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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교리와 신학

성서적이고 실천적인 칼빈의 신론

by 데오스앤로고스 2015.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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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뱅의 신론에 관한 연구 / 최윤배(장로회신학대학교)

 

“칼빈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우리에 대한 지식을 상호 밀접한 관계 속에 있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에게 성경은 하나님의 이중지식을 알려주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속성과 관련하여 칼빈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균형 있게 강조했다.”

 

 

최윤배는 서론에서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중심으로 그의 다른 작품들과 중요한 제2차 문헌들을 참고하면서 칼빈의 신론을 기술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구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서론
2. 계시하시고 인식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
1)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우리에 대한 지식의 밀접한 상관성
2) 하나님에 대한 이중지식과 우리의 신앙
3) 자연계시
4) 특별계시로서의 성경
3. 사랑과 공의의 삼위일체 하나님
4. 삼위일체 하나님
5. 창조와 섭리의 삼위일체 하나님
1) 창조주 삼위일체 하나님
2) 섭리주 삼위일체 하나님
6. 결론

 

 

 

 

 

 

# 연구 내용 중에서


1. 칼빈의 경우 모든 지혜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우리에 대한 지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 지식은 너무나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의 지식이 우선되는지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

 

2. 칼빈에 있어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핵심적 내용은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창조주 및 섭리주 하나님이신 동시에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시는 구속주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칼빈은 이 내용을 ‘하나님에 대한 이중지식’이라고 불렀다.

 

3. 인간, 역사, 자연, 우주 등이 해당되는 ‘자연계시’ 또는 ‘일반계시’만을 통해 우리는 구속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절대로 가질 수가 없고, 다만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불완전한 지식만을 가질 수가 있다. 그러나 ‘특별계시’인 성경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이중지식을 가질 수가 있다.

 

4.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떠나게 되면 반드시 도덕적으로 그리고 종교적으로 큰 오류에 빠지게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 지식과 인간지식이 왜곡되어 모든 피조세계를 통해 창조주 및 섭리주 하나님 지식을 잃게 된다. 왜냐하면 인간의 마음은 무력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의 도움이 없이는 하나님께 도달할 수 없고, 유대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다 말씀을 떠나서 하나님을 찾았으므로 필연적으로 공허와 오류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5.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게 하시는 성령께서 빛을 비추어 주실 때, 우리의 마음에 말씀에 대한 완전한 신앙이 머물 수 있으며, 또한 우리가 그 형상을 따라, 곧 그 말씀을 따라 그를 인식할 때 우리는 속는다는 두려움 없이 성령을 마음에 모실 수가 있기 때문이다.

 

6. 칼빈은 예레미야 9장 24절에서 하나님의 자비하심, 심판, 공의의 속성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진리, 능력, 거룩하심, 선하심을 잊지 말 것을 역설하면서 성경과 피조물 속에 계시된 하나님의 속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통해 온전히 순결한 마음과 거짓 없는 순종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기를 배우고, 그의 선하심을 의지하는 법을 배울 것을 촉구한다.

 

7. 칼빈은 삼위일체의 삼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인(위)격에게 양도할 수 없고, 각 인(위)격만이 갖는 고유성을 통해서 차별화되는 삼위의 구별성을 강조함으로써 양태론을 반박할 수 있었다.

 

 

 

 

 

# 결론 부분에서


칼빈의 신론에 대한 연구는 한국 교회의 뿌리를 재점검하여 신앙과 신학의 뿌리를 튼튼하게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칼빈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우리에 대한 지식을 상호 밀접한 관계 속에 있는 것으로 이해했다.

자연계시는 지금도 창조주 지식을 제공해주고 있지만 특별히 인간의 타락으로 인간은 획득한 불완전한 창조주 지식을 선용하지 않고, 오용하여 우상숭배와 악독으로 빠진다.

 

그 결과 자연계시를 통한 인간의 불완전한 창조주 지식은 무지를 핑계치 못하는 기능을 하게 되고, 구속주 하나님 지식에는 이르지 못한다.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신 하나님께서 특별계시인 성경을 주셔서 ‘하나님에 대한 이중지식’이 가능한 길을 열어주셨다.

 

 

 

 

 

 

칼빈에게 성경은 하나님의 이중지식을 알려주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통해서 기록됐고, 지금도 ‘성령의 내적 조명’을 통해 신앙의 눈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것은 칼빈의 성경해석학에서 매우 중요한 원리에 속한다.

하나님의 속성과 관련 칼빈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균형 있게 강조했다. 하나님의 본질과 관련해 하나님의 무한성과 영성 및 삼위일체성을 강조했다.

 

성경과 고대교회 전통에 충실한 칼빈은 삼위일체의 삼위성을 무시하거나 희생시킨 사벨리우스를 중심한 ‘양태론’을 비판할 뿐만 아니라 삼위일체의 일체성을 무시하거나 희생시킨 아리우스를 비롯한 ‘종속론’을 비판했다. 특별히 그는 서방교부와 동방교부를 성경의 기준에 따라 공히 그 가치를 인정해 삼위일체론을 전개함으로써 공교회적인 입장에 서 있다.

섭리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주 만물을 섭리하시고 통치하신다. 칼빈의 섭리를 세 가지로 구분한 바, 우주에 미치는 ‘일반섭리’, 인류와 역사에 미치는 ‘특별섭리’, 신자들과 교회에 미치는 ‘아주 특별한 섭리’이다.

 

 

* 위의 내용은 한국복음주의조직신학회 학술지 ‘조직신학연구’에서 발췌한 것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최윤배, “깔뱅의 신론에 관한 연구”, 조직신학연구, 제15호(가을.겨울호),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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