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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목회와 신학

온라인 교회, 예배의 형식과 장소 아닌 '예배자' 중심으로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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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연구(58) * 


 

 

한국기독교학회(회장:왕대일 박사)가 지난 10월 30일(토) '뉴노멀 시대 빛을 만나다'를 주제로 제50차 국제/국내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주제강연 및 회원 학회 발표 연구논문 중 일부를 선정해 본지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하나님이 찾으시는 것은 ‘예배’의 형식과 장소보다 ‘예배자’에 있다는 말이다. 온라인 교회의 가능성은 바로 이 중심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윤영훈 박사가 한국문화신학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줌 화면 갈무리)

 

 

한국문화신학회에서 '포스트 코로나시대 온라인 교회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윤영훈 박사(성결대)의 주장이다.

 

새로운 기회, 새로운 교회

 

새로운 기회로서의 온라인 교회 가능성을 제시한 윤 박사는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또한 교회 임지와 개척의 어려움을 겪는 젊은 사역자들에게 온라인 공간은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교회의 성패
'차별화'에 있다

 

윤 박사는 "온라인 교회의 기본 전제는 기존 교회와 동일한 형식의 목회 프로그램을 온라인 공간에 제공하는 것 이상이어야 한다"라며 "이는 온라인 예배의 ‘급진적 혁명’이라기보단 '기존 실행의 변형과 재구성'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온라인 교회의 성패는 그 콘텐츠에 있어 차별화가 중요하다. 단지 예배 중계 서비스를 넘어서는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 구성이 요청된다"라고 강조했다.

 

윤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정교한 구성과 촬영과 편집을 통해 불필요한 요소들은 잘라내고, 필요한 부분을 더 강조하고 보정하는 후반 작업이 미디어 콘텐츠의 미덕이다. 또한 예배뿐 아니라, 강연, 상담, 오락, 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가 서로 연대하고 데이터베이스화 될 때 온라인 교회는 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온라인 목회의 핵심
성도가 신앙생활의 주체 되어야

 

윤 박사는 "온라인 교회 사역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이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는 쌍방향의 의사소통이다. 현실 공간에서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제자화’에 익숙한 사역자들은 이 공간에서 벌어지는 자유로운 의사소통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예배와 활동을 사이버 공간에 제공하고 재현한다고 해서 온라인 목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온라인 목회 활동은 목회자에 의해 주도되고 성도들이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성도 스스로 영성 활동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특히 "온라인 종교 활동은 아래로부터의 새로운 관계와 담론을 형성하며 기존 교회와 구별된 대안적 공동체를 구성하고 교회의 건설적인 사회운동의 매개체가 될 수 있고 아울러 교회 자체의 변혁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영훈 박사는 결론 부분에서 이렇게 말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과의 만남에서 참된 예배자는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라고 말씀한다(요한복음 4:20-25) 하나님이 찾으시는 것은 ‘예배’의 형식과 장소보다 ‘예배자’에 있다는 말이다. 온라인 교회의 가능성은 바로 이 중심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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