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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한국교회

코로나19 이후에는 "하이브리드 목회다"

by 데오스앤로고스 202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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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는 한국성결신문 기사 제휴입니다>

 

컴패션, '2021 글로벌 목회자 콘퍼런스' 개최

 

미국 복음주의 여론조사기관 바나그룹 책임연구자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교회 성도들의 경우에도 팬데믹 이후에 온라인 디지털 자원들을 신앙생활에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목회 사역의 변화는 필연적이다. 무엇보다 비대면예배로 인한 온라인 사역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그렇다면 목회자들은 어떤 다짐으로 목회사역을 전개해야 할까?

 

한국컴패션이 지난 8월 9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2021 컴패션 글로벌 목회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커넥트(connect) 교회, 연결되다’는 주제로 한국교회뿐 아니라 전 세계 30여 개국 한인교회 목회자 등 3천500여 명의 목회자가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의 △목회 트렌드 △목회 전략 △변혁 △하이브리드 목회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하이브리드 목회, 이제 시작이다

 

'포스트 코로나 교회, 디지털 목회전략과 실제'라는 주제로 강연한 미국 교회성장컨설팅 기관인 '처치앤서스'의 톰 라이더 박사는 "코로나19는 전 세계 교회에 위기를 불러왔지만 예수님의 지상명령은 하나님의 사람들에 의해 이행될 것이며, 교회는 계속 하나님 나라를 완성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라이더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은 교회에 경종을 울렸고, 교회 사역의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게 만들었다"라며 "팬데믹 이후에도 온라인예배 등과 같은 디지털 사역은 오프라인 사역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목회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는 성도의 신앙생활을 온라인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라며 "온라인예배, 온라인기도회, 온라인 교제 및 성경공부 등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성도를 양육할 수 있도록 목회자들은 디지털을 활용한 사역을 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국 복음주의 여론조사기관인 바나그룹 연구책임자 사바나 킴벌린과 국내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앤컴리서치 지용근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최신 통계로 알아보는 교회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팬데믹 이후 교회가 직면한 새로운 현실에 대한 목회자와 성도들의 인식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신중한 사역전략 세워야

 

'팬데믹 이후의 교회의 상태'에 대해 발표한 킴벌린 연구책임자는 "교회 지도자들은 팬데믹 이전부터 교회가 불안한 미래에 직면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세계 교회는 지속적으로 성도의 교회 출석이 감소하고 있었고, 코로나19가 이를 가속화시킨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킴벌린 연구책임자는 "코로나19는 교회 출석, 예배, 헌금, 영성훈련 등 교회 사역의 많은 어려움을 가져왔지만 교회의 중요한 사역의 기회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즉, 디지털 및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결합) 사역을 목회자와 성도들이 긍정적으로 보게 됐다는 것. 킴벌린 연구책임자는 "바나그룹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 성도의 63%는 영성훈련 및 제자훈련을 디지털 자원을 사용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실제 디지털 제자훈련에 참여한 87%의 성도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사역은 분명히 미래의 사역 전략이 될 것이다. 하지만 성도들이 하이브리드 사역을 원하는지, 어떤 디지털 자원을 교회 사역에 활용한 것인지, 성도들이 디지털 사역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신중한 사역의 장을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온라인 콘텐츠 개발 시급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변화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지용근 대표는 최근 교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하면서 "코로나19 이후에 기존의 교회 사역 형태는 절반 이상 줄었다. 또한 성도의 양적, 질적 신앙생활 감소, 신앙의 양국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등 한국교회는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는 다음 세대들의 신앙 약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고, 출석 교인의 15~20%는 코로나 종식 이후에 교회를 이탈할 가능성도 나타났다"라며 "이 문제에 대해 교회와 교단이 함께 공동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 대표는 "설문조사 결과 비대면 온라인 문화의 급속한 정착과 더불어 온라인 예배 만족도가 83%로 나타나는 등 온라인예배는 이제 예배의 한 형식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목회자들은 온라인 시스템 구축 및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중요하게 여기는 성도들의 인식 변화에 맞춰 온라인 사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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