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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북한 억류 선교사 송환 촉구" 성명서 발표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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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가 북한에 억류 중인 선교사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북한 당국을 비롯해 우리 정부와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한복협은 지난 11일 오전 7시 성락성결교회에서 진행한 '6월 월례발표회' 자리에서 북한에 현재 억류 중인 세 명의 선교사들의 송환을 소망하며,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정욱 선교사(58세, 한국기독교침례회 소속), 김국기 선교사(68세, 예장 합동중앙총회 소속), 최순길 선교사(63세) 등은 중국 등 북한 인근 지역에서 선교사역을 하다가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돼 현재 현재 7~8년 가까이 억류 중이다.

 

 

한복협은 "북한 당국은 선교사들의 생사여부와 근황을 공개하고, 가족과의 서신교환 및 한국교회대표단과의 면회를 허용하며, 무엇보다도 조속한 시일 안에 석방하여 줄 것을 간절히 요청한다"라고 촉구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헌법 제10조의 명령에 따라 올해 안에 이들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를 향해서는 "6월은 평화를 위한 기도에 힘써야 하는 달이다. 이에 이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할 것을 호소한다"며 "금식기도 및 교회 예배 시간에 선교사들의 송환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아래는 한복협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분단 현실에 대한 아픔을 깊이 통감하는 달 6월에 북한 에 억류되어 있는 선교사 문제를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우리의 입장을 재천명한다. 지금 북한에는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세 분의 한국선교사가 억류되어 있다.

우리는 이 세 분의 선교사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가족과 교회와 조국의 품으로 속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김정욱 선교사(58)는 한국기독교침례회 소속 목사다. 그는 2007년부터 중국 단둥에서 북한 주민 쉼터와 국수공장 운영으로 대북 선교와 인도적 지원사업을 병행해 오다가, 2013년 10월 체포되었다. 2014년 5월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고, 억류 8년째다.

김국기 선교사(68)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중앙총회 소속 목사다. 그는 2003년부터 북한동포, 꽃제비, 조선족들을 돌보며, 각종 의약품과 의류, 농기계 대북지원 사역을 펼치다가 2014년 10월 체포되었다. 2015년 6월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고, 억류 7년째다.

최춘길 선교사(63)는 2014년 12월에 체포되어, 2015년 6월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고, 억류 7년째다. 이들은 주 6일, 매일 10시간 이상의 강제노역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억류 초기에 이들의 재판과 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진 이후 관련 소식은 두절된 상태이며, 이제는 생사 여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영육 간에 어려움에 처한 북한동포들을 돕는 일을 하다 체포되어 오늘까지 구금되어 있다.

한국교회는 초대교회가 복음 사명을 감당하다 옥에 갇힌 베드로의 석방을 위해 기도한 것처럼(행 12:5)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복음사역을 하다가 갇힌 이들의 석방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늘의 남북 분단과 대치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우리 민족에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2500만 북한동포들이 축복과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억류 선교사들이 건강한 가운데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존엄성이 신앙의 자유로 회복되고,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 기초해서 모든 사람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복음통일이 이뤄지기를 기도한다.

이를 위해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원들부터 실천하기를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각계에 호소한다.

북한 당국에 같은 동포로서 호소한다.

이들의 생사여부와 근황을 공개하고, 가족과의 서신교환 및 한국교회대표단과 의 면회를 허용하며, 무엇보다도 조속한 시일 안에 석방하여 줄 것을 간절히 요청한다.

선교사들을 장기 억류하며 외부와 차단하고 강제노역 시키는 것은 인도적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북한 당국이 장기 억류 선교사들을 석방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개선하고, 북한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및 협력을 위해서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우리는 확신한다.

우리 정부에 헌법에 기초해서 호소한다.

우리는 정부가 이들의 송환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정부는 더욱 힘써 이들이 하루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국가는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헌법 제10조의 명령에 따라 이들을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 정부가 올해 꼭 풀어야 할 과제라고 믿는다.

한국교회를 향해 뜨거운 가슴으로 호소한다.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선교사들은 주님의 지상명령을 온몸으로 순종하며 동포 애를 가지고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동포들을 돕는 사역에 앞장섰던 분들이다.

이들이 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합심하여 기도하는 것은 한국교회에 주어진 큰 의무다. 6월은 평화를 위한 기도에 힘써야 하는 달이다.

이에 이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할 것을 호소하며, 다음을 실천지침으로 제안한다.

1. 북한 억류 선교사 석방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6월 20일(주일) 하루 또는 한 끼 금식기도를 드린다.

2. 교회 주보에 선교사 억류 사실과 송환 촉구기도 내용을 싣고, 예배시간에 이들의 안전과 석방을 위해 기도하며, 교회외벽에 송환촉구 현수막을 걸어 지역사회에 확산되도록 한다.

3. 우리 정부와 북한 당국과 국제사회의 협조 가운데 한국교회는 이들을 안내하여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한다.

2021년 6월 11일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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