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회를 위한 신학이야기/목회와 신학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

by 데오스앤로고스 2016. 1. 5.
728x90
반응형

 

* 설교연구(13) * 


 

 

김창훈 박사,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설교는 목회적ㆍ성경적ㆍ복음적 설교”

 

2015년 1월 13일 기사

 

 

“사회적 이슈에 대해 설교한다는 것은 공동체 전체나 개인의 신앙과 삶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사회적 이슈들에 관해 성경의 빛 아래서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것을 의미한다 … 사회적 상황과 이슈에 대한 설교는 설교자가 감당해야 할 의무이다. 사회적 설교는 목회적 설교, 성경적 설교, 복음적 설교다.”

김창훈 박사(총신대)는 “현재 한국 교회 강단에서 21세기에 맞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다루는 설교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설교자(목회자)들의 관심이 개인의 구원과 개교회의 수적인 성장이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로 인해 한국 교회 강단은 기복주의, 성공주의, 번영신학에 의해 침식돼 왔다”고 진단했다.

김 박사는 “뿐만 아니라 많은 설교자들이 교회와 사회를 이원화하거나 사회나 국가의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그와 맞물려 현대 사회 문제와 관련된 설교가 교회의 성장에 유익하지 못하다고 판단하면서 그러한 설교에 무관심하거나 의도적으로 회피해 온 것도 주지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박사는 “설교자들은 사회적 이슈에 관한 설교를 감당해야 할 중요한 사명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사회적 이슈들은 교회의 중대한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훈 박사는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학술지인 ‘복음과 실천신학’(제31권 2014)에 게재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사회적 이슈에 관한 설교의 중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아래는 김 박사의 연구논문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설교는 무엇?

사회적 이슈를 설교한다는 것은 설교에서 청중이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반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기아, 전쟁, 폭동, 재난, 사회적 무질서, 경제적 침체, 정치적 혼란 등과 같은 사회적 상황들을 본문 또는 설교의 주제와 연결해 설교 중에 적절히 다루면서 그러한 상황들을 성경의 빛 아래서 조명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설교한다는 것은 공동체 전체나 개인의 신앙과 삶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사회적 이슈들에 관해 성경의 빛 아래서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 이슈들은 교회의 중대한 관심사가 되어야 하고, 강단에서 사회적 상황과 이슈에 대한 메시지를 선포하는 것은 설교자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사명이다. 왜냐하면 첫째, 성도는 교회에만 속한 것이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성도의 삶의 주된 영역은 교회가 아니라 사회다.

 


둘째, 교회는 폐쇄되거나 세상과 격리된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 속에 존재하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교회는 세상과 연결돼 있으며, 세상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셋째,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회적, 정치적, 환경적, 문화적 사건들은 궁극적으로 역사를 주관하시고, 모든 세계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하에 있다(사 14;24~27).

넷째, 성속을 분명히 구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도 바울이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롬 13:1)라고 말한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를 벗어난 영역이 없다고 믿는다.

다섯째, 성경은 성도가 세상(사회)에서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음을 강조했다. 성도는 세상에서 제사장적 사명을 감당해야 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여섯째,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며, 하나님의 통치(다스림)가 임하기를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는데, 그 성취 영역으로 세상(사회)도 포함된다.

그렇다면 교회와 성도 개개인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며 맡겨진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 위해 사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들에 대해 하나님의 뜻과 섭리와 경륜을 바로 이해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사회적 이슈들을 설교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설교자의 책무다.

#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설교에 대한 오해들

그동안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설교는 지역 교회의 ‘목회적 설교’(pastoral preaching)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오해돼 왔다. 일부 목회자들은 사회적 상황과 이슈에 대한 설교가 지역 교회 목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설교로, 심지어는 목회적 설교에 반하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또한 일부 목회자들은 교회 안에 여성들이 많은데 그들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고 당장의 삶의 문제, 가족의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지역 교회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목회적 설교의 개념에 대한 잘못된 이해, 또는 목회적 설교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한 곡해에서 기인한 것이다. 우선 목회적 설교는 본질적으로 단순히 지역 교회나 성도들의 관심이나 문제에만 집중하는 설교 또는 청중들을 단순히 위로하고 격려하는 설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목회적 설교를 이래하는데 중요한 개념은 ‘목자’로서의 역할이다. 목자로서 설교자가 성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서 성도들의 삶의 주 영역인 사회적 상황과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 이슈들을 설교에 고려하고 반영하거나 또는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또 다른 혹자는 사회적 상황과 이슈에 대한 설교는 ‘성경적 설교’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한국 교회의 많은 설교자들은 설교를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설교는 반드시 하나님 말씀에 근거해야 하고, 해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한국 교회 설교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성경에서 벗어난 비성경적 설교다. 많은 설교자들이 본문의 주해를 통해 본문의 깊은 의미를 드러내지 않고, 설교자 자신의 생각이나 사상이 마치 하나님의 뜻이고 성경의 가르침인 것처럼 설교하고 있다.

‘성경적 설교’는 설교의 형식이나 주제 또는 내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설교 형식으로 성경적 설교가 가능하다. 성경적 설교의 기준은 정해진 주제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있다. 성경을 근거로 설교하는 것 같지만 전혀 비성경적으로 설교할 수도 있고, 본문을 언급하지 않지만 얼마든지 성경적 설교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설교도 마찬가지다. 얼마든지 성경적 설교가 될 수 있고, 비성경적 설교도 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교회와 성도 개개인의 사회적 사명과 책임은 성경의 엄중한 명령이기에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설교 자체는 기본적으로 성경적 설교의 영역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혹자는 사회적 설교는 ‘복음적 설교’와도 배치되는 것으로 이해한다. 물론 설교는 복음적이어야 한다. 오늘날 강단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가 복음의 메시지가 약화되고 있고, 복음의 본질에서 벗어난 설교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주제들보다도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설교는 도덕과 윤리만을 강조하기 쉽고, 복음에서 벗어날 가능성도 많다. 하지만 그러한 부분들은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설교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이지 결코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설교 자체에 내재된 문제는 아니다.

따라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설교는 목회적 설교로서 목회자가 당연히 감당해야 할 사명이다. 뿐만 아니라 본질적으로 성경적 설교이며, 복음의 메시지 안에 포함되어야 할 설교다. 단지 우리는 사회적 상황과 이슈들에 대해 설교하면서 비성경적 설교가 되지 않도록, 그리고 복음에서 벗어난 설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노력해야 한다.

#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설교의 목표와 방향

설교자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설교를 통해 이루기 원하는 성도의 신앙과 삶의 변화에 관한 구체적인 목표를 가져야 한다. 사회적 상황에 이슈에 대해 설교하는 중요하고 핵심적인 목적은 교회 전체와 성도 개개인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사회적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다시 말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설교를 통해 교회와 성도 개개인이 사회적 사명을 감당하도록 격려하고 도전할 뿐 아니라 실제로 행하도록 해야 한다.

‘사회적 사명’은 교회와 성도 개개인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다운 구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교회와 성도들이 온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회적 상황과 이슈에 대한 설교는 첫째, 구별된 하나님 백성으로서 정체성에 대한 강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교회가 세상에서 구별된 공동체이며 성도가 세상에서 구별된 존재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인식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구별된 하나님 백성으로서 교회와 성도의 정체성에 대한 강조는 특별히 오늘의 한국 교회 현실을 보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하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갈수록 세속화되고 있고, 이교화되고 있다. 다시 말해 교회가 세상과 구별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기독교와 다른 종교들과의 구분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기독교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져 버렸다. 이 때 세상과 구별된 교회와 성도의 정체성에 대한 강조와 실제적인 회복은 한국 교회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구이며, 도한 교회와 성도의 지상 명령인 전도를 위한 가장 탁월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사회적 상황과 이슈에 대한 설교를 통해 교회와 성도가 구별된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에 합당한 성경적 가치관과 세계관으로 사회적 상황과 이슈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성경적 가치관과 세계관의 확립은 바람직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에서 구별된 삶을 살아가기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둘째, 사회적 상황과 이슈에 대한 설교는 사회적 책임과 사명에 대해 강조해야 한다. 우리가 익히 아는 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이방의 빛’이 되어야 한다고 했고(사 49:6),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먼저 교회와 성도가 세상의 필요를 채우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해야 한다. 성경은 교회가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이웃에 대한 사랑과 돌봄과 섬김을 거듭 강조한다. 또한 교회 안에서 훌륭한 그리스도인 지도자(인재)들을 양육해야 한다.

다시 말해 설교자는 교회 안에서 정치, 경제, 문화 등의 각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들을 양육해야 한다. 사실 설교자가 직접 세상에 나가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기에는 여건이나 역량으로 볼 때 쉽지 않으며, 그것은 목회자 본연의 사명도 아니다. 성도들이 바르고 온전한 성경적 가치관을 갖도록 지도하고, 그들이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면 된다.

교회와 성도가 사회적 책임을 감당한다는 것은 교화와 성도가 시대정신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의미한다.

즉, 국가나 공공기관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백성들을 이끌어갈 때는 격려와 칭찬을 해야 하고, 성경적 관점에서 명백하게 악을 행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백성을 이끌어 갈 때, 교회는 그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하나님과 성경을 거스르는 시대의 악과 대항해서 시대정신을 이끌기 위해 어떤 범위에서 어느 정도까지 사회적 행동을 할 것인지는 결코 쉽지 않은 문제이고 또한 많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시대정신을 이끌어가는 일은 지역 교회 설교자가 단독으로 감당하는 것보다는 교단이나 연합단체와의 합의를 도출해서 감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합의가 도출된다면 국가나 공공기관을 방문해서 바람직한 방향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고, 또한 극도로 심각한 이슈라면 교단적으로 성명서나 평화적인 시위 등으로 교회의 입장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

사회적 이슈에 대해 설교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 대표적인 이유는 거의 대부분의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공동체 안에 다양한 견해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공동체의 구성원이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절대적으로 동일한 입장을 갖고 있는 사회적 이슈는 거의 없다. 각자의 가치관, 이권 도는 삶의 형편에 따라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견해가 다르다.

따라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공동체 안에 다양한 견해가 있을 경우 사회적 이슈들을 설교할 때 단지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관점에서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 설교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설교자와 설교 행위의 권위와 위상이 손상된다.

모든 설교에서도 마찬가지로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설교에서도 통찰력 있는 성경적/신학적 접근을 할 때 설교자와 설교 행위는 존중받을 수 있다. 따라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설교할 대는 특별하고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설교를 위해 설교자에게 두 가지가 요구된다. 하나는 설교자가 사회적 이슈 자체에 대해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적 이슈들과 성경을 연결해 볼 줄 아는 훈련(또는 성경의 관점에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신학적 훈련)을 하는 것이다.

사회적 상황과 이슈에 대해 하나의 본문을 택해 강해 설교 형식으로 설교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의 본문에 집중하는 강해 설교를 통해 완벽하게 사회적 이슈들을 다를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따라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설교는 주제설교의 형식을 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주제 설교와 관련해 우리가 기억할 것은 주제설교는 단순히 삼대지의 틀에 박힌 설교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주제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서 주제설교를 하더라도 어떤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설교가 단순히 사회와 문화와 정치나 경제에 대한 강의가 되어서는 안된다. 해당 주제에 대해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고 구체적인 적용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어떤 주제를 다룰 때, 그 주제가 우리의 신앙과 삶에 어떻게 연결되고, 그 주제와 관련해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과 제시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설교할 때 단순히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도는 사회학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다시 말해 선택된 주제는 반드시 성경적, 신학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또한 설교의 과정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본문의 의미가 왜곡되지 않아야 하고, 설교자의 주장을 위해 본문이 오용되지 말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선택된 본문이 철저하게 분석되고, 해석되지는 않는다고 할지라도 주제와 관련된 구절은 문학적, 문법적, 역사적 문맥을 고려함으로 바르게 해석돼 그 주제에 대한 바른 성경적/신학적 관점이 제시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설교를 함에 있어서 성도들이 다양한 견해를 갖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논란이 되는 사회적 이슈들에게 대해 잘못 설교하면 교회의 분열을 초래하거나 설교자와 청중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심각한 어려움을 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이슈들을 설교할 때는 함께 결론을 만들어 나가고, 결론을 열어 놓는 귀납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낙태’라는 사회적 이슈를 갖고 설교할 경우, 설교자는 설교를 시작하면서 낙태가 결코 쉽지 않은 문제임을 언급해야 한다. 낙태가 심각한 사회 문제이면서도 해결하기에 결코 쉽지 않는 문제임을 드러내면서 구체적인 사례들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이어 설교자는 낙태가 쉽게 결론 내리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임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며, 낙태와 생명에 대한 설교자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성경말씀과 신앙적 인물들의 다양한 주장을 인용한다. 특히 사회적 이슈에 대해 설교하면서 자신의 입장에 대한 성경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주제설교를 할 때, 설교자가 극복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마지막 결론과 적용 부분에서 설교자는 낙태와 관련해 어떤 행동을 취하든지, 죄 의식을 갖지 않기를 권면한다. 열린 결론과 적용은 귀납적 설교의 중요한 특징이다. 다시 말해 논쟁적 이슈에 대해 설교자는 성경적/신학적 입장은 밝히되, 결론과 적용은 열어두는 것이 바람직할 때가 많다.

 


<Copyright데오스앤로고스 / 무단 복제 및 전재,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