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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한국교회

회심, ‘세상으로부터 돌아서 하나님나라 백성답게 사는 것’

by 데오스앤로고스 2016.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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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국 목사, “회개의 합당한 열매로 세상을 뒤집어라” 강조


2015년 8월 7일 기사

800여 명의 기독청년들이 참석한 ‘2015 성서한국 전국대회’가 지난 8월 5일부터 8일까지 건양대 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성서한국은 ‘사회적 제자도’를 강조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속에서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한 이번 전국대회는 ‘더불어 한 몸, 유쾌한 세상살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성서한국 이사장 김형원 목사(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원장)는 “하나님은 인간을 공동체적 존재로 만드셨고, 인간 사회가 서로 돌보고 책임지는 곳이 되기를 원하신다”며 “개인주의 세상 속에서 하나님나라의 본질적인 가치, 그리고 우리 교회와 사회에서 반드시 회복되어야 할 가치인 ‘공동체’를 화두로 내걸었다”며 이번 전국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주집회 강사들의 메시지와 함께 성경이 말하는 공동체, 그리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살아내야 할 ‘공동체적 삶’의 방향성을 제시한 강사들의 일부 강연 내용을 정리하며, ‘2015 성서한국 전국대회’가 오늘의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외치는 소리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성서한국, ‘더불어 한 몸, 유쾌한 세상살이’ 주제로 2015 전국대회 개최

세상으로부터 돌아서 하나님나라 백성으로 살라

첫날 저녁집회 강사로 나선 김형국 목사(나들목교회)는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을 향해 참된 회심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김 목사는 “초기 기독교인들은 세상을 뒤집어엎는 사람들이었지만 오늘날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세상보다 더 타락했다. 설교표절, 성추문이 일어나고, 돈세탁의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한국 교회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달라져야 한다. 진정한 회심이 필요하다”며 “한 사람이 변화되고, 나아가 그 사람을 통해 세상이 변화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교회 안에서 진정한 화심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라도 사람이 변화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회심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국 목사는 진정한 회심에는 3가지 요소가 있음을 설명했다. 세상으로부터 돌아서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나라 백성으로 사는 것이다.

김 목사는 “예수님의 핵심 사상은 ‘하나님나라’다. 하나님나라는 예수님의 오심으로 도래했으며, 다시 오심으로 완성될 것”이라며 “이 내용을 깨달아야 회심의 역사가 일어난다. 이는 현실에 대한 직면과 하나님 나라로의 방향 전환이다. 따라서 회심은 세상으로부터 돌아서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는 세상의 일부가 되어 있다. 따라서 하나님께로 바로 갈 수 없는 존재다. 하나님나라의 도래는 심판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진노가 우리에게 쏟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예수님께서 그 진노를 막고 계신다. 기독교의 핵심 메시지는 하나님의 쏟아지는 진노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막고 계신다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대속물로 오신 예수님을 보고 믿는 것이 바로 복음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때문에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열쇠를 얻게 되는 것”이라며 “회심이라는 것은 내가 이 세상에 속해 심판의 대상이었으나 대속물로 오신 예수님 덕분에 하나님나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살아낼 것을 강조했다. 그는 “거룩하게 된 무리는 이미 완성된 사람들이다. 우리의 어떠함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여겨주셨기 때문에 거룩하게 된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하나님나라 백성이라는 신분을 갖게 됐다. 하나님나라 백성답게 삶을 영위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도 세상을 뒤집는 놀라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한 사람의 진정한 회심이 그 출발점이다.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상으로부터 돌아서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며 하나님나라 백서응로서 자기 몫을 감당하며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교회, 공동체를 회복하라

한편, 첫날 개회사 및 개회설교를 맡은 성서한국 이사장 김형원 목사는 강의안 인사말에서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질서는 우리를 무한경쟁 속으로 내몰아 다른 사람들을 생각할 겨를조차 없게 만든다”며 “그 결과 두레, 품앗이, 마을과 같은 공동체적 전통들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김 목사는 “심지어 교회조차 하나님나라의 가족 공동체라는 본래의 개념을 상실하고, 각자 취할 것은 취하고 얻을 것은 얻는 메마른 장터로 변해버렸다”며 “각자도생의 세상적인 원리가 교회 안에까지 들어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하나님은 인간을 공동체적 존재로 만드셨고, 인간 사회가 서로 돌보고 책임지는 곳이 되기를 원하셨다”며 “우리는 결코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다. 우리의 생명이 다른 존재에 의존해 잇고, 내 삶의 의미도 다른 존재가 없다면 그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존재들”이라며 “따라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본래 의도하셨던 참된 인간으로서의 충만한 은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교회가 세상을 추종하기를 멈추고, 이름에 걸맞는 코이노니아적 공동체를 회복할 때, 비로소 세상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조 사회’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공동체성 회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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