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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교리와 신학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경건, '성령의 도우심' 구하는 기도부터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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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연구(15) * 


 

한국복음주의신학회(회장:이승구 박사/합신대 교수)가 지난 11월 13일(토) 오전 10시 서울신학대학교(유튜브 및 ZOOM 동시)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국교회:예배, 훈련, 경건'이라는 주제로 제77차 온라인 정기논문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가 기조강연을 했으며, 구약, 신약, 실천, 교육, 조직, 역사, 상담, 선교, 음악 등 9개의 분과에서 주제 및 자유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편집자 주>

 

 

이경직 박사(백석대 교수/조직신학)'코로나 시대의 경건:기도성령운동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코로나 시대의 도전
"교회 본질의 회복 기회다"

 

이 박사는 "하나님 말씀은 본질에 있어서 바뀌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새롭게 적용되어야 하는 면이 있다. 또한 상황의 급격한 변화는 하나님 말씀과 그 말씀의 적용의 차이를 분명하게 드러냄으로써 이전의 잘못된 적용을 드러내는 역할도 할 수 있다"라며 "코로나 시대의 도전은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따라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위기로 기존의 예배방식을 고수할 수 없는 상황은 우리의 경건생활을 되돌아보게 한 계기가 되었다"라며 "무엇보다 습관과 타성에 따라 드리던 예배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되고 예배를 사모하게 되었다는 것도 코로나19가 준 선물이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시대, 경건함 추구하라

 

이 박사는 "코로나19로 예배와 모임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예배의 중요성을 깨닫고 예배회복을 부르짖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예배의 거룩성이 윤리적 실천, 즉 경건의 모습으로 나타나야 한다"라며 "경건은 세상의 도덕이나 윤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윤리를 요구한다. 세상의 도덕은 우리에게 사랑을 해야 하는 책임을 강제하지만, 경건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에서 생기는 자발적 사랑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말씀선포, 성례전 시행, 권징, 기도 등 교회공동체를 통한 은혜의 네 가지 수단은 경건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 이 박사는 "경건은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에서뿐 아니라 이웃과의 수평적 관계에서도 드러난다"라며 "예배에서 이루어지는 말씀선포(설교)와 삶에서 이루어지는 권징(삶의 실천)은 코로나19 시대에 추구해야 경건이다"라고 강조했다.

 

 

 

'경건'을 가능케 하는 기도

 

특히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 없이는 하나님께서 경건의 수단으로 제공하신 말씀 선포와 성례 시행, 권징 시행 등이 작동하지 않는다"라며 기도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이 박사는 "그동안 한국교회는 모여서 하는 기도를 강조해 왔다. 금요기도회나 새벽기도회에서 뜨겁게 합심하여 통성기도하는 모습은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부러워하는 영적 자산이다"라며 "코로나19 사태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한국 교회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체면과 명예를 중시하고 수치를 피하고자 하는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기도가 잘못하면 외식에 빠질 위험성이 있기에 더욱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성령의 조명과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골방에서 드리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모이는 교회 안에서의 기도뿐 아니라 흩어지는 교회 안에서의 기도도 중요하다. 예배 공동체로 모였을 때 드리는 기도뿐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각자 자신의 일을 할 때 드리는 기도도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교회가 전통적으로 강조해 왔던 기도모임들의 중요성이 약화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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