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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한국교회

캠퍼스 사역, 소망 없는 것 같지만 멈출 순 없다

by 데오스앤로고스 2015.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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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사역의 현주소와 대안 / 박성민 목사(한국 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캠퍼스 사역은 현재 사역의 동력인 인적자원의 약화, 꿈과 비전의 약화, 개인주의적인 사고와 공동체성의 약화 등으로 전도의 상황이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 발표내용 중에서


1. (대학교의 기본현황) 2013년 현재 대학인구(대학원 제외) 수는 2,988,168명(*교육부 교육통계), 2012년 현재 대학교(2,3년제 포함) 수는 343개다. CCC사역 캠퍼스 수는 296개(CCC학원연구소, 2013년 캠퍼스사역현황)이며, CCC캠퍼스 사역 간사는 348명, CCC학생 수는 2013년 현재 약 1만1천 명이다.

 

 

2. 캠퍼스 사역은 현재 사역의 동력인 인적자원이 약화돼 있다. 그 이유는 첫째, 청소년 인구의 감소에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는 진학률은 높였으나 예비 대학생들의 인원이 감소됨에 따라 대학 간에 통폐합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학령인구(6~21세) 중 대학교 학령인구(18~21세)는 2013년 총 인구 중 5.6%이며, 2020년에는 약 50만 명이 줄어든 4.5%, 그리고 2060년에는 약 160만 명이 줄어드는 2.9%가 될 전망이다.

 

둘째, 기독대학생 인구의 감소다. 한국사회의 청소년 인구의 감소는 기독대학생들의 인구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기독교의 경우 연령별로 비교해 보면 40대(25.7%), 50대 이상(23.5%), 30대(20.7%), 20대(18.6%) 순으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기독교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 ‘2013년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 보고서).

 

 

3. 대학생들의 꿈과 비전의 감소도 문제다.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졸업 이후에 경제적으로 안정된 직장을 갖기 위한 진로와 취업에 있다. 이로 인해 대학은 점점 더 학문을 연구하고 인생과 철학, 삶을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곳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학생들도 거룩한 꿈과 비전을 좇기보다 현실에 순응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4. 개인주의적인 사고와 공동체성도 약화되고 있다. 개인주의적인 사고와 행동은 학생들의 지성의 약화와 감성의 발달을 가져왔고, 학생들을 무목적의 삶 속에 학업과 취업의 경쟁으로 불안하게 했고, 공동체성의 약화를 가져왔다. 또한 삶의 만족도의 증가, 경제적인 안정감으로 인한 여가생활의 다양화로 공동체에 속해 활동하는 것보다 소수의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함으로 공동체 활동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다.

 

5. 캠퍼스 전도의 상황도 급변하고 있다. 첫째, 종교적 역동성이 정체되거나 둔화하고 있다. 비종교인을 대상으로 희망종교 의향을 묻는 질문에 과거에 비해 종교를 갖고자 하는 의향이 감소되고 있다. 둘째, 대학교 내에서 전도가 제한되거나 금지하고 있다. 대학본부, 학생회 등에서 기독교의 전도를 포함한 이단들의 포교활동 등 종교활동의 대처방법을 알려주는 캠퍼스가 늘어나고 있다. 셋째, 기독대학생들의 영향력이 저하되고 있다.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증가되고, 교회에 다니지만 구원의 확신이 없는 학생들의 증가, 정체성의 혼란으로 비기독교인과 차이가 없고, 기독대학생들은 예수님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부족한 상황이다.

 

 

6. 포스트모던시대에 학생들은 깊은 관계를 가져야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단순한 전도는 할 수 있지만 삶을 변화시키는 전도는 깊은 관계를 필요로 한다. 인구학적, 사회적, 종교적 역동성의 정체 및 둔화에도 불구하고 청년대학생들에게 아직도 전도의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도에 대한 강조뿐만 아니라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소그룹 모임 연결을 통해 관계를 형성해나가야 한다.

 

7.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양육하며, 훈련해 제자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흥미진진하고 보람된 사역이다. 그 이유는 지금도 많은 학생들이 복음을 통해 삶이 변화되고, 민족의 미래 지도자로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도 캠퍼스 현장에서 복음의 원색적인 외침과 섬김, 사랑을 나누는 일들을 멈출 수 없다.

 

* 위 내용은 삼일교회(담임:송태근 목사)가 지난 2014년 3월 4일 오후 2시 교회 예배당에서 ‘한국 교회 청년사역, 현재와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개최한 ‘창립 60주년 기념 세미나’ 발표자료에서 일부 발췌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자 할 경우에는 해당 단체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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