~400만명으로 줄어들 것이다. 교육부서는 전체 기독교인의 5~10%로 줄어들 것이다. 한국 교회의 주력 세대는 70~80대가 될 것이다. 살아남은 절반의 교회 중 90%는 교육 부서가 전멸할 것이다.

6. 성경에 나오는 위기는 두 가지다. 하나는 죄 때문에 만들어진 위기다. 이 경우 회개하면 하나님이 위기를 거두신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으면 이스라엘 백성처럼 나라를 잃고 그빌 강가에서 슬피 울게 하신다. 또 하나의 위기는 죄와 상관 없이 하나님의 뜻이 있어서 발생한다. 창세기 41장에 나오는 7년의 흉년이 바로 그런 위기다. 이는 구속자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위기다. 이런 위기에 직면하면 요셉처럼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지도자는 하나님의 뜻을 통찰하고, 위기를 대비한다.

7. 한국 교회에 불어 닥치고 있는 위기 역시 두 가지다. 하나는 한국 교회 죄악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아직은 밝힐 수 없으나 하나님이 이끌어 가시는 거대한 구속사에서 지금은 위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8. 결정적으로 2~3년 후 다가오는 한국의 경제 위기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이것을 놓치면 안된다. 경제적 충격과 위기가 가져다주는 물리적인 아픔과 고통은 당분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영적으로는 반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9. 한국 교회가 회복하려면 돈으로 쌓아 올린 바벨탑과 황금 성전이, 돈 위에 돈이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져 내리는 것이 우선이다.

10. 한국 교회 위기의 진원은 외부적으로는 ‘상황의 변화’이고, 내부적으로는 ‘교회다움’의 상실이다. 그래서 근본 해법도 이 둘을 해결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 교회다움은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고, 시대가 변해도 변해서는 안된다.

11. 위기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방법이다. 위기를 통해 잠시 질주를 멈추고 달려온 길을 되돌아보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다. 우리가 “어디서 떨어졌는지를”(계 2:5) 생각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요, 은혜다. 인간의 경험과 생각의 숙고를 온전히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그래서 위기는 곧 기회다.

12. 2~3년 후부터 시작될 경제 위기가 한국 교회의 회복을 위한 첫 번째 반전의 계기가 되도록 준비해야 한다.

13. 한국 교회는 시대적 소명의 3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 번째 조건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두 번째 조건은 미래 변화를 잘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조건은 한국 교회가 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소명은 내게 주신 것을 가지고 다가오는 미래에 하나님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14. 성경은 믿음의 역사를 회복할 것, 사랑의 수고를 회복할 것, 소망의 인내를 가질 것 등을 언급한다. 한국 교회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성경이 말하는 이 세 가지의 근본적인 해법을 잊지 말아야 한다.

15. 한국 교회는 시대에 주어진 소명에 주목해야 한다. 목회자가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 타협하는 메시지를 선포하면 안된다. 타협은 청중이 듣고 싶은 것만 주는 것이다. 기준이 오르지 청중이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타협이다.

16.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진짜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성장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하는 교회, 죄를 드러내고 회개를 선포하는 교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으라고 선언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17. 교육 부서가 해답이다. 주일학교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 열정을 갖고 아이들의 삶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 세대는 의미를 주어야 헌신한다. 따라서 헌신의 속도가 늦다. 하지만 그들은 마음으로 설득되고, 감동하면 자발적으로 헌신한다.

18. 고령화 사회 속에서 신중년의 사역으로 반전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신중년은 경험이나 지력이나 체력이 아직 유효하다.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기를 원하신다. 그들이 다시 사명을 회복하도록 나서야 할 때다. 청년 중심 선교사역에서 신중년 중심의 자비량 선교사역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영적인 지도와 기술적 교육을 동시에 해야 한다. 이들이 준비된다면 제2의 선교부흥을 일으킬 수 있다.

 

19. 앞으로 10년, 늦어도 30년 이내에 통일될 가능성이 크다. 모든 교회의 공통 소명이기도 하다. 통일이 한국 교회의 새로운 회복과 부흥의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이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 영적, 준비, 경제적 준비, 사회적 갈등 해소 준비 등을 시작해야 한다.

20. 지역마다 독특한 특성을 갖는 시대가 도래한다. 우리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구원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독특한 사역을 해야 한다. ‘지역 변화에 따른 목회 중심 영역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이것이 교회마다 독특하게 주어지는 개별 소명이다. 교회의 겉모습도, 프로그램도, 교회 건물의 구조도, 제자훈련의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21. 미래는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예측해서는 안된다. 미래는 객관적으로 예측해야 한다. 그리고 미래의 모습이 위기든 기회든 그것에 대해 믿음과 소망을 갖고 나아가야 한다. 아울러 더 나은 미래,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위대한 비전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이끌고 나가야 한다. 이런 교회공동체 본연의 모습을 회복한다면 한국 교회는 여전히 희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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